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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되지 않는 우포늪의 진흙탕 구명조끼
며칠 전 이제 막 새내기 대학생이 되는 딸아이를 데리고 우포늪을 다녀왔습니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봄을 느낄 수 있었고,
일요일이라 그런지 관광버스가 많이 서 있어 많은 사람이 붐볐습니다.
겨울이라 우포늪의 모습은 조용하기만 했습니다.
저 멀리 새들의 날개짓을 보기도 하고
펼쳐지는 풍경만 봐야 하는 딸아이는 심심한 모양입니다.
▶ 식물원
▶ 물레방아
▶ 우포늪 입구
▶ 봄이 느껴집니다.
▶ 우포늪을 둘러 볼 수 있도록 자전거 대여를 해 줍니다.(대인 4천 원)
▶ 이야기를 나누며 다정히 걷는 부녀
▶ 저 멀리 물 위에 떠 있는 멋쟁이들입니다.
▶ 천연기념물, 각종 새들의 도래지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우포늪 습지보호지역
▶ 징금다리
▶ 대대제방
이리저리 구경을 하며 한 바퀴 돌고 있을 때
남자들이 서서 웅성웅성 거립니다.
"여보! 저분들 왜 저러지?"
우리도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아니, 이걸 어떻게 입으라고?"
"갖다만 놓고 관리도 안 하는 것 같아"
"급하면 입겠지."
"그래도 이걸 누가 입어?"
"구하고 싶어도 나 몰라라 하겠네."
모두가 한마디씩 합니다.
두 군데에 설치되어있는 구명조끼는 모두 진흙탕이 되어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전시용으로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사고는 미리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일입니다.
이왕 가져다 놓은 것, 깔끔하게 관리를 했으면 하는 맘 가득하였습니다.
귀한 새들이 많이 날아오고
사람들이 찾아와 휴식을 취하고 가는 곳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말입니다.
조금 아쉬운 발걸음을 하고 온 하루였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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