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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표현법도 훈련, 표현하는 사랑이 더 아름답다!
무더운 여름날입니다.
남편은 며칠 동안 출장입니다.
첫날은 곁에 없어 홀가분하더니
이튿날이 되자 슬슬 심심해 장난기가 발동합니다.
고등학생인 두 녀석도 늦은 시간이 되어야 돌아오니 말입니다.
나 : 저녁은 무것소?
남편 : 무따
나 : 보고시퍼요 ♥♥♥
남편 : 허~~억!
평소 사랑 표현을 하지 않는 사람이 이런 문자를 보냈으니 놀랠 수밖에.
서로 말을 해야 그 마음 헤아린다는 걸 알면서도
참 잘 안 되는 성격입니다.
나름 고치려고 노력 중이기도 하구요.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 녀석은 서울 대학교 행사가 열린다며 방학 중에 1박 2일 체험활동을 떠났습니다.
불쑥불쑥 아빠와는 다른 행동을 하긴 해도 아들의 반응도 궁금하여 문자를 넣었습니다.
나 : 아들! 밥 먹었어?"
아들 : 먹고 있어요.
나 : 맛있게 먹어.
아들 : 엄마도
나 : 울 아들 없으니 보고싶네!
아들 : 그만하자.
나 : 와?
아들 : 사랑합니다.
나 : 그래야쥐 사랑해 ♥♥♥
정말 눈치 빠른 아들입니다.
바로 "사랑합니다" 고 보내는 녀석이니 말입니다.
나중에 자라 장가가면 아내한테 사랑받으며 살겠지요?
'아들 버릇 더럽게 들여 놓았네.'
그 소린 안 듣겠지요?
사랑 표현법도 훈련이라 생각합니다.
표현하는 사랑이 더 아름답다는 걸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무뚝뚝한 사람보다 애교 많고 자상한 사람이 더 사랑받으며 살아갈 수 있기에 말입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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