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원으로 차린 풍성한 식탁
아이 둘 떠나보내고 부부뿐인 요즘,
밑반찬으로 넘길 때가 많습니다.
며칠 전, 밖에 나갔다 들어온 남편의 손에 뭐가 들려있었습니다.
"뭐야?"
"당신이 반찬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아 내가 호래기 사왔어."
"요즘 제철인가 봐. 엄청 싸더라구."
아무 말 없이 얼른 부엌으로 가서 맑은 도마 소리를 냈습니다.
3.500원 350g으로 차려낸 상차림입니다.
*호래기는 꼴뚜기과에 속하는 소형 오징어의 방언으로 늦가을에서 초겨울에 제철입니다.
낚시인들에겐 호래기라는 방언이 더 친숙하다고 합니다.
▶ 재료 : 호래기 150g, 무 1/5 쪽, 고춧가루 숟가락, 식초 1숟가락, 매실엑기스 3숟가락, 마늘,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호래기는 뼈만 빼내고 깨끗하게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 무는 곱게 채를 썰어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 마늘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둔다.
㉢ 무에 호래기와 부추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 완성된 모습
▶ 호래기 숙회 : 데쳐낸 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 완성된 모습
▶ 고추지
▶ 총각김치
▶ 멸치 육수 속에 있던 멸치와 다시마 무침
▶ 어묵국
▶ 호래기 무침으로 만든 비빔밥
▶ 쓱쓱 비벼 먹음 그 맛, 끝내 준답니다.
▶ 완성된 식탁
통째로 먹는 호래기로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냅니다.
"맛있게 잘 먹었어."
잘 먹어주니 더 기분 좋은 주부가 되었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도움되신 요리였다면
추천, 하트 ♡ 꾸우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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