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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귀한 딸로 키운 댓가! 놀라고만 여대생 기숙사의 실체

by 홈쿡쌤 2014.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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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딸로 키운 댓가! 놀라고만 여대생 기숙사의 실체



주말, 집을 떠나 기숙사 생활하는 대학생인 아이 둘을 보고 왔습니다.
아무런 간섭도 없이 부모 품을 떠나 지내는 녀석들이라 늘 걱정이 앞섭니다.
제때 밥은 먹고 다니는지,
청소는 제대로 하는지,
빨래는 어떻게 관리 하는지,
"알아서 하니 걱정 마요."
기관지가 좋지 않은 딸아이라 깨끗하게 먼지 털어내고 청소하라고 입버릇처럼 잔소리합니다.

기숙사 앞까지 가서 한참을 기다려도 내려오지 않아
맛있게 담근 김장김치, 굴깍두기, 파김치, 총각김치 등을 조금씩 담고,
좋아하는 밤 삶고, 감, 사과, 대봉 홍시를 갖고 찾아 올라갔습니다.
"딩동"
머리를 감고 수건을 감고 나오는 딸아이가 현관문을 열어줍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말자 이리저리 흩어진 신발이 눈에 들어옵니다.
"허걱! 이게 뭐야?"
"엄마, 그냥 들어와"
"..................."
할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신발을 다 내놓고 신고 다니나 보다."
옆에 신발장이 있는데도 늘어놓고 있었던 것.




 

▶ 세면대




기숙사에는 한 방에 2명 6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세면대 위에는 필요한 물건은 모두 다 펼쳐놓고 쓰레기도 버리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딸! 왜 이래? 이해 안 가!"
"엄마, 기말고사 기간이라 공부한다고 그래."
"아무리 공부도 중요하지만 이건 아니다."
"시험 치고 나면 다 같이 치울 거야. 걱정 마요."
"엄마가 치워줄까?"
"알아서 한다니까. 그냥 둬."
"................."

올려놓은 세면도구는 보기 좋게 올려두고,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넣으면 될 터인데 정리정돈을 모르는 아이들 같았습니다.







 

▶ 딸아이가 보낸 메시지





책상 정리를 말끔하게 하고 카카오톡으로 보내온 사진입니다.
"엄마! 책상 정리 한 거 보임?"
이제 매일같이 카톡을 하면서 청소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6명 모두 성격이 비슷한가 봅니다.
저렇게 어지러워도 누구 하나 치울 줄 모르니 말입니다.

어느 집에나 모두가 귀한 자식입니다.
한둘 뿐인 아이라 청소는 할 줄도 모릅니다.
공부가 전부인 것처럼 알고 있습니다.
경쟁 시대에 사는 아이들다운 행동이었습니다.

따라다니며 치워주고 닦아주고 공부하기만 바랬기에,
귀한 딸로 키운 댓가였습니다.
잘못 키운 엄마 탓인 것 같아 마음이 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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