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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이런 사랑 어떤가요? 천생연분, 따로 있었네.

by *저녁노을* 201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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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랑 어떤가요? 천생연분, 따로 있었네.




사랑은 소리 없이 다가오는 바람처럼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가슴속에 자리하는 게 사랑이라
바다 위에 떠 있는 쪽배처럼 느껴진다.
잔잔한 햇살 부서지며 살랑이는 물결로 순탄한 항로였으면 좋으련만,
세찬 폭풍우 불어와 흔들어 놓으니 아픔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

요즘 사람들의 사랑은 내가 사랑하는 것만큼
나를 사랑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일까?
이별을 상처로 남기지 않기에 만나고 헤어짐을 쉽게 생각하고
또 다른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서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여기기에 이혼율이 높아지는 건 아닌지....

우리 주위에서 축복으로 결혼하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렇게 세상에는 행복한 사랑만 있는 게 아닌가 보다.
많이도 나온 배를 헐렁한 옷으로 감추어 가며 다니는 한 여인을 어제 우연이 만났다.
"예정일이 언제야?"
"7월요"
"얼마 안 남았네"
"네"
"하루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
"발길질도 하고 그러네요"
"많이 힘들지?"
"엄마가 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닌가 봐요"
"그래. 좋은 엄마가 될 꺼야 넌..."
그 말에 피식 웃어 버린다.

그녀는 결혼식을 올리지 않는 처녀의 몸으로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에게 엄마가 기꺼이 되어 주었고,
지금은 자신이 임신한 상태이다.
남편은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고, 주위에서 이름만 들먹여도
'좋은 사람'으로 통하는 남자다.
아내와 어떻게 헤어졌는지 자세히 알지는 못하나
여자는 아이를 내버려두고 도망을 가버렸고,
어울리지 않는 부부라며 어른들의 권유로 이혼하고 말았다고 한다.
어린 녀석들 키우며 혼자 살아가다가 그녀와 함께 근무했던 좋은 인연으로
평소 다정다감하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남편에게 반하여
다시 만나 바람같이 다가온 그 사랑에 빠져 버렸나 보다.
아무 조건 없는 단지 진정한 사랑만 가진....

그렇지만 친정 부모의 반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함께 살림을 차린 뒤 그냥 한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세상 사람들의 따가운 눈초리와 질책에도 의연할 수 있는 건
두 사람이 가진 가슴으로 하는 사랑 때문이 아닐까?

슬픈 곳 쓰다듬어 주면서,
상처받은 곳 어루만져 주면서,
고통받았던 그 마음 녹여 주면서,
그 모든 것을 끌어안아 준 사랑이기에.

지금도 남편의 월급은 50%가 차압을 당하고 있어
이중 삼중의 괴로움을 함께 하면서도 내색하지 않으며,
아직 얼마 되지 않은 스물아홉의 나이로 남편과 12살 차이로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그녀의 단호함에 난 찬사를 보내고 싶다.
그저 편하게만 살아가려는 사람들에 비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내 배 아파 낳지 않은 두 아들 더 많이 사랑해 주고,
감싸 안으면서 영원히 함께 가는 동반자였으면 좋겠다.
사랑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것이라는 것을
사랑은 줄 수록 샘솟는 샘물이라는 것을
난 내 가까이에서 지켜보게 된 날이었다.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훈훈한 사랑이었다.
한 생명 다하는 날까지 그 사랑 영원하기를 바라는 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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