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반쪽의 몸으로 살아가는 '느티나무'
토요일 오후, 남편과 함께 산림박람회를 보기 위해 반성수목원을 다녀오다 다른 길로 빠지더니
“당신한테 보여줄게 있어”
“뭘?”
“가 보면 알아”
그렇게 나를 데려 간 곳은 반쪽으로 굿굿하게 살아가는 느티나무였습니다.
가까이 고속도로가 있었고 좁은 국도에 느티나무를 중앙선으로 가끔 시내버스가 지나가고 있는 한적한 동네였습니다.
“와~ 정말 신기하다. 어떻게 이렇게 생겼지?”
“글쎄 말이야.”
불에 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페인트를 발라 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자연의 힘은 대단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손톱 밑에 가시하나만 박혀도 아프다고 야단들인데, 이렇게 반쪽이 잘려나가도 아픔 참아가며 살아가고 있는 느티나무를 보니, 인간은 정말 나약한 것 같은....
지금 힘들고 괴롭더라도 판도라의 희망이라는 마지막 선물을 기다리면서 참고 이겨내면 환하게 웃을 날 찾아오겠지요?
자연에게서 배우는 하루가 되어봅니다.
728x90
반응형
'노을이의 작은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이어트에 뒤로 걷기 효과있을까? (6) | 2008.06.03 |
---|---|
제1회 산림박람회가 열린 반성수목원 (7) | 2008.06.02 |
반쪽의 몸으로 살아가는 '느티나무' (10) | 2008.06.02 |
국민이 뿔났다~ 촛불문화제 현장 (6) | 2008.06.01 |
'소비자 고발'의 광우병 안정성 방송 파문 (6) | 2008.05.31 |
초중고 70% 2010년까지 CCTV설치? (5) | 2008.05.30 |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나무가 불쌍해 보이네요 저렇게도 살아가다니 대단합니다
답글
느티나무를 보니 많을것을 배웁니다.
새로운 6월도 행운이 가득하시구요.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세상에...
진짜 우리들은 자연에서 배울게 많음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답글
우리도 살면서 상처입어 만신창이가 되지만 눈으로 보여지지 않을 뿐이지요. 인간은 그래도 살아가지요. 저 나무처럼... ..,
답글
나무는 몸체가 썩어도 살수있습니다..왜냐하면 나무의 영양분을 공급하는곳은 중심이 아니라 껍질쪽이기 때문입니다 껍질이 상하면 나무가 죽으나 속(심재)가 상해서는 안 죽습니다.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아공.. 지지대라도 있어야 하는것은 아닌지...걱정이 됩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