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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뽕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추억의 오디'

by 홈쿡쌤 2008.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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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추억의 오디'

남편과 함께 오랜만에 애마를 목욕시키기 위해  주유소를 찾았습니다. 자동세차기에 차를 옮기려고 하는데
“참~ 당신은 저기 뽕나무에 오디 따 먹어!”
“뽕나무가 어디 있어요?”
“저기~”
“어떻게 알았어요? 뽕나무가 있는 걸.”
“응. 버스타고 당신 학교에 가면서 봤어.”
차를 타고 매일 지나가면서도 난 발견하지 못했었는데.....

정말 가까이 가보니 뽕나무에는 오디가 주렁주렁 달려있었고 까맣게 익은 오디는 바람결에 저절로 뚝뚝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뽕나무의 잎을 먹고 누에는 입에서 실을 뿜으며 누에고치를 만듭니다. 우리는 그걸로 비단을 만들어 옷을 만들어 입습니다. 요즘 보기 힘든 오디를 마음껏 보았습니다. 새까맣게 익어도 누구하나 따먹을 생각도 하질 않았던 것입니다. 배고파서 먹던 우리가 어린 시절과는 정말 많이도 달라진 세월입니다. 이 산 저산을 헤매면서 오디를 배불리 따먹고 나면 입가에는 어느새 까맣게 오디물이 들어 잘 지워지지도 않았던 기억이 새롭기만 합니다. 아주 어렸을 때에는 집에서 누에를 키웠습니다. 뽕잎을 따 잘게 썰어 주면 사각사각 갉아 먹는 소리가 참 듣기 좋았었던....

  한아름 따서 물에 씻어 추억을 맛을 즐겨 보았습니다. 간식거리조차 없었던 그때 먹었던 달콤함은 없었지만, 시간을 훌쩍 돌려놓기에는 충분한 행복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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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렁주렁 달린 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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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결에 익은 오디가 저절로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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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을 온통 보라빛으로 물들였습니다.


 

뽕잎은 한약 명으로 상엽이라 하고 첫서리 내린 후에 잎을 채취해서 말린 후 보리차 끊여 먹듯이 달여서 복용하면 됩니다. 평소에 눈이 잘 충혈 되거나 눈이 아프거나 가래가 많을 때에도 먹으면 진해 거담작용이 좋습니다.

 
뽕나무가지는 신경통 관절통에 좋은 효과가 있고, 뽕나무가지를 채취해서 성냥크기정도 잘라서 술에 담가 드시면 평소에 허리나 어깨 팔다리 아프신 분들은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디는 항노화작용이 좋은 뽕나무 열매입니다. 한방에서는 상심자라고 하며 오디에는 비타민 A와D그리고 칼슘 포도당이 많이 들어 있어서 빈혈에 좋고 골다공증 환자에게도 좋습니다.

 

특히 이 오디를 술에 담가 오랫동안 장복하면 항노화작용이 있어서 흰머리를 검은 머리로 만들어주는 작용이 있고 노인성 변비라든가 남성의 발기부전과 여성의 음혈부족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 오디주담그기
오디 500g. 설탕 150g. 소주 1800ml

(1) 설익은 오디를 골라 물에 씻어 그늘에서 하룻밤을 말려 소주를 붓는다.
(2) 한 달이면 충분히 익는데 이때 건더기를 건지도록 한다.
(3) 오디는 수분이 남아 숙성될 때에는 처음 주도보다 약 6도정도 떨어지므로 35도 이상 소주를 붓는 게 좋다.

▶ 효용
뽕나무 열매는 진정제로서 효과가 있으며 내피는 한방에서 신경통이나 고혈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채취 시기에는 값도 싸서 부담 없이 담아 마실 수 있답니다.




즐겁고 행복한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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