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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중간고사 기간, 책상앞에 붙은 '엄마사진'

by *저녁노을* 2008.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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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아이들 중간고사 기간입니다. 밤늦게까지 공 부하는 녀석들을 위해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건 단지, 간식 챙기는 일 밖에 없는 것 같아 살짝 딸아이의 방으로 가 보았습니다. 생활 리듬이 깨질 정도라 가끔 졸기도 하는 것 같아 수박을 곱게 썰어 주었더니 책상 앞에는 언젠가 딸아이와 약속한 빅뱅 콘서트와 나의 증명사진이 붙어있기에

“딸! 좀 쉬었다 해”
“쉬었다 할 새가 어디 있어?”
“그래도...어? 근데 저게 뭐야? 엄마 사진이 왜 책상 앞에 붙어 있는 거야?”

“엄마가 보고 있으면 졸지 않을 것 같아서...”
“엥?”
“엄마가 보고 있으니 더 열심히 해야지...”

“...................”

내가 은근히 스트레스를 준 건가?

  야무진 목표와 꿈을 가진 녀석이기에 별관심도 가지지 않아도, 혼자서 알아서 척척 해내는 딸아이입니다. 그래서 곁에서 책을 읽으며 앉아 있어 주었습니다.

“엄마! 이제 가서 주무세요.”
“괜찮아~ 이렇게 딸 덕분에 책도 읽고 좋으네.”
“내일 출근해야 하잖아요. 어서 가세요.”

등 떠밀러 나오긴 했습니다.

 


내신 성적이 상급학교 진학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이들은 시험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시험 준비를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과정이 있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시험기간에 아이들을 응원하고 지원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째, 시험 공부하는 아이를 위해 시험기간 동안 모든 가족은 TV나 컴퓨터 게임 등을 금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방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부모가 거실에서 TV를 본다면 아이들은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다. 자녀의 시험 기간동안 가족들이 TV를 보지 않는다면 아이는 자신을 위해 가족들이 노력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공부하게 됩니다.

둘째, 부모가 아이들의 시험공부 계획에 동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시험공부를 계획할 때 빈칸을 두어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적어 실천하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아이가 영어공부를 할 때 부모도 옆에서 책을 읽는 등의 방식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시험기간만이라도 바깥 약속을 줄이고 아이와 함께 있어줘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의 학습효과는 크게 나타납니다. 부모들은 공부하는 아이를 위해 간식만 챙겨주면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시험기간 동안 자신의 옆을 지켜주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더 열심히 노력합니다.

셋째, 시험기간이라도 아이들의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은 평소처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전날 조금 마무리가 덜 된 과목 때문에 한두 시간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시험기간 중에도 평소 생활 리듬이 깨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부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이기 때문입니다. 시험 전 벼락치기 공부로 일시적으로 성적을 올릴 수는 있겠지만 오래 기억되지 않아 큰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특히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실력이 쌓이는 영어와 수학의 경우 중학교까지는 벼락치기 공부로 어느 정도 성적을 유지하겠지만 고등학교에선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공부는 아이들이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를 잘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공짜를 바라는 일인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장자에 나오는 말처럼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부모는 자녀가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학습 환경을 만들어주고 자녀 공부를 지원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실천하기는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요행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노력한 만큼의 성과 거두길 바라고,
엄마의 사진만 보아도 힘이 쏟아났으면 하는 마음.....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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