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08. 6. 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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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조금 일찍 퇴근 해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이상하게 신발부터 가지런히 놓여 있는 게 아닌가?
'애들이 오늘 무슨 사고를 쳤나?' 속으로 안 하던 짓까지 해 놓으니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 다녀오셨어요?"
아들이 먼저 반겨줍니다.
"엄마~~~"
딸아이의 애교 섞인 목소리가 듣기만 해도 척이었습니다.
"너 왜 그래?"
"저~ 엄마 친구가 사고 쳤어.."
"뭘?"
"책상위에 유리 깼는데..."
"어쩌다? 안 다쳤어?"
"응"
정말 아들의 책상위에 놓인 유리는 여러 갈래로 금이 가 있었고 유리테이프로 붙혀놓은 상태였습니다.

책장에 있는 책을 꺼내면서 육중한 몸으로 앉아 버렸으니 유리가 나갈 수밖에...
화를 낼 수도 없고 다치지 않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정리정돈을 하고, 청소기까지 돌려놓고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쪽지 하나를 내게 내밀었습니다.
딸아이 친구가 남겨두고 간 것이었습니다.

유리를 갈면 돈이야 좀 들어가겠지만, 정말 기특한 생각을 가진 아이인 것 같습니다.
이제 중2로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에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라고 깔끔하게 청소 해 놓고 간 것을 보니 말입니다.

늘 딸아이와 붙어 다니는 단짝친구 현지,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다음에 만나면 환하게 웃어줄께~~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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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z

    우정 오래 간직하길 바라는 맘이죠.
    늘~~
    고은 마음 봅니다.

    2008.06.14 13:11 [ ADDR : EDIT/ DEL : REPLY ]
  2. 구름나그네

    손해는 있겠지만 우정과 바꿀 수 있나요?
    딸아이의 속깊은 마음 엿봅니다.

    2008.06.14 14:11 [ ADDR : EDIT/ DEL : REPLY ]
  3. 노송

    딸아이 친구 마음 씀이 기특 하네요.
    좋은 친구랑 우정 오래도록 이어지길...

    2008.06.14 14:36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효관

    정말 멎지고 상냥한 아이네요. 친구를 보면 그사람을 알수있다고 하는데, 따님도 바른 아이라는 생각과 요즘 아이들중 참 보기드문 인성을 가졌네요.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고,쾌적하길 바랍니다---ㅎㅎㅎㅎㅎ

    2008.06.14 15:05 [ ADDR : EDIT/ DEL : REPLY ]
  5. 미운정고은정

    요즘 아이 같지 않네요.
    책임감 강하고...

    2008.06.14 16:30 [ ADDR : EDIT/ DEL : REPLY ]
  6. 후후^^ 멋진 사연이네요~
    칭구딸도.. 먼저 다치진 않았나? 걱정해주시는 노을님두^^

    즐건 해피주말 보내세요~★

    2008.06.14 1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모지리

    훈훈하네요..따님,따님친구,어머니

    2008.06.14 21:04 [ ADDR : EDIT/ DEL : REPLY ]
  8. 촉석루라고 하니 왠지 근처에 사시는 분인듯.^^*

    2008.06.14 21:27 [ ADDR : EDIT/ DEL : REPLY ]
  9. 귀여워요 ㅠㅠ

    2008.06.15 0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 따뜻하네요 ^^

    2008.06.15 20:34 [ ADDR : EDIT/ DEL : REPLY ]
  11. 연화

    귀엽고 예쁘네요.
    바깥세상은 시끄러워도 가정은 훈기가 도는 것 같아요
    늘 행복하세요.

    2008.06.18 18:15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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