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털어 만든 맛있는 식탁
딸아이 대학생이 되어 떠나고,
아들녀석 군대 있으니
집에는 우리 부부 둘뿐입니다.
그런데도 냉장고 3대는 뭐가 들었는지 꽉 차 있습니다.
며칠 전, "여보! 김치냉장고 보상 판매해 준다는데 우리 바꿀까?"
"냉장고가 작아서? 채우지만 말고 좀 비워라. 비워!"
뭐가 그렇게 많이 들었는지, 언제 넣어두었는지도 모르는 물건이 많습니다.
이제 시장 봐 오는 일은 잠시 미루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 비우기 운동을 해 봐야겠습니다.
▶재료 : 호박 1/2개, 양파 1/2개, 새우젓 1/2 숟가락, 물 3숟가락, 당근, 마늘, 콩기름,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호박과 양파, 당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프라이팬에 콩기름을 약간 두르고 마늘을 볶아준다.
㉢ 썰어둔 채소와 물을 넣고 볶다가 새우젓으로 간을 해 준 후 깨소금, 참기름을 뿌려 완성한다.
▶ 재료 : 양파 1개, 고춧가루 1숟가락, 물 2숟가락, 콩기름,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기름과 물을 두르고 양파를 먼저 볶아준다.
㉡ 고춧가루를 넣고 살짝 볶은 후 깨소금을 뿌려 완성한다.
▶ 재료 : 감자 2개, 당근, 소금, 콩기름, 대파 약간
▶ 만드는 순서
㉠ 감자와 당근은 채를 썰어 물에 잠시 담가두고 대파도 먹기 좋게 썰어둔다.
㉡ 콩기름을 두르고 물기를 뺀 감자와 당근, 소금을 넣어 볶아준다.
㉢ 감자가 익으면 대파를 넣어준 후 깨소금을 뿌려 완성한다.
▶ 재료 : 달걀 3개, 치즈 3개, 대파, 소금, 콩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달걀은 잘게 썬 대파와 소금을 넣고 풀어준다.
㉡ 콩기름을 약간 두른 후 풀어 둔 달걀 1/2만 부어준 후 치즈를 올려준다.
㉢ 치즈를 감싸며 돌돌 말아준 후 남은 달걀 물을 붓고 익혀준다.
▶ 먹기 좋게 썰어주면 완성
▶ 재료 : 두부 1모, 묵은지 1/4 쪽, 들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두부는 먹기 좋게 썰어 노릇노릇 구워낸다.
㉡ 묵은지도 먹기 좋게 썰어 들기름에 볶아둔다.
㉢ 접시에 구운 두부를 가장자리에 돌려 담고 속에 볶은 묵은지를 올린 후 깨소금을 뿌려 완성한다.
▶ 냉동실에 잠자던 생선
▶ 깻잎 김치와 부추 김치
▶ 매실, 마늘쫑, 명이나물 장아찌
▶ 시락국과 함께 완성된 식탁
싹이 난 양파, 쪼글쪼글한 호박, 수분이 좀 날아간 감자,
유통기간 하루 지난 두부,
냉동실에 있던 생선, 치즈, 우거지
시장에 가지 않고 하나둘 꺼내 마음을 비우듯 만들어 본 식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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