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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있는 식탁

찬 바람맞은 미역, 겨울 보양식으로 최고

by *저녁노을* 201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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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맞은 미역, 겨울 보양식으로 최고





생일에 미역국이 빠지면 정말 눈물이 납니다. 출산 후에 먹는 미역국 한 그릇은 밥이 아닌 보약입니다.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로 오랫동안 우리 식탁에서 사랑받아온 미역.

"옛날 어부가 물가에서 헤엄을 치다 새끼를 갓 낳은 고래가 물을 삼킬 때 함께 빨려 들어갔다. 고래 배 속으로 들어가 보니 미역이 가득 차 있고, 오장육부에 나쁜 피가 고여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쁜 피가 미역 때문에 모두 정화되어 물로 바뀌어 배출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미역이 산후의 보약임을 알았고 이후 아이를 낳고 미역을 먹는 것이 우리의 풍속이 되었다. _ 조선 후기 실학자 이규경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

"미역은 열이 나면서 답답한 것을 없애고 기(氣)가 뭉친 것을 치료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 동의보감- "









★ 몸속에 피를 맑게 해주는 미역

푸른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싱싱한 미역은 그야말로 힐링 푸드입니다. 각종 오염물질로 혼탁해진 우리 몸을 해독하는 데 아주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미역에 들어 있는 '알긴산'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알긴산은 몸속에 있는 독소를 흡착해 배출시켜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막아 성인병 예방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입니다. 특히 조혈작용을 도와주고 상처 입은 몸을 빠르게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출산 직후의 산모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 식물성 섬유질과 미네랄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습니다.

미역국에는 파를 넣지 않는 것이 좋은데, 파에 들어 있는 인, 유황 등이 미역에 들어있는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파의 강한 냄새가 미역 고유의 맛을 빼앗기 때문입니다.

마른미역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습기가 없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미역 줄기의 경우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보관하면 1년 정도는 신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미역을 습기 찬 곳에 보관하면 곰팡이가 슬기도 하는데, 이때는 진한 소금물에 다가서 곰팡이를 깨끗이 씻어낸 뒤 다시 그늘에 바삭할 때까지 말리면 됩니다.







1. 미역전

▶ 재료 : 불린 미역 100g, 당근 1/4개, 표고버섯 1개, 달걀 1개,
             홍합, 부침가루, 물, 식용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불린 미역은 물기를 꼭 짠 후 먹기 좋게 썰어준다.
㉡ 당근과 표고버섯은 채를 썰고 홍합도 다져둔다.
㉢ 그릇에 부침가루와 물을 넣고 잘 섞은 후 썰어둔 채고를 넣고 반죽을 만든다.
㉣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적당량 올려 노릇노릇 구워내면 완성된다.




"엄마! 맛있어요."
딸아이의 반응입니다.




2. 미역 멸치볶음

▶ 재료 : 마른 미역 2숟가락, 잔 멸치 3숟가락, 아몬드, 식용유 약간
             양념(물 2숟가락, 설탕 1숟가락)

▶ 만드는 순서

㉠ 마른미역은 종이타월로 이물질을 제거한다.
㉡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른미역을 바삭하게 볶아 따로 담는다.
㉢ ㉡의 팬에 잔 멸치와 아몬드를 넣고 볶다가 볶은 미역과 분량의 양념을 넣고 잘 버무린다.
(바삭한 맛을 내기 위해 물엿 대신 설탕을 넣습니다.)



"엄마! 검은 거 이게 뭐예요?"
"응. 미역"
"맛있네."
아들의 반응입니다.

미역에서 짠맛이 나기 때문에 간장은 넣지 않았습니다.





3. 두부 참치 김치볶음

▶ 재료 : 두부 1모, 참치캔 1통, 묵은지 1/4쪽, 올리브유, 잔파 약간

▶ 만드는 순서

㉠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올리브유를 두르고 노릇노릇 부쳐준다.
㉡ 참치캔과 썬 김치를 넣고 볶아낸다.



㉢ 구워 둔 두부를 접시에 보기 좋게 돌려 담는다.
㉣ 볶아둔 김치를 담고 썰어둔 잔파를 올린다.











4. 도토리묵 무침

▶ 재료 : 도토리묵 300g, 겨울초 약간(고춧가루 2숟가락, 멸치액젓 1숟가락, 식초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도토리묵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겨울초는 썰어 양념으로 버무려 접시에 담아준다.
㉢ 무쳐둔 겨울초 위에 도토리묵을 담고 양념장을 살짝 올려 마무리한다.






5. 쇠고기 감자국

▶ 재료 : 쇠고기 100g, 감자 1개, 청양초 2개, 간장 2숟가락,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감자와 청양초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멸치 육수 2컵을 붓고 채 썰어 둔 감자와 쇠고기를 먼저 넣어준다.
㉢ 재료가 익으면 간장으로 간을 하고 청양초를 넣어 마무리한다.

 

 

 

 

 

 


▶ 마늘지




▶ 깻잎지





▶ 굴 깍두기





▶ 완성된 식탁




이렇게 몸에 좋은 식품이지만 미역을 즐겨 먹는 나라는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일본과 중국에서 미역을 먹긴 하지만, 우리나라만큼 자주 그리고 많이 먹지는 않습니다. 미역은 건조시켜 보관했다가 물에 불려 먹기 때문에 사시사철 먹을 수 있지만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 제철입니다. 겨울에 수확한 미역은 영양도 풍부하지만, 무엇보다 싱그러운 맛이 일품입니다. 짙은 바다 향이 밴 미역으로 올겨울 건강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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