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있는 식탁2013.12.22 07:05
번거로운 동지팥죽 쉽게 만드는 법



동지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흔히 ‘아세(亞歲)’ 또는 ‘작은 설’이라고 불렀다. 옛날부터 동지날 조상들은 팥죽을 쑤어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오곡 중 하나인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새알 크기의 단자를 만들어 넣어 끓입니다. 이때 단자를 ‘새알심’이라고 부릅니다. 

팥죽을 다 만들면 사당에 올려 동지 고사를 지내고 장독, 헛간 같은 집안의 여러 곳에 놓아두었다가 식은 다음 가족들이 모여서 먹었습니다. 이렇게 집 안 곳곳에 놓는 것은 팥의 붉은색이 ‘양색(陽色)’이므로 ‘음(陰)귀’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어제 늦은 저녁, 집으로 들어온 남편
"무슨 팥 삶는 냄새가 나네."
"내일이 동지잖아."
"아! 팥죽 끓이려고?"
"마침 일요일이라.."

고3인 아들 녀석 수능 찹쌀떡이 냉동실에 남아 있어 뚝딱 쉽게 동지팥죽을 끓였습니다.



★ 동지 팥죽의 유래


신라 시대의 설화에 의하면 어느 날 선비의 집에 과객이 찾아와 훈수를 두어 부자가 되었는데 항상 한밤중에 왔다가 새벽에 닭이 울면 사라지곤 했습니다. 선비가 재산은 많아졌으나 몸이 아프고 야위어가기 시작해 근처의 스님에게 물어보니까 그 과객은 도깨비니까 흰말을 잡아 피를 뿌리면 없어진다고 해서 해마다 말을 잡아 뿌릴 수 없어 팥죽을 쑤어 집에 뿌려 도깨비를 물리쳤다고 하는 데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중국의 고서인 형초세기에는 공공씨의 말썽꾸러기 아들이 동짓날 죽어 역질 귀신이 됐는데 생전에 붉은 팥을 무서워했기 때문에 동짓날 팥죽을 먹고 악귀를 물리쳤다고 합니다.


추운 동지 즈음에 옛사람들은 그저 자신들만 돌본 것이 아니라 팥죽을 쑤어 이웃과 나누어 먹을 줄 알았음은 물론 그 팥죽을
고수레를 통해 가엾은 짐승들에게도 나눠주었습니다.






★ 동지의 구분

*애동지 : 음력으로 11월 초순 (10일 이전)
            이 날은 동지팥죽을 먹지 않고 팥시루떡을 먹는다고 합니다.

*중(中)동지 : 음력으로 11월 중순       

*노(老)동지 : 음력으로 11월 하순
            올해는 중동지라 팥죽은 꼭 드세요.



★ 동지 팥죽에 들어가는 재료에는 그 뜻이 있다고 합니다.

▶ 팥 : 붉은색인 태양을 상징하고, 불을 의미합니다.

▶ 쌀 : 지상에서 나는 곡식 중의 으뜸이며, 하늘의 모든 빛을 합한 흰색으로 하늘을 대표합니다. 태양의 빛을 받아 지수화풍의 작용에 의해서 자라서 껍질은 노란색 씨알은 흰색을 띄어 신이 주신 최고의 완성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 새알심 ; 흰색으로 하늘을 상징하며 둥글게 빗어 원을 만든 것은 수많은 횡성, 혹성, 위성을 말한다고 합니다.






 

★ 동지팥죽 쉽게 끓이는 법

▶  재료 : 팥 1컵, 찹쌀떡 20개 정도, 쌀가루 2숟가락, 설탕 2숟가락, 소금, 잣 약간

▶ 만드는 순서


팥은
돌, 이물질 가려 주시고,  3~4시간 물에 불려준다.
냉동실에 있던 수능 찹쌀떡은 꺼내 놓는다.

 ★ 팥이 물에 잠길정도로 부어 ...끓인뒤,  끓어 오르면 물을 따라
버려 주세요.
               그래야 설사를 일으키는 사포닌성분을 없애주거든요.

 

 ★ 물에 불릴 시간이 없으면 첫물을 버리고 난 뒤 압력솥에 넣어 팥을 삶아주면 시간이 단축됩니다.


 

 


㉣ 갈은 팥물 2컵을 냄비에 붓고 찹쌀 가루를 넣어 농도를 맞춘다.
    *팥물이 끓기 전에 풀어줘야 찹쌀 가루가 뭉쳐지지 않습니다.

 

    *찹쌀 가루가 없으면 찬밥을 넣어도 됩니다.

 


㉤ 썰어둔 찹쌀떡을 넣고 설탕과 소금을 넣어 마무리한다.
* 새알 만들기 번거로우면 찹쌀 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대충 저어 넣으면 몽글몽글 뭉쳐져 새알처럼 먹을 수 있답니다.

 






 

▶ 잣을 보기 좋게 올리면 완성입니다.





 



 



 





한편 팥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비타민 B1이 풍부하다. 팥이 함유하고 있는 칼슘, 인, 철 같은 무기질은 체내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도와 이뇨작용이 잘 일어나도록 해줘 체내에 불필요한 수분과 노폐물이 쉽게 빠져나가고 특히 장 기능을 좋게 만드는 작용이 있어 변비에도 좋습니다.


"야야~ 팥죽 끓여 집안에 좀 뿌려둬라."
시어머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동지팥죽 한 그릇 드실래요?

클릭하시면 동지팥죽 끓이는 법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귀신 쫓는 '동지 팥죽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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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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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kybluee

    ㅎㅎ잘 배워갑니다.

    한 그릇 먹고 싶네요

    2013.12.22 07:24 [ ADDR : EDIT/ DEL : REPLY ]
  3. 능력 있는 사람에게는 뭘 해도 쉽습니다.
    아이디어나 창의성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2013.12.22 0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랑초

    굳이야요

    2013.12.22 08:00 [ ADDR : EDIT/ DEL : REPLY ]
  5. 팥죽 한그릇 하고 한해 모든 액운들 다 날려버리고 싶네요.
    잘 보고 한그릇 잘 먹고 갑니다..^^

    2013.12.22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오늘은 팥죽먹는 날,,
    요거 한 그릇 먹고 싶어요.. ^^

    2013.12.22 08:56 [ ADDR : EDIT/ DEL : REPLY ]
  7. 돌담

    얼마전에 집에서 팥죽을 만들었는데
    그 때 만든 방법과는 많이 현대화(?)가 되었네요.
    간단해서 좋습니다.^^

    2013.12.22 09:30 [ ADDR : EDIT/ DEL : REPLY ]
  8. 오늘 팥죽 먹으러 갑니다 ^^
    잘보고갑니다

    2013.12.22 1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너무 맛있겠네요.잘 배워 갑니다.
    행복한 휴일 되세요.^^

    2013.12.22 1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팥죽 한그릇 하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팥죽에 찹쌀떡 넣는 건 처음 보았습니다. ^^

    2013.12.22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오늘이 동지군요

    2013.12.22 1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어여 팥죽 먹으러 나가야겠는데요 ㅎㅎㅎ

    2013.12.22 11: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팥죽 편리하게 끓이기에 대해서 배워갑니다^^

    2013.12.22 12: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팥죽에 대한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

    2013.12.22 14: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런 방법이 있었네요^^
    팥죽 끓이는 노하우 배워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2013.12.22 17: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어머니가 해준 동지죽 먹고 싶네요

    2013.12.22 1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역시 집에서 담는 팥죽이 확연이 다르군요.
    저도 좀 주세요^^

    2013.12.22 2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사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고 좋을 것 같아요^^

    2013.12.23 0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은빛소나타

    간단하게 하는 법..잘 배워가요.
    압력솥
    믹스기
    찰떡...

    2013.12.23 07:32 [ ADDR : EDIT/ DEL : REPLY ]
  20. 비밀댓글입니다

    2013.12.23 22:40 [ ADDR : EDIT/ DEL : REPLY ]
  21. [동지 팥죽]

    글: 靑山 손병흥


    무명 번뇌 참회하는 긴긴밤
    어린 시절 떠올려보는 동짓날
    따끈한 팥죽 한 그릇 먹고서
    아낌없이 묵은해 돌이켜보며
    업장참회 기원해보는 시간

    옛 인정 나눔 베품 마저도
    점차 메말라 가는 세태 속
    실의 좌절 딛고 새 삶 가치 찾아
    민들레처럼 꿋꿋이 살아왔던 세월
    더욱 정겨운 햇살로 다가서는 계절

    설날 떡국처럼 새알 옹심 먹는 날
    동짓달 상순에 들면 애동지(兒冬至)
    동짓달 하순에 들면 노동지(老冬至)
    역질 사귀 물리치려 문간에 바르고
    집안 당산나무 등에 뿌려 악귀 쫓는
    상징 주술적 의미 깃든 우리네 풍습

    2013.12.26 13:48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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