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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탈출

인정까지 담아 푸짐하게 먹었던 자연산 장어구이

by 홈쿡쌤 2015.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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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까지 담아 푸짐하게 먹었던 자연산 장어구이

 

 

아들 녀석 입대를 위해 면접을 보러 가면서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1박 2일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면접을 보고 태종대에 들렸다 남편은 누나에게 전화를 합니다.

"누야! 우리 지금 부산이다. 가족 여행왔다."
"그래? 이렇게 추운 날 온다고 고생 했네. 내가 맛있는 거 사 줄게."

형님이 근무하는 사무실 근처에서 장어구이를 먹었습니다.

 

 

 

깔끔하진 않았지만,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여기 제법 유명해."

"푸짐하게 양도 많이 주고."

 

 

장어 1kg 35,000원으로 제법 두툼하니 먹을 게 있었습니다.

 

 

 상추와 쑥갓, 부추, 양파를 썰어 깨소금 참기름만 무쳐나옵니다.

 

 

 상추, 부추, 쌈배추가 통으로 나옵니다.

 

 

 

 

남편이 장어를 굽다가 연기를 내자 사장님이 뛰어옵니다.

"아니, 장어를 이렇게 굽는 사람이 어딨심꺼."

"살아있는 것이라 살짝 1도 화상만 입혀 먹어야지."
"오늘 촌놈이 와 이리 많이 오노"

"하하하하...진주 촌놈임니더."

사장님의 입담에 우린 까르르...넘어가고 말았습니다.

 

 

 

 

마늘은 기름에 굽고 생강은 채를 썰어나옵니다.

장어와 잘 어울리는 맛이랍니다.

 

 

 생강에 초고추장을 듬뿍 붓고 무쳐둔 채소와 함께 먹습니다.

 

 상추쌈에 한 입 크게 싸 먹었습니다.

 

 

 2kg을 시켜 배불리 먹고 나니 이 집의 명물 장어 뼈로 고와 들깨가루를 듬뿍 넣은 탕이 나옵니다.

 

 갓 지은 밥입니다.

 

 

밥 공기 뚝딱하고 말았습니다.

 

 

 

 고소함이 느껴지나요?

원래 사장님은 남의 가게를 얻어 운영하면서 장어 들깨탕을 개발하셨다고 합니다.

장사가 너무 잘 되자 건물 주인이 가게를 비워달라고 해

할 수 없이 가까이 가게를 내 장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똑같은 메뉴로 두 가게가 장사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상호에 원조라 붙였답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불 조절도 해주고 장어도 구워주시며

정을 나누는 분이었습니다.

장어량도 많이주고 사장님의 호탕함까지 보태

북적북적 붐비는 이유였나 봅니다.

 


큰지도보기

원조자연산장어구이 / 해물,생선

주소
부산 동구 범일2동 575-1번지
전화
051-635-6503
설명
-

 

 

형님!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행복한 저녁을 먹었답니다.

 

 

 

 

 

 

 

도움되신 맛집 정보였다면   

추천, 하트 ♡ 꾸우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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