며칠 전, 남편은 서랍장에 든 샴푸와 린스를 꺼내보고는 경악을 합니다.
"아니, 유통기한이 한참 지났잖아?"
"그래요?"
먹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것까지 신경 쓰나 싶어 뽀로통해졌습니다.
쓰레기통에 버리는 걸 다시 주워내자
"안 버리고?"
"다른 곳에 쓸 데 있어."
".............."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남편입니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사용하고 바닥에 조금 남은 샴푸, 향이나 성분이 맞지 않아 사용하지 않고 내버려둔 샴푸나 린스는 어떻게 활용하고 계십니까?
★ 샴푸의 재활용법
샴푸는 세정력이 강하면서 향이 좋아서 세탁할 때 활용하면 좋습니다. 부드러운 재질의 면이나 스타킹, 와이셔츠, 블라우스, 속옷 등에 활용하면 찌든 때까지 말끔하게 제거해주면서 옷감은 부드럽게 유지하고 세탁 후 은은한 향기도 남아있어 좋습니다.
특히 땀이 난 속옷세탁에 효과적인데, 이때 주의할 것은 샴푸의 색이 흰색이 아닌 경우 또 샴푸의 특정 성분 등에 의해 의류가 변형, 변색, 손상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능하면 샴푸를 원액 그대로 옷감에 바르지 말고 물에 풀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이면 흰색 샴푸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빗도 샴푸를 푼 물에 잠시 담갔다가 헹궈주면 깨끗해집니다.
걸레질 후 걸레는 자주 삶아주지 않으면 쾌쾌한 냄새가 배어 없어지지 않는데, 이때 샴푸를 이용해 걸레를 세탁하면 찌든 때 제거에도 좋고 걸레냄새를 없애는데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걸레를 샴푸를 푼 물에 담가두었다가 주물러 세탁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노을이가 가장 많이 애용하는 방법입니다.
★ 린스의 재활용법
세면대나 욕조를 닦아주는데 사용해도 좋고 싱크대를 닦는데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유리문이나 거울 등 마른 걸레나 약간 물기가 있는 걸레에 린스를 적당량 묻혀서 닦아주면 물 얼룩이 말끔하게 사라집니다. 린스를 묻힌 걸레로 닦아준 후 마른걸레로 한 번 더 닦아내면 코팅 막을 입힌 듯 깨끗하게 됩니다.
뜨거운 물에 린스를 완전히 푼 다음 스타킹, 속옷 등 손빨래를 한 후 섬유린스 대신으로 사용합니다.
분무기에 물과 린스를 5 : 1 비율로 섞어 담고 니트를 펼쳐 놓은 후 분무기로 뿌려가며 살살 잡아당기며 다려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섬유에 린스를 활용할 때는 가급적 린스는 색이 없거나 흰색인 것이 좋으며 너무 오래되어 냄새가 나는 등 변질된 것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떻습니까?
이제 오래되거나 잘 사용하지 않는 샴푸와 린스
똑똑하게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도움되신 정보였음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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