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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마흔여덟, 내게 찾아 온 '폐경기'

by 홈쿡쌤 2008.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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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여덟, 내게 찾아 온 '폐경기'
 

뉴스를 검색하다 보니, 아직도 '생리'가 부끄러우세요?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936920 라는 글이 이슈트랙백으로 올라와 있었다. 여자들의 생리....부끄러워 할 일이 아닌 자랑스럽게 생각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이제 마흔여덟, 내게도 폐경기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벌써 몇 달째, 생리가 없어 산부인과를 찾았다. 왜 그런지 몰라도 산부인과는 신혼 때에나 갈까 찾아가고 싶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내 나이 마흔 여덟, 아직 마음은 청춘인 것 같은데 몸이 따라 주지 않을 때 스스로 주저앉곤 하는 버릇이 생겨 버렸다. 남편과 함께 들린 산부인과,

“어떻게 오셨어요?”
“저~ 생리가 없어서...”
“남편과 잠자리는 하셨어요.”
“네...”
“그럼 임신진단부터 해 봐야겠어요.”
“네? 무슨.... 내 나이가 얼마인데... 폐경기 아닐까요?”
“그래도 해 봐야 정확한 진단을 내립니다.”

내심 걱정되기도 했다. ‘이 나이에 임신이라고 하면 어쩌지?’간호사님이 시키는 대로 화장실로 들어 가 소변을 받아 와 시약에 몇 방울 떨어뜨리더니
“임신은 아니네요.”
“네....”
그럼 폐경기가 맞다는 얘긴가?
그 말을 듣는 순간, 이상하게 힘이 없고 야릇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정말 늙어버린 것 같아서 말입니다.


“다른 특별한 증상은 없었어요?”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생리를 할 수 있도록 호르몬 주사를 맞고, 또 정확한 걸 알아보기 위해 여성호르몬 검사를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뒤 다시 병원으로 찾아갔습니다.
“폐경기가 맞습니다.”
“네~”
“특별한 증상은 없었나요?”
“새벽에 식은땀이 나서 몇 번씩 깨기는 했어요.”
“그게 증상일 수도 있는데 느끼지를 못해서 그렇나 봅니다.”
“네...” 모기만 하게 기운 없는 소리를 하자 내 마음을 읽으신 의사선생님,
“괜찮아요. 마흔 여덟이면 평균나이입니다.”
“..............”
“20-30대 여성들도 다이어트 한다고 했다가 폐경기가와 많이 찾아옵니다.”
“.............”
“폐경기가 되면 제일 크게 걱정해야하는 건 골다공증입니다.”
“저~ 제 수치는 얼마나 되나요?”
“9.2 입니다. 평균 50이상은 되고, 많은 사람은 200까지 나옵니다. 엔진오일이 다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떻게 하죠?”
“약물 치료를 해야죠.”
약을 먹으면서 억지로 호르몬을 만들어야만 된다는 것이었다.

1. 폐경기 치료의 필요성

폐경기란 나이가 듦에 따라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체내 요구량에 미치지 못하여 갖가지 신체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마치 당뇨병이 인슐린 부족으로 인하여 유발되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갑상선호르몬 부족으로 생기는 것과 유사하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와 마찬가지로 폐경기 여성에서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보충함으로서 정상적인 신진대사를 유지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폐경이 된 후에도 양질의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폐경이 되었는데도 치료받지 않는 경우에는 폐경기 증상이 생기게 된다.


2. 폐경기의 증상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월경이 불규칙 해지고 월경 량이 점차 줄어든다.
2) 얼굴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땀이 많이 난다.
3) 외음부 위축 및 성관계 통증
4) 요도염, 방광염
5) 주근깨, 피부 탄력성 감소
6) 두통, 기억력 감소, 신경과민 ,잦은 기분변화, 피로 초조감
7) 관절이 저리고 쑤시는 증상
8) 심혈관계 질환
9) 골다공증 폐경이 되면 여성 호르몬이 부족함에 따라 심혈관계 질환이나 골다공증이 된다.


  안면홍조는 폐경기 여성의 85% 에서 나타나며,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다. 즉, 체강 내에 강한 열감과 함께 두부, 경부 그리고 흉부의 피부에 발작이 나타난다. 수초에서 수분 동안 지속되며 밤이나 스트레스 시 더 자주 나타난다. 대부분 1년 이상 증상을 경험하며, 5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도 25∼50% 가량 된다. 그 외 피로감, 신경 예민, 두통, 불면증, 우울증, 근육관절통, 현기증, 동계(palpitation)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심혈관계 질환

폐경 이전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40배 이상이나 심혈관계 질환의 빈도가 낮은데 이는 여성 호르몬이 혈중 내 지질(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여 이들 질환으로부터 보호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동맥경화성 심혈관병은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에 증가한다. Estrogen 의 혈중 지질에 대한 효과, 즉 HDL cholesterol 은 상승시키고 LDL cholesterol 은 감소시키는 효과가 소실됨에 따라 혈전전색증과 고혈압이 발생된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인과관계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또한 여성호르몬은 직접, 간접적으로 우리 몸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따라서 폐경 후에는 이러한 보호 작용이 없어지게 되고 혈관의 탄력을 잃게 되어 심혈관계 질환의 빈도가 높아져 이들 질환에 의한 사망이 암으로 인한 사망보다도 더 많게 되는 것이다



골다공증

 이에 못지않게 심각한 문제는 골다공증과 이로 인한 골절이라 할 수 있다. 즉 나이가 들면서 키가 줄고 등이 굽으며 만성요통이 생기는 원인이라 할 수 있다. 한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여성의 30%에서 골다공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40대부터 연간 뼈무게의 1%가 소변으로부터 빠져 나아가며 점차 가중되어 폐경이 된 후부터는 4%이상의 손실을 보게 된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작은 외상 후에도 척추, 손목, 대퇴골의 골절이 생기게 된다. 특히 대퇴골 골절의 경우 1/3에서는 골절자체로 사망할 수 있고 나머지 2/3는 여생을 독립적으로 살아가지 못하게 하여 삶의 질을 매우 저하시키게 된다. 여성호르몬이 부족함에 따라 뼈에 있는 칼슘이 소변으로 배출됨에 따라 여성들은 폐경직후부터 약 10여년에 걸쳐 급속하게 골다공증이 진행하게 된다. 결국 젊은 나이에 가졌던 골 량의 약 50%정도만이 남게 되는 것이다. 앞서 말한 심혈관계 질환이나 골다공증은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일부는 치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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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골다공증(senile osteoporosis) 은 폐경기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 중의 하나이다. 매년 1000 명 중 50∼70예에서 심각한 골절이 발생된다. 특히 고관절부 골절은 높은 이병률과 사망률을 갖는다. 그 외 추체(vertebral body)의 압박골절, 원심전완의 Colles 골절, 그리고 상완골과 늑골의 골절이 있다. 원인으로 estrogen 결핍으로 인한 골재흡수(bone resorption) 의 억제를 감소시키는 외에 영양결핍에 의한 칼슘과 인 대사 장애, 그리고 골성숙 결여 (bone maturation defect) 등을 들 수 있다.


3.치료
골다공증과 관상동맥질환의 원인으로 hypoestrogenism 외에 여러 인자가 관여하므로, 폐경기 여성 중 심한증상을 나타내거나 조기폐경에 대해서만 estrogen 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4.Estrogen 치료의 부작용

① 일반적인 부작용
경구피임제보다 estrogen 용량이 적으므로 혈전색전증, 고혈압 그리고 탄수화물대사이상 등의 빈도는 증가되지 않는다.

② 자궁내막 암
Estrogen 치료를 받을 경우 endometrial cancer 의 빈도는 4∼8배 증가한다. Unopposed estrogen activity 를 막기 위해 progesteron 을 첨가하여야 한다. Progesterone 퇴행성 출혈이 암 유발을 방지할 수 없으므로 주기적인 자궁 내막생검이 필수적이다. Endometrial cancer 의 경우 초기에 발견되고 대부분 국소적인 병변이므로 빈도는 증가되고 있으나 사망률을 감소되고 있다.

③ 유방암
Estrogen 치료와의 인과관계는 확실치 않다. 기존의 양성 유방질환이 있거나, 치료중 양성 유방질환이 확인된 경우는 위험이 증대된다.

④ 담석증
HDL cholesterol 의 증가로 lithogenic bile 이 분비되어 GB disease, 특히 stone 의 빈도가 2.5배 정도 증가된다.



하지만, 호르몬제를 약으로 먹는다는 데는 남편의 반대가 심하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기로는 호르몬제로 인해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에 그 이유이다. 음식조절이나 운동으로 폐경기를 이겨나가야 된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의사선생님은

“우리나라 사람들 참 이상해요. 왜 의사 말은 안 듣는 거죠?”
“아니, 사람들이 유방암 걸린다고 맞으면 안 된다고 하기에 여쭤보는 겁니다.”
“사람들은 사우나 갔을 때 옆에 아줌마 말은 잘 듣는지 모르겠어요.”
“................”

아무 말도 못하고 돌아 나와야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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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골다공증 검사결과가 나왔다.
의사선생님은 신호등을 생각해 보라고 하셨다
"자, 보세요. 신호등은 빨간색, 황색, 초록색이 있지요? 사모님은 지금 황색 신호 바로 앞, 노랑선에 와 있는 겁니다."
이젠 건강관리를 해야하는 나이가 되어 버렸나보다. 한 달분의 약을 처방받고 골다공증 예방 주사도 맞고 나왔지만, 간이 좋지 않은 나로서 함부로 약 먹기도 힘들기도 하고, 남편의 반대도 심한데 호르몬제를 먹어줘야 할까? 말아야 할까?

여자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 갑갑해 오긴 하지만, 흘러가는 세월앞에 어찌 나만 거슬러 갈 수 있겠던가. 폐경기가 되면 무엇보다 심리적으로 찾아오는 우울증과도 스스로 이겨내야 할 것 같다.



* 스크랩을 원하신다면 http://blog.daum.net/hskim4127/12576152 클릭^^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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