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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부부싸움, 이혼을 부르는 5가지 대화법

by 홈쿡쌤 201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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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이혼을 부르는 5가지 대화법



며칠 전, 어깨 통증과 발뒤꿈치가 아파 정형외과를 다녀왔습니다.
오른팔이 들어 올리는 건 되는데 뒤로 보내면 통증을 느껴 제대로 일상생활하기에 불편했습니다.
"자 손을 머리 위롤 들어보세요."
"뒤로 두 손을 잡고 올려보세요."
"게을러서 그렇네."
"............."
그러더니 나의 두 손을 잡고 팔을 늘어뜨립니다.
"아~~"
너무 아파 나도 모르고 고함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하루 10번만 하면 많이 좋아질 겁니다."
"엑스레이 한번 찍어 봅시다."
간호사의 안내를 받아 X레이 촬영실로 향하였습니다.




"어머님, 신발 벗고 똑바로 누워 보세요."
신발을 벗고 발을 올리는데 양말에 구멍이 뚫려있는 게 아닌가.
'어? 아침에 신을 땐 분명 안 그랬는데..'
할 수 없이 침대에 오르니 촬영 기사님이 하시는 말
"아이쿠! 봄이라고 발도 봄바람 쐬고 싶은가 보다."
"그러게요."
무릎을 세워 위로 누워있던 나를 썰매 타듯 끌어내리며
"쑤웅!~ 재미있으시죠?"
"네."
농담도 잘하시는 장난기 많은 분이었습니다.
"다 되었습니다. 이제 내려오세요."
"사진 예쁘게 찍었지요?"
"그럼요. 최대한 잘 찍었습니다. 밖에서 잠시 기다리세요."
아픈 것도 잊고 웃으며 진료까지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침, 집에는 남편이 먼저 들어와 있었습니다.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양말을 벗는데 구멍 난 걸 보게 됩니다.
"여자가 좀 야무지게 해 다녀!"
잔소리가 시작됩니다.
'양말 색이 그게 뭐냐?"
'신을 때 안보고 뭘 봤냐?'
'그렇게 허술하냐?'
"................."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꾸했다간 변명밖에 되지 않고 싸울 것 같아서 말입니다.

남편의 기우도 이해합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안 새는 줄 알아?"
맞는 말인 줄 압니다.
아내가 밖에서 대접받지 못하지는 않을까
걱정되어 하는 잔소리인 줄도 압니다.
그렇지만, 20년 가까이 들어온 말이라 이제 기우가 아닌 무시하는 소리로 들릴 때가 있습니다.
우리 딸은 "아빠 말은 틀린 데가 하나도 없는데 기분 나쁘게 말을 해!"
아마 훈육하는 말투라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그러려니 하고 들으며 "알았어. 조심할게."
일단락되긴해도 마음은 편치 않은 건 사실입니다.


이혼을 부르는 5가지 대화법입니다.

★ 이혼을 부르는 5가지 대화법

㉠ 배우자 성격에 대한 지속적인 불만 토로
사람은 누구나 똑같진 않습니다.
여자와 남자,
나와 너,
다름만 인정하면 되는데 그게 잘 되질 않는가 봅니다.



㉡ 부부는 이심전심! 말하지 않아도 안다?
아무리 사랑해도 말을 하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남편은 일 때문에 지쳐서 집에선 말을 하기도 싫어합니다.
아내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부라면 서로 의논하고 일을 해결해야 합니다.




㉢ 이럴 때만 한 식구? 배우자 가족을 스스럼없이 험담
"너네 엄마는 왜 그래?"
"장모님은 왜 그래?"
"장모님 닮아서는 쯧쯧쯧!~"
싸움은 부부 둘만의 문제입니다.
가족을 끌어들이는 일, 가족을 무시하는 말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 방귀, 트림...몸으로 말한다!
20년 가까이 살다 보니 방귀는 트고 삽니다.
그러나 신혼 때에는 부끄러워 감히 상상조차 못한 일입니다.
나보다 더 오래 결혼생활을 한 지인은 아직도 조심스럽다며 이해 못 한다는 말을 들을 때 부부이지만 기본 예의는 꼭 지켜야 함을 알았습니다.





㉤ 부부싸움 후, 말끝마다 "우리 이혼해~ 우리 당분간 떨어져 지내자."
나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이 부부입니다.
억 겹의 인연으로 만나 살아가면서 다투지 않은 부부는 없을 것입니다.

싸움해도 극한으로 치닫는 말은 삼가고,
다툰 후에도 오래가지 않으며,
베개를 사이에 두고 자더라도 각방은 쓰지  말아야합니다.
대한민국 사람은 욱한민국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욱! 하는 성격 때문에 "우리 이혼해" 소리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해야 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은 가려야 할 것 같습니다.


★ '여보', '당신'의 차이

여보(如寶)는 같을 如(여)자와 보배 보(寶)이며 보배와 같이 소중하고 귀중한 사람이라는 의미랍니다. 그리고 그것은 남자가 여자를 부를 때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당신(當身)이라는 말은 마땅할 당(當)자와 몸 신(身)자.
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바로 내 몸과 같다는
의미가 '당신'이란 의미이며 여자가 남자를 부를때 하는 말이랍니다.
당신이 나의 삶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부부싸움,
칼로 물베기란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칼로 물베기가 아닌 진짜 베어버리는 싸움도 들려옵니다.
칼에 잘린 물은 금방 되돌아오지만, 물에 자주 닿은 칼은 결국 녹이 슬고 맙니다.
부부 싸움의 상처, 생각보다 오래간다고 합니다.

가슴에 못 박는 아픈 얘기는 입 밖으로 내보내지 말자.


최선의 선택이었던 결혼,
모두 감싸 안을 수 있는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부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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