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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본 주인장의 안타까운 마음! 양심출입문
휴일 오후, 집에만 있으니 갑갑하여 남편과 함께 동네 한 바퀴 돌며 산책을 했습니다.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긴 해도 햇살이 참 곱기만 하였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탓에, 가을은 더 짧게 느껴집니다.
철도 잊고 장미가 피었습니다.
노란 황금 들녘이 풍성함을 전해 줍니다.
비가 오고 난 뒤라 그런지 빗방울이 맺혀있습니다.
김장 배추가 벌써 속이 많이 찼습니다.
무도 서리를 맞아가며 달콤하게 자랐습니다.
가장자리에 노란 국화가 가을빛을 풍깁니다.
텃밭에는 대파, 상추, 시금치 등 채소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빨간 열매도 입을 벌리고 있습니다.
눈에 들어온 양심출입문입니다.
가만히 보니 곳곳에 구멍이 뻥뻥 뚤려있었습니다.
"여보! 저게 무슨뜻이지? 양심출입문?"
"아마 농사지은 걸 몰래 가져가나 보다."
애써 키운 무를 누군가 뽑아갔던 것.
아마 무뿐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이런 '양심출입문'이라는 글귀를 붙여놓은 걸 보니 말입니다.
남의 것 탐내지 말고,
내 가진 것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 하는데
양심을 버린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참 안타까운 하루였습니다.
공감가는 이야기였다면
추천, 하트 ♡ 꾸우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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