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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있는 식탁

비오는 날, 국물맛이 시원한 '삼색수제비'

by 홈쿡쌤 2008.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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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국물맛이 시원한 '삼색수제비'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난이도
시간
40-50분정도
분량
4인분
재료
밀가루 250g, 감자1개, 호박 반개, 치자 1개, 당근, 양파, 멸치다시, 바지락, 멸치액젓
나만의 요리방법

  오늘도 어제처럼 촉촉히 비가 내립니다. 이 비가 그치면 봄이 성큼 다가와 있을 것 같은 느낌...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어릴 적, 엄마가 끓여주는 수제비가 생각납니다.

별스런 것이 들어가지 않아도 왜 그렇게 맛있던지요.

텃밭에서 키운 부추와 청량초를 넣어 전을 부쳐 먹으면서 고소한 냄새 이웃까지 날아간다며, 하나 더 구워 나눠 먹곤 했던 그 인심도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린지 오래 된 듯....수제비 만들어서 큰 사발에 퍼 주시면 많은 형제들끼리 머리 맡대고 숟가락 오가던 그 시절이 그리워 집니다.

없이 살았어도 인심 많았던 그 시절로 되돌아 가 보고 싶어서, 제일 먼저 들어서 학원을 마치고 돌아오는 녀석들을 위해, 나의 추억을 먹기 위해 부지런히 손 놀려 삼색수제비를 만들었습니다.


"우와, 색깔 너무 곱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지요?

딸아이의 환호입니다.

"엄마! 맛 있어요."

아들의 반응,

"와! 시원하다. 역시! 이 맛이야~"

남편의 반응

이런 말 듣는 게 주부로서 최고의 찬사가 아닐련지요.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들로 인해 또 행복한 내가 됩니다.


음식의 맛은 손끝에서 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손맛은 마음에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즐겁고 행복해야 음식을 하는데도 그 맛 우려나게 마련이고,

거기에 정성까지 가득담아낸다면 그 보다 더 맛있는 없을테니까요.


자!~

비오는 날에 어울리는 수제비 한번 만들어 보세요.


▶ 다시마, 무, 대파, 양파, 멸치다시를 넣어 국물을 우려냅니다.

▶ 집에있는 시금치나, 부추, 피망 푸른빛이 도는 것을 갈아 줍니다.

▶ 당근도 믹스기에 갈아 둡니다.


▶ 치자 한 개를 물에 불려둡니다.(치자가 없으면 계란노른자도 좋습니다)

▶ 색깔도 고은 삼색 반죽이 되었습니다.

▶ 껍질 바지락을 다시물에 넣고 한소끔 끓어줍니다.


▶ 감자, 호박, 양파, 대파는 먹기 좋게 썰어 둡니다.

▶ 반죽을 최대한 얇게 뜯어 넣습니다.

▶ 마지막으로 야채를 넣고 액젓으로 간을 해서 끓여냅니다.


▶ 완성 된 삼색수제비입니다. 맛있어 보이나요?
나만의 팁
 수제비 반죽을 할 때 레몬즙을 한 술 넣으면 더욱 쫀득하고 맛있는 수제비를 만들 수 있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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