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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 위 메모장에 담긴 할아버지의 마음
이젠 제법 쌀쌀해진 아침입니다.
사람 마음 참 간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덥다덥다 아우성치던 때가 어저께 같은데 말입니다.
일찍 일어나 남편 아침밥 챙겨두고 출근준비를 합니다.
늘 부산하곤 해도 아직은 상쾌한 공기와 바람이 참 좋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30분가량 걸리는 거리를 걸어서 출퇴근한 지 이 년이 넘어갑니다.
핸드폰으로 뉴스와 음악을 들으며 세상 이야기를 듣고 내 마음을 정화하기도 합니다.
걷고 들으면서도 눈에 들어오는 글귀 하나...
박스를 줍는 할아버지의 메모였던 것....
고물 안 합니다.
네학가(리어카)에 고물 담지 마세요.
- 주인 백-
가끔 노부부가 앉아 박스를 접어가며
리어카를 채우는 모습을 몇 번 보았습니다.
아마 사람들이 지나다 쓰레기를 버리기도 하고,
좋은 의미로 리어카에 박스를 가져다 놓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물이 아닌 쓰레기를 더 많이 갖다 버리기에
삐뚤삐뚤 이런 문구를 써 놓았 던 것입니다.
할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 수레에 행복만 가득 담기길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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