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8년 5월 2일
산 행지 : 합천 황매산 모산재
신록의 계절 5월입니다. 봄꽃을 따라가는 산행도 벌써 대단원에 접어들었습니다.그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 철쭉일 것입니다. 학교 개교기념일을 맞이하여 마음 통하는 직원들과 함께 모산재를 다녀왔습니다. 한 낮 기온이 무려 37도를 넘는 햇살 따가운 날... 숨쉬기 운동 밖에 하지 않는 나로서 따라가기는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꼴찌로 서서 목적지 까지 다녀왔습니다.
♣ 합천의 진산이자 본산인 황매산.
경남 산청군 차황면과 합천군 대병면,가회면 경계를 이루는 황매산(1,108m)은 산청, 거창, 합천에서 30분이면 닿을 수 있고, 수도권에서도 대전`진주 고속도로를 이용해 당일로 봄산의 멋과 맛을 즐기기에 적격인 산입니다. 황매산은 봄철 철쭉군락, 여름 갈참나무숲, 가을 은빛 억새군락, 겨울 눈꽃축제, 여기에다 계절에 관계없이 당당하게 솟아 조망이 좋은 정상과, 은백색 화강암 기암괴석들을 이고 있는 모산재와, 최근에 조성된 영화촬영 세트장인 태극기 휘날리며 , 영화주제공원 등 볼거리가 많아 산행의 재미가 여간 쏠쏠한 게 아닙니다. 산상에 위치한 드넓은 초원 목장과 어우러진 산 분위기는 마치 유럽 알프스에 오른 기분을 느끼게 해 줍니다.
황매산의 첫번째 매력은 봄철 철쭉 군락입니다. 이 철쭉 군락은 북릉인 떡갈재부터 정상 사이, 정상에서 남릉 상의 946.3m봉(베틀봉) 사이, 그리고 946.3m봉에서 모산재 사이에 대단위로 형성돼 있어 전국에서 손꼽는 철쭉군락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매년 5월5일을 전후해 산청군과 합천군은 철쭉제 행사를 성대히 치르고 있답니다.
코스 안내
1.둔내리-삼봉-하봉-중봉-황매산-모산재 입구-주차장(5시간)
2.장박리-떡갈재-공터-황매산-철쭉능선-베틀굴-신촌마을(11km,4hr)
3.장박리-전망바위-황매산-황매평전-베틀봉-모산재-덕만주차장
▶ 즐거운 점심시간
황매산을 오르는 길은 여러개가 있었습니다. 우린 산청으로 갔다가 모산재를 올랐습니다.
▶ 안내도
▶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철쭉을 보기 위해 산행을 하였습니다.
▶ 발아래 펼쳐지는 연초록이 아름다운 산천입니다.
▶ 철쭉이 한참이었습니다.
▶ 왼쪽으로 가면 철쭉제가 펼쳐질 군락지 입니다.
▶ 저 멀리 보이는 철쭉군락지.... 온 산이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군락지쪽으로 가지 못하고 내려와야하는 아쉬움....
5월 10일 - 11일 황매산 철쭉제가 열립니다.
▶ 모산재 정상
▶ 바위틈에서도 자라나는 식물들....강한 생명력을 봅니다.
철쭉은 현재 양지바른 쪽에서 망울을 터뜨린 상태. 전체의 3분의 2가 꽃을 피우는 만개는 다음주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차황면 주관 철쭉제는 4~5일, 합천군 주관 축제는 10~11일 열립니다.
땀을 뻘뻘 흘리고 올라가 발아래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내 품안에 품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피부로 느껴보니 산행을 하는 이유을 알 것 같았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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