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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초중고 70% 2010년까지 CCTV설치?

by 홈쿡쌤 2008.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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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70% 2010년까지 CCTV설치?



 갈수록 위험하고, 남을 의심하며 서로를 믿지 못하는 세상이다 보니 감시카메라는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내 머리 위에서 돌아가고 있는 CCTV는 어느 곳에서나 설치되어있습니다. 백화점, 은행, 대형할인마트, 가게, 주택,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까지 움직이고 발걸음 하는 곳마다 달려있으니 나의 생활을 모두 감시당하고 있는 기분 들지 않으십니까?


이제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학교에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며칠 전, 이웃 학교에 갔다가 나오는 길에 눈에 들어 온 CCTV

"어? 저게 뭐지? 혹시 감시 카메라?"
"응. 며칠 전에 설치 한 거야"
"와~ 이제 아이들 행동까지 감시하나? 무서운 세상이다"

  그게 아니고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 도난사고가 많이 일어나 설치하였다고 했습니다. 설치하면서도 3년에 걸쳐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도 하고, 학부모들의 의견도 수렴을 해 찬성하는 비율이 더 많아 달았다고는 하나, 인권침해는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어 참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기숙사 내부에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입구에 카메라를 달아 출입하는 사람을 확인하기 위함이라고는 해도 무려 16대를 학교 외곽지까지 이런 물건이 달려 있어야 하는지 의문스러워집니다.

 

  견물생심 물건을 보고 탐이나 훔치고 싶은 마음 생긴다면 하지 못하게 지도해야 하는 게 학교에서 할 일일 것 같고, 또 도난사고가 잦으면 교육으로 학생들의 행동을 바로잡아야 되지 않을까? 오랜 세월에 걸쳐 여론 수렴까지 해 깊은 생각으로 내린 결론이긴 해도 나의 개인적인  짧은 생각인지는 몰라도 너무 심하다는 느낌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교과부에서는 최근 잇따른 학교 성폭력 사건 대책을 담은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방안으로 전국 초중고교 10곳 중 7곳에 교내 CCTV가 설치되는 셈입닌다. 이에 따라 전국 1325개교(12%)에 설치 된 CCTV는 2010년까지 전국 초중고교 7763개교로 확대된다고 합니다. 온 세상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던 ‘집단 성폭력’ 사건, 어린 학생들이 학교 내 화단에서 그런 일을 벌였다고 하니 CCTV를 달고 감시하자는 취지인가 봅니다. 과연 이 방법 밖에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놀지 못하도록 원천적인 대책마련을 해 주고, 그들이 놀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줘야하지 않을까?  왠지 감시카메라 속에 가두어 놓고 아이들을 마음 놓고 놀지 못하게 하는 것 같아 기분 씁쓸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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