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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왜 결혼 축의금은 홀수로 낼까?

by 홈쿡쌤 2008.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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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결혼 축의금은 홀수로 낼까?


  따스함이 전해오는 봄이 다가오니 여기저기서 결혼을 한다는 청첩장이 하나 둘 날아들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젊은이들에게 축하는 당연하게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 물가는 펄쩍펄쩍 뛰는 느낌입니다. 연일 오른다는 소리와 실제 더 무거워진 시장바구니등과 더불어 오른 게 경조사비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결혼식을 다녀오면서 남편과 축의금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얼마 넣으면 되지?”
“글쎄..요즘은 3만원도 적다고 하며 5만원이 시작이라고 하던데.....”
친인척도 아니고 인사는 해야 하는 사람인데도 그렇나 봅니다. 남이 하는 만큼은 해야 하기에 5만원을 봉투에 넣어 축의금으로 내고 왔습니다.

늘 내는 축의금이지만 왜 홀수로 낼까요? 남편은  '정말 궁금한 우리 예절 53가지' (이창일 지음)에서 보았다며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 3, 5…….’의 홀수로 뛰는지 너무 궁금하였습니다. 3만원이 적으면 4만원으로, 5만원도 적으면 중간 중간 6만원이나 8만원으로 오르면 안 되는 것인가?

그 이유는 다름 아닌 ‘홀수는 길한 수’라는 전통적 믿음 때문이라고 합니다. 음양오행 이론에 따르면 홀수는 양, 짝수는 음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양은 긍정적인 것을 음을 부정적인 것을 대표했습니다.


양이 길하다고 생각했던 증거는 설날(1월 1일), 삼짇날(3월 3일), 단오(5월 5일), 칠석(7월 7일), 중양절(9월 9일) 등에서 잘 나타납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날들이 양의 기운이 매우 강한 날이고, 그 기운으로 한 해의 나쁜 기운인 음의 세력을 몰아내는 날이라고 여겼습니다. 따라서 인륜의 가장 큰 일이라고 여겼던 혼인 날, 양의 기운이 넘쳐서 나쁠 게 없었고, 봉투에 홀수 단위로 작은 성의를 넣어 길함이 계속 이어지길 바랐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조상들의 지혜는 정말 위대하다는 생각 가져 보았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스크랩을 원하신다면 http://blog.daum.net/hskim4127/12515285 클릭하세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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