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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있는 식탁

정성들인 사랑하는 아들의 열여덟 번째 생일상

by *저녁노을* 201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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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들인 사랑하는 아들의 열여덟 번째 생일상




제법 쌀쌀한 바람에 겨울이 들어있는 느낌입니다.
바쁜 일을 정리하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부리며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메일을 여는 순간 페이스북에 000님의 생일이 이번 주에 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고3 딸아이에게 온 신경이 집중되어 아들 생일을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얼른 남편과 딸아이에게 문자를 넣어주었습니다.

옆에 있던 동료에게
"내일 아들 생일인데 깜빡했어요."
"생일에 뭘 많이 해요? 난 그냥 좋아하는 것 하나 해 주고 마는데."
"시어머님이 오셔서 하던 거라 그냥 못 넘깁니다."
"간단히 하세요."
"늘 하는 상차림이지요. 별 것 없어요."
퇴근을 하고 마트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열여덟 번째 맞는 아들의 생일입니다.
33살의 늦은 결혼으로 첫딸을 낳고 연년생으로 낳은 아들 녀석입니다.

아직 가족의 생일상은 소홀히 해 본 적 없습니다.
비록 어머님이 멀리 계시지만,
그 마음 늘 우리와 함께한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야야! 수북히 담아야 복이 들어온단다."
'어머님! 손자 생일상 이렇게 차렸어요.'
이런 날이면 치매로 요양원에 계신 어머님이 더 생각납니다.

삼신 할머니께 절을 올리는 건 이제 어머님 대신 남편이 합니다.

손자 위해 두 손 모아 싹싹 빌었던 모습 눈에 선합니다. 







1. 콩나물무침


▶ 재료 : 콩나물 150g,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은 손질하여 삶아낸다.
㉡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2. 표고버섯 볶음


▶ 재료 : 표고버섯 50g,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물 3숟가락 정도

▶ 만드는 순서


㉠ 표고버섯은 따뜻한 물에 불러 꼭지를 제거하고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준다.
㉡ 물을 약간만 부어 볶아주면 완성된다.

 

 


 

3. 취나물



▶ 재료 : 취나물 150g,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취나물은 손질하여 끓는물에 데쳐낸다.
㉡ 데쳐낸 취나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선된다.


 



▶ 완성된 나물




4. 새송이전, 호박전



▶ 재료 : 새송이 버섯 2개, 호박 1개, 밀가루 1/2컵, 달걀 2개, 소금,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새송이 버섯, 호박은 먹기 좋게 썰어 소금을 약간 뿌려둔다.
㉡ 밀가루 - 계란 순으로 입혀 노릇노릇 구워내면 완성된다.




▶ 완성된 전






5. 항정살 단호박 구이
 

▶ 재료 : 돼지고기 항정살  200g, 단호박,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단호박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먼저 구워준다.
㉡ 단호박이 반쯤 익으면 항정살을 넣어 기름기를 제거하며 구워준다.
㉢ 접시에 단호박을 담고 돼지고기를 올려주면 완성된다.





* 단호박은 체루빔님께서 보내주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6. 잡채


▶ 재료 : 당면 150g, 쇠고기 100g, 파프리카(적, 노랑, 청) 각각 1/2개, 양파 1개
             간장 3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후추 약간

▶ 만드는 순서


㉠ 쇠고기는 불고기 양념에 재웠다가 볶아준다.
㉡ 양파, 파프리카는 곱게 채를 썬다.
㉢ 당면은 삶아 간장을 넣어 볶아준다.
㉣ 볶아낸 당면과 쇠고기, 채소, 양념을 넣어 버무려내면 완성된다.

 

 

 

 

 

 

▶ 완성된 잡채




7. 모시조개 미역국



▶ 재료 : 미역 5g, 모시조개 150g, 간장 3숟가락, 멸치 육수 3컵, 참기름약간

▶ 만드는 순서


㉠ 미역은 물에 불러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미역, 모시조개, 참기름을 넣고 다글다글 볶아준다.
㉢ 멸치 육수를 붓고 간장으로 간을 맞춰 완성한다.




8. 참조기 구이



▶ 재료 : 조기 2마리, 달걀 1개,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조기는 손질하여 프라이팬에 구워준다.
㉡ 달걀은 지단을 부쳐낸다.
㉢ 구워낸 조기 위에 곱게 올려주면 완성된다.
    (잡채에 넣었던 파프리카를 골라 올려주었습니다.)




9. 잡곡밥



▶ 재료 : 쌀, 찹쌀, 잡곡 약간

▶ 만드는 순서


㉠ 쌀을 씻어 곱슬하게 지어준다.



▶ 양배추 비트 김치











아이를 처음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근하던 날,
재롱잔치 때 부끄러워 무대에 가만히 서 있다 내려온 날,
배트맨 흉내 낸다고 빨간 수건 어깨에 두르고 11층 베란다에 올라섰던 날,
우유 타러 나간 엄마 뒤를 따라나와 뜨거운 물에 상처나 병원 갔던 날,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누나의 그늘에 가려
누나의 동생으로만 살아왔었는데
어느새 엄마 키를 훌쩍 넘긴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씩씩한 목소리로' 엄마!' 라고 부를 때,
아파서 끙끙대면 뛰어가 약을 사 올 때,
무엇을 부탁할 때 '엄마, 사랑해요.' 딸아이처럼 다가올 때
난 늘 고슴도치 엄마가 되어버립니다.



내년엔 고3!
또 열심히 달려봐야지?

사랑한다 우리 아들!
늘 건강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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