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4. 9. 28. 08:19
발길 사로잡은 도심에서 본 추억의 물건들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엔 가을이 가득합니다.
그래도 한낮 기온은 여름 같습니다.
이럴 때 감기가 찾아오기 쉽습니다.
가디건을 들고 나서는 새벽 출근길입니다.

두 녀석 대학생이 되어 기숙사로 떠나 버리자 우리 부부 둘뿐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남편 아침밥 준비해 두고
왕복 1시간 거리를 매일 걸어서 출퇴근합니다.
따로 운동하지 않아도 되어 건강 지키고,
맑은 공기 마시며 걷는 기분도 행복합니다.

며칠 전, 다소 여유로운 퇴근길이었습니다.
어느 한복 대여점 앞을 지나는데 내 발길을 사로잡는 게 있었습니다.



 



문익점이 들여왔다는 목화였습니다.
뽀얗게 핀 꽃이 너무 예쁩니다.



 



 


꽃이 떨어지고 목화솜이 여물었습니다.
어릴 때 따 먹다 엄마에게 혼난 적도 있었습니다.
그 달콤함이 입으로 전해지는 느낌입니다.





 


화분에 심은 목화였습니다.



 



윈도우에 진열된 추억의 물건들입니다.
화로,
다듬이,
어릴 때 많이 보고 자랐던 것들입니다.



 


화분 하나
모시
우리 것이 참 좋아 보이는 건 나이 들어간다는 증거인가 봅니다.





 



짚으로 덮은 초가집,
빨랫줄에 걸린 한복,
대청마루,
먹거리 말리는 박나물, 고추
툇마루 및 장작

사진 한 장에 추억 속으로 밀어 넣으며 
나의 발길을 한참을 붙잡았습니다.

참 행복한 머뭇거림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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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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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추억은 아니더라도.. 예물건들 보니~
    색다르네요 ^^

    2014.09.28 06: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한국에서 저런 행복을 구경하려면 이제는 박물관에나 가야할 요즘인듯합니다.

    한국 전통 문화..... 이대로는 안됩니다. ㅠㅠ

    2014.09.28 07: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구름나그네

    목화..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정감가는 물건들입니다.
    사라져가는...

    잘 보고갑니다.

    2014.09.28 08:14 [ ADDR : EDIT/ DEL : REPLY ]
  4. 목화가 요렇게 생겼군요~
    목화솜도 신기하구요~ㅎ
    좋은것 배워갑니다^^
    공감 꾹!!!

    2014.09.28 1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추억가득하네요

    2014.09.28 12:52 [ ADDR : EDIT/ DEL : REPLY ]
  6. 추억가득하네요

    2014.09.28 12:52 [ ADDR : EDIT/ DEL : REPLY ]
  7. 목화꽃 처음 보는데 넘 예뻐요~ ^^ 목화를 먹을 수도 있네요~

    2014.09.28 14: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너무 아름다워요. 역시 옛물건은 멋진것 같아요.
    블로그 잘보고 갑니다.

    2014.09.28 1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목화를 보니 지난주 양주에서 열렸던 목화축제가 생각나네요.^^

    2014.09.28 19: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평소에도 방문자가 많으시지만 오늘 완전 폭발 하셨는데요? 부럽네요. ㅎ

    2014.09.28 2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오랫만에 보는 다디미네요.
    어릴적에는 그래도 한번씩 보곤 했었는데,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2014.09.29 0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오래전에 보던 물건들이네염 ㅎㅎㅎ.

    2014.09.29 05: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녁노을님 머문 자리
    함께 머물다 갑니다
    아련한 추억의 손을 맞잡고
    아련함에 한껏 젖는 오후입니다^^

    2014.09.29 16:04 [ ADDR : EDIT/ DEL : REPLY ]
  14. 목화꽃은 처음본것 같아요^^

    2014.09.30 1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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