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간단해도 너~~무 간단한 아들의 대답
새내기 대학생이 된 아들,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도 많이 보고픕니다.
"당신, 아들 바라기 좀 그만해!"
"내가 뭘?"
"당신 곁에는 나뿐이야!"
"................"
"엄마 품을 떠난 자식이야."
"................"
이제 정을 떼야 된다고 말하는 남편입니다.
그저 아들바라기이며 홀로 사랑인 줄 압니다.
기숙사로 보내고 온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기만 했습니다.
시간 맞춰 일어나는지,
밥은 잘 챙겨 먹는지,
눈에 보이지 않으니 걱정만 앞섭니다.
당부는 하고 왔는데 잘하고 있나 싶어 카톡으로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날아오는 대답은 모두 '엉'뿐입니다.
나 : 밥은 뭇나?
아들 : 엉
나 : 이불은 얇지 않았어?
아들 : 엉
나 : 베개에 수건을 깔았어?
아들 : ㅇ ㅇ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하지 말고 큰 기대도 하지 말라는 남편의 말, 거짓말이 아니었나 봅니다.
딸아이는 한 마디 던져놓으면 조잘조잘 뭐라 대답도 잘하는데
녀석의 무뚝뚝함은 어쩔 수 없는 아들의 특성인가 봅니다.
나긋나긋하면 좋은데 말입니다.
그래도 좋은 걸 어떡하니?
사랑하는 아들!
많이 보고 싶구나!
그리움만 가득합니다.
*공감되신다면 아래 추천을 살짝 눌러주세요.
여러분의 추천으로 더 많은 사람이 함께 볼 수 있으며,
로그인 하지 않아도 가능하답니다.
제 글을 쉽게 볼 수 있으려면 구독+해 주세요
728x90
반응형
'노을이의 작은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대포장의 꼼수 여기에도 숨어 있었어? (15) | 2014.03.22 |
---|---|
조심해야 할 말, '얼굴값 한다고?' (21) | 2014.03.19 |
더디오는 봄! 3월에 내리는 눈 (14) | 2014.03.15 |
떨어지면 어쩌지? 달리는 자동차 위의 위험한 개 (25) | 2014.03.08 |
대문 열쇠 어딨는지 뻔 하다고? (37) | 2014.03.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