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3. 1. 16.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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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따로 없었던 겨울 산행 한라산 백록담





2박 3일 직원 여행의 하이라이트 한라산을 오르는 길이었습니다.
긴 여정 오를까? 말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아가씨 때 딱 한 번 올랐고, 30년이 흐른 세월이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겨울 산행이라 더 그랬습니다.

남자 동료에게 떠나기 전부터
"한라산 오를 때 나 좀 데려 가야 해요."
"알았어."
"먼저 달아나기만 해 봐."
다짐을 하고 따라나선 길이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황태 콩나물 해장국을 한 그릇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아름다운 눈에 덮인 한라산을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뽀드득뽀드득 소리조차 듣기 좋았습니다.





하얗게 덮인 눈은 새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진달래 휴게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오전 12시까지 진달래 휴게소에 도착하지 않으면 한라산을 오를 수 없다고 합니다.
부지런히 올라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였습니다.





그냥 꾹꾹 카메라 셔터를 눌러만 줘도 아름다운 풍경이 쏟아져나옵니다.




휴게소를 나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발아래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었습니다.
마치 내가 신선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힘겹게 힘겹게 정상을 향하는 사람들




드디어 백록담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에 있는 백록담 여름 사진입니다.








분화구 눈 덮인 백록담의 모습입니다.





이날은 바람 하나 불지 않고 맑았으며
겨울 한라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구경하고 왔습니다.

올라갈 때는 이끌려 힘들었지만,
아름답게 핀 상고대를 보면서 내려올 때는 여유로웠습니다.







"오늘 날씨 너무 좋다!"
"우리 날씨 덕은 있나 봐!"
"30년 만에 오르는 걸 산신령님도 알아차리셨나 보다."
"호호호"
모두가 신이 났습니다.


























 





 

 











































▶ 올라갈 때는 어두워 보이지도 않았던 성판악 탐방로



★ 겨울 산행에 꼭 필요한 장비


겨울산행은 장비가 있어야 합니다. 그만큼 장비 없이 겨울 산에 드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겨울 산에서 조난당해 탈진할 경우 두 시간이면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 모자와 장갑이 중요합니다.
모자는 평범한 날씨에는 머리만 덮어주면 되지만 바람의 강도가 세어질수록 귀마개형 모자에서 눈만 내놓는 발라클라바(안면모)로 달라집니다. 목과 얼굴 보온을 위해 얇은 버프보다는 더 두껍고 보온효과가 뛰어난 넥게이터(목토시)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버프나 넥게이트가 얼굴에 달라붙으면 숨쉬기 불편하고 입김이 얼어붙어 보온효과가 떨어진답니다. 이럴 땐 휴지를 살짝 뭉쳐 버프와 양 볼 사이에 넣으면 공간이 생겨 숨쉬기 수월하고 얼음이 맺히는 것도 줄일 수 있습니다. 

㉡ 등산화도 방수가 잘되는 제품을 신어야 하며 스패츠와 아이젠을 갖춰야 합니다.
스패츠는 눈이 등산화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스패츠를 착용할 때는 등산화 뒤축부터 고리에 넣어 길이 조절 고리가 발 바깥으로 나오게 한 다음, 등산화 끈에 고리를 걸고 벨크로테이프(찍찍이)를 붙입니다. 마지막으로 상단 조임 끈을 조이고 스패츠 안으로 끈을 말아 넣어 깔끔하게 처리합니다.

㉢ 따뜻한 물은 추위에 움츠러든 몸을 녹여주는 데 매우 효과적인 역할을 합니다.
즉 보온병도 겨울철 필수 장비로 꼽을 수 있습니다. 비상용 행동식도 갖추어야 합니다. 행동식의 조건은 조리 없이 즉시 먹을 수 있어야 하며, 가볍고 부피가 작아 휴대가 간편해야 합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눈 덮인 백록담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아마 2013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평생, 또 다시 도전할 수 있을지 모를 일이기 때문입니다.

8시간의 긴 여정이었지만,
정말 보람 있고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아름다움 만끽하고 돌아왔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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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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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정말 근사한 광경을 보고 오셨네요...
    겨울 한라산 참 근사합니다...^^

    2013.01.16 1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설산이 너무 멋지네요.
    근데 8시간이나 걸린다고 하니 전 쫌 망설여지는 걸요? ㅎㅎ
    겨울산행은 매력적인듯 하나 워낙 등산을 좋아하지 않아서요. ^^;;

    2013.01.16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덕분에 가만히 않아 백록담구경 너무 잘했습니다.

    2013.01.16 1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너무나도 아름답네요...직접 보면 눈이 부실꺼같아요^^

    2013.01.16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우와 정말 아름답네요! 눈꽃이 정말 인상 깊어요! 잘보고 추천 꾹 ! 누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

    2013.01.16 10:50 [ ADDR : EDIT/ DEL : REPLY ]
  7. 백록담을 볼수 있는 날은
    흔치 않다고 하는데 정말 날씨도 좋고 선명히 보고오셨네요~
    너무 멋지고 좋습니다 !! 덕분에 잘 구경하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2013.01.16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군대에서 겨울에 한라산 백록담 등정해본적이 있는데
    그때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2013.01.16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겨울 한라산에 오르셨네요.
    저희는 한라산에는 못가고 600m 삼나무 숲길까지 다녀왔는데,
    그곳에도 눈이 하얗게 쌓여 있더라고요.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2013.01.16 1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너무너무 멋진 풍경이네요~
    잘보고 갑니다~즐건 하루 되세요~

    2013.01.16 11: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캬~~~~ 겨울엔 한라산에 올라야 하나봅니다. ^^
    멋지고 아름다운 산행이셨네요~ 부럽부럽~ +_+)b

    2013.01.16 1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보는 것으로도 신선이 되는 기분입니다!!

    2013.01.16 12:49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장관이네요~*
    저는 여름에 갔었는데 ㅎ 겨울 한라산도 대박인듯 ^^

    2013.01.16 1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가을에 올라가본것 말곤 없는데 겨울 한라산의 백록담 정말 멋집니다
    멋진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3.01.16 14: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와~ 한라산의 아름다운 설경뿐만 아니라 눈 덮힌 백록담까지 저녁노을님 덕분에
    정말 잘 보고 갑니다. 하얀 눈을 보니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랄까요? ^_^
    한라산 겨울 산행기와 여러가지 팁 잘 보고 갑니다 :-)

    2013.01.16 16: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캬~ 겨울 등산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사진을 보니
    왜 사람들이 겨울에 산으로 가는지 알것 같습니다! 정말 눈꽃이 너무너무 아름답네요!

    2013.01.17 1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진짜 신선이나 볼수있는 진 풍경을 보셨네요
    전 재작년 입산통제해서 못갔는데 대신 잘 느끼고갑니다ᆢ

    2013.01.17 15: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멋지십니다!!

    티스토리에서 님처럼 멋진 블로그를 만들고 활동하고 싶은데
    초대장이 있어야하는군요..
    번거로우시겠지만 초대장 여분이 있으시면 꼭 좀 부탁드립니다.
    tiffany77561588@gmail.com
    보내주신다면 은혜 잊지않고 욜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1.17 17:45 [ ADDR : EDIT/ DEL : REPLY ]
  19. 사진에서도 겨울의 고요함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아릅답네요. 포스팅 잘 보고갑니다 :)

    2013.01.23 15:25 [ ADDR : EDIT/ DEL : REPLY ]
  20. 와~
    대단하십니다.
    설경속의 산행모습, 그리고 풍경 너무잘보고갑니다.

    2013.02.18 20:49 [ ADDR : EDIT/ DEL : REPLY ]
  21. 와~
    대단하십니다.
    설경속의 산행모습, 그리고 풍경 너무잘보고갑니다.

    2013.02.18 20:50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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