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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캠퍼스에 찾아온 봄소식! 슬픈 목련꽃의 전설

by 홈쿡쌤 201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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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 찾아온 봄소식! 슬픈 목련꽃의 전설






점심을 먹고 난 후,
따뜻한 햇살이 그리워 밖으로 나갔습니다.
꽃샘 추위가 찾아오긴 했어도,
봄은 이미 찾아와 있었습니다.

목련이 필 무렵이면 대학 캠퍼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목련꽃 그늘 아래 나란히 앉은 청춘남녀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그 시절에도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추억의 그 남자, 그 여자가 그리워지지 않으십니까?



 
















목련꽃의 전설
북쪽 바다지기를 사모한 하늘나라의 공주가 어느 날 남몰래 먼 길을 걸어 그를 찾아갔으나 바다지기에게는 이미 아내가 있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임을 깨달은 공주는 절벽 아래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뒤늦게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바다지기는 공주의 시신을 거두어 묻어 주었고
그 곁에 약을 먹여  깨어날 수 없게 된 자신의 아내 무덤을 만들었는데 그 이듬해 봄 공주의 무덤에서는 하얀 목련이, 아내의 무덤에서는 보라의 목련이 피어났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온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잎보다 꽃이 먼저 피어나는 꽃들은 다들 신비하기 그지없습니다. 산수유가 그렇고 매화가 그러하고 목련 또한 그러합니다. 지금 정원을 수놓은 목련 꽃봉오리는 흡사 드레스와 면사포로 치장한 순결하기 그지없는 신부마냥  예쁘기만 하지만 머잖아 낙화할 때엔 온갖 사연을 간직한 채 조용히 숨져가는 여인의 한 서린 숨소리마냥  애잔함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이루지 못할 사랑을 보는 것 같아 맘 또한 허전해집니다. 어쩌면 우리네 인생도 희로애락이 한데 어울어진  일장춘몽이 아닐는지......






개나리




옥상에 핀 진달래




쑥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봄은 벌써 이렇게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여기저기 앞다투며 피는 봄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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