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정보 나눔2014.10.31 05:02

 사람들은 왜 윤달 결혼을 피하는 걸까?

 

 

 

따뜻한 봄부터 지금까지 주말마다 결혼식이 한 두건은 꼭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뜸해진 것 같아 알고 보니 다 이유가 있었던 것.

올해는 윤달이 9월입니다.

10월 24일이 윤달 초하루였습니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윤달에는 결혼하는 것 아니야!'

그래서 많이 날아오던 청첩장이 줄어든 것 같은 느낌입니다.

 

 

 

 

 

 

 

 

 

1. 24절기 알아보기

 

우리는 흔히 절기는 못 속인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입춘이 지나면 봄기운이 따라오고, 입추가 지나면 곧 겨울이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 절기란?

태양의 위치에 따라 계절을 구분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춘분점을 기준으로 15도 간격으로 점을 찍어 총 24개가 됩니다. 예부터 우리나라는 음력을 이용해 날짜를 세었기에 24절기도 음력으로 아는 이들이 많지만, 실제로 절기는 태양의 운동과 일치하기 때문에 양력으로 세는 것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눈 계절을 다시 6등분 해 한 달에 2개의 절기를 배치하기 때문에 계절마다 6개의 절기가 존재합니다.

 

가을의 경우 입추(가을의 시작), 처서(일교차가 커짐), 백로(이슬이 내리기 시작), 추분(밤이 길어짐), 한로(찬 이슬이 내림), 상강(서리가 내리기 시작)이 있습니다.

 

달력으로는 계절의 변화를 알 수 없지만 24절기는 계절의 변화를 정확하게 담아내고 있어 사람들은 절기가 다가올 때마다 위대한 선조의 지혜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2. 윤달이 뭐지?

 

'윤(閏)'은 한자로 잉여, 쓰고 남은 것이라는 뜻입니다.

즉 윤달은 남은 달, 잉여의 달을 말합니다.

 

▶ 윤달이 생기는 이유는

음력이 달이 차고 기우는 삭망 주기를 한 달로 삼기 때문인데, 이렇게 하면 달의 공전에 따라 약 29.5일이 한 달이 됩니다. 이렇게 12번을 반복하면 1년이 약 354일밖에 되지 않아, 365일이 기준인 태양력과는 10~11일의 차이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3년이 지나면 33일, 한 달 이상의 차이가 생기고 맙니다. 이 차이를 없애지 않으면 시간과 계절이 어긋나 한여름에 정월이 드는 등의 문제가 생겨납니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2~3년에 한 번씩 윤달을 두고 계절과 달력의 오차가 없게 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윤9월이 들면서 추석 역시 빨리 다가 왔습니다. 올해 윤9월은 182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이번이 윤9월이면 다음번은 윤10월, 윤11월 하는 식으로 순서대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고  24절기를 반영한 나름의 규칙대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다음번 윤달은 2017년 윤5월이 된다고 합니다.

 

 

 

 

 

 

 

 

 

3. 사람들은 왜 윤달 결혼을 피하는 걸까?

 

원래 우리나라에서 윤달은 손(날짜를 따라다니며 사람의 일을 방해하는 귀신)이 모두 하늘에 올라간다고 여겨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을 만큼 복을 받은 달이라 여겼습니다. 그래서 이사, 결혼, 이장, 집수리 등의 중요한 일은 가능하면 윤달에 맞춰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특히 윤달에 어르신의 수의를 해 놓으면 더 오래 사신다는 말까지 있는데 말입니다.

 

공짜로 얻은 달인 데다 방해도 없으니 좋은 일이든 궂은일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렇게 좋은 윤달의 의미가 부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결혼은 평생 한 번뿐인 날인 데다 스스로 날짜를 선택할 수 있으니 굳이 윤달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윤달의 의미가 바뀐 또 다른 이유로는 중국의 역술인 '당사주'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도 있습니다. 당사주에서는 음력과 양력의 차이를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했기에 윤달을 헛되고 무의미한 달로 만들었고, 이런 속설이 우리나라에 잘못 퍼져 윤달에는 중요 행사를 치러서는 안 된다는 미신으로 굳어졌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어쨌든 조상들에게 '복이 깃든 달'로 여겨지던 윤달이 요즘에는 '꺼려지는 달'이 된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10월 31일 가을이 떠나갑니다.

잊혀진 계절 들으시며 마무리 잘 하시길 소원합니다.

여러분 행복하십시요.^^

 

 

 

 

 






 

공감되는 글이었다면  

추천, 하트 ♡ 꾸우욱 ^*^ 

 

Posted by *저녁노을*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