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구경 온 손님을 위한 '월남 쌈 샤브샤브'
요즘 여기저기 축제가 한창입니다.
제가 사는 곳에도 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실크축제 등
10월 12일까지 작은 도시가 북적이고 있습니다.
개천절날 저녁, 아들 녀석이 친구들을 데리고 온다고 합니다.
늦은 시간까지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집으로 오면서 치킨 두 마리를 시켜두었다며 계산 부탁한다는 전화를 받고 나니 녀석들보다 먼저 도착합니다.
잠자는 것도 잊고 깔깔거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더니 새벽녘에 잠들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녀석들 먹을 밥상을 차렸습니다.
▶ 재료 : - 쇠고기 샤브샤브용 1kg, 쌈 채소 약간, 새송이버섯 1개, 팽이버섯 1팩, 숙주 반 봉, 양배추 3잎,
적양배추 3잎, 당근 1/2개, 비트 1/4개
- 소스 : 머스트드 소스, 마늘 데리야끼 소스,
- 육수 : 물 6컵, 무, 대파, 양파, 멸치, 다시마, 파 뿌리 약간
월남 쌈, 밥 2공기, 달걀 1개, 당근, 깨소금, 참기름, 김 가루 약간
▶ 만드는 순서
㉠ 각종 채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둔다.
㉡ 육수 재료를 넣어 푹 삶아 건더기는 건져준다.
㉢ 양배추, 적양배추, 당근, 비트도 곱게 채 썰어 주고 소스도 담아둔다.
㉣ 육수는 가라앉혀 윗물만 따라 사용하고 따뜻한 물, 만두, 고기 등을 놓고 세팅을 완료한다.
*육수의 간은 멸치액젓 2숟가락(아주 심심하게 함) 끓이면서 짜지기 때문입니다.
▶ 재료 : 소시지 4개,
▶ 만드는 순서
㉠ 소시지는 칼집을 넣어준다.
㉡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 담아내면 완성된다.
▶ 묵은지, 깻잎지, 열무김치
▶ 재료 : 밥 2공기, 소금, 깨소금, 참기름, 김 가루 약간
▶ 만드는 순서
㉠ 밥은 곱슬하게 지어 소금,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섞어준다.
㉡ 동그랗게 빗어 김 가루를 무쳐주면 완성된다.
▶ 재료 : 육수 1컵, 밥 2공기, 깨소금, 참기름, 당근, 김 가루 약간
▶ 만드는 순서
㉠ 육수는 1컵만 남기고 따라낸다.
㉡ 다져둔 당근과 밥, 달걀을 넣어준다.
㉢ 마지막에 김 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채소도 넣고 쇠고기도 살짝 익혀 라이스 페이퍼에 싸 먹게 했습니다.
"감사하게 잘 먹겠습니다."
인사성도 바릅니다.
"유등 구경 잘 했어?"
"네. 너무 멋졌어요."
"한 번은 볼만해."
밥상 앞에 앉은 녀석들 폭풍 흡입을 합니다.
"우와! 맛있다."
"몇 개월 만에 아침밥 먹어 봅니다."
대학생활 시작하고는 아침밥은 먹어보질 못했다고 말을 합니다.
사과와 배, 디저트까지 싹 먹어 치웁니다.
쇠도 삭힐 만큼 한창 먹을 때라 그런지 폭풍 지나간 것 같습니다.
"설거지하기 편해서 좋네."
"잘 먹고 갑니다."
"그래, 또 놀려 와!"
개천예술제 구경을 하고 게장 맛집에 들러 점심 먹고 돌아갈 것이라고 합니다.
잘 먹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아들과 친구들이 떠나고 나니 휭하니 찬바람만 불어옵니다.
*공감되신다면 아래 추천을 살짝 눌러주세요.
여러분의 추천으로 더 많은 사람이 함께 볼 수 있으며,
로그인 하지 않아도 가능하답니다.
'맛 있는 식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쌀쌀한 날, 집에서 끓여 먹는 따끈따끈한 선짓국 (32) | 2014.10.13 |
---|---|
뷔페보다 더 맛있다는 우리 집 식탁 (14) | 2014.10.09 |
쌀쌀해지는 날 제맛! 얼큰 시원한 대구탕 (19) | 2014.10.05 |
5분만에 후다닥 만드는 한 그릇 밥 (12) | 2014.10.04 |
생생 정보통 맛집 황금레시피 '오징어 볶음' (23) | 2014.10.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