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을이의 작은일상

상추, 고추 끝은 잘라내고 먹어야 할까?

by 홈쿡쌤 2013. 6. 16.
728x90
반응형

상추, 고추 끝은 잘라내고 먹어야 할까?




며칠 전, 지인들과 모임이 있었습니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도 어쩔 수 없이 어릴 때부터 먹고 자란 채소와 나물이 좋은 우리입니다.
수다 떨어가며 맛있게 먹고 있는데 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으면서 끝은 뚝 잘라내고 먹는 게 아닌가?
"00아! 넌 왜 고추 끝은 자르고 그래?"
"농약이 농축되어있는 곳이잖아."
"아니야."
"아니긴, 농약 치면 고추 끝으로 다 모이지."
"아니라니까."
"정말?"
"그럼, 괜찮아 그냥 먹어. 농사지은 사람들 생각해서."
"알았어."
그래도 의심스러운지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1. 고추 끝은 잘라내고 먹어야 할까?



고추 끝은 잘라내고 먹어야 할까? 그건 거짓입니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직접 고추를 재배하면서 부위별로 농약 잔류량을 조사한 결과, 고추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농약 잔류량에는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추의 아랫부분에 농약이 많이 묻어있어 끊어내고 먹어야 한다."라는 속설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시설 하우스에서 고추를 재배하면서 고추에 주로 많이 사용하는 살균제 성분인 '프로시미돈'과 '피라크로스트로빈'을 살포한 후 수확해 부위별로 농약 잔류량을 검사했다고 합니다.

총 30건의 고추에 대해 부위별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추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농약 잔류량은 신뢰도 95% 수준에서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풋고추는 비타민A와 C가 풍부하고 매운맛인 캡사이신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채소입니다. 고추 아랫부분을 끊어내고 먹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다 먹어도 된다는 사실.

풋고추를 구입할 때는 매끈하고 짙은 녹색을 띠며 두꺼운 것이 좋고, 먼저 꼭지를 떼고 물로 깨끗이 씻어내면 농약 성분 대부분이 제거된다고 합니다.

특히, 매끈하지 않고 울퉁불퉁한 부분을 더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는 사실,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 상추 끝 부분은 왜 자르고 먹지?



상추 또한 끝 부분을 자르고 먹는 사람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상추 끝 부분, 특히 뿌리 부분에는 락투카리움(Lactucarium)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엔 수면제 정도는 아니지만 진정 효과 및 수면유도 효과가 있어 잠을 불러오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꼭 끝 부분이 아니라도 전체적으로 먹어도 잠이 오기 마련이긴 합니다.

이런 이유도 있지만 상추를 재배할 때 각종 비료사용으로 뿌리 부분에 질산염이 축적될 수 있어 이곳을 잘라 먹기도 한답니다.


이제 바로 알고 먹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 도움되는 유용한 정보였음 참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글이 마음에 들면 추천 한방!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 해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