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도토리묵, 실패한 이유 세 가지
시골 갔다가 주워온 도토리
추석에 형제들이 모이면 먹으려고
까서 불리고 정성껏 만들었습니다.
1. 도토리묵 만드는 법
▶ 재료 : 도토리 2kg 정도,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도토리는 겉껍질을 제거한 후 물을 갈아가며 일주일 정도 물에 담가둔다.
㉡ 물을 붓고 믹스기로 갈아준다.
㉢ 고은 채에 빋혀준 후 하룻밤 전분을 가라앉힌다.
㉣ 윗물은 따라 버리고 갈아앉은 전분을 붓고 끓여주고 소금을 약간 넣어준다.
㉤ 걸쭉하게 끓여준 후 그릇에 부어 굳혀준다.
㉥ 굳어지면 물을 부어 떫은 맛을 없애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완성된 모습
2. 도토리묵 무침
▶ 재료 : 도토리묵 100g, 치커리, 비트 잎 약간, 진간장 2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매실진액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쌈 채소는 깨끗하게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고 양념장을 만들어 준다.
㉡ 도토리묵, 쌈 채소를 넣고 양념장에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
▲ 완성된 모습
묵을 좋아하는 조카
"숙모! 묵이 너무 써요!"
"진짜 도토리라서 그래!"
시어머님이 만들어주시던 그 맛이 아니었습니다.
추석날, 시외숙모님에게
"외숙모! 제가 묵을 만들었는데 윤기도 없고, 너무 써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다고 하니 찬찬히 일러주셨습니다.
Tip 도토리묵 실패하지 않고 만드는 법
㉠ 도토리는 껍질을 까고 물을 자주 갈아주며 붉은 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담가둔다.
㉡ 방아실에 가서 곱게 갈아온다.
㉢ 간 도토리는 면포에 넣어 물을 붓고 조물조물 주물러 준다.
㉣ ㉢의 하룻밤 가라앉힌다.
㉤ 아랫물만 떠서 묵을 만들고 마지막에 식용유 한두 방울을 넣어주면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제가 실패한 이유
첫재, 도토리를 대충 갈았고,
둘째, 갈은 도토리를 면포에 넣어 걸러주지 않았고,
셋째, 식용유를 빠뜨렸던 것
내년 가을에는 제대로 된 도토리묵을 해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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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노을님이 어쩐일로 실패를?! 하고 봤더니
묵 쑤는게 참 어렵군요ㅠㅠㅠㅠㅠㅠ
답글
제가 있는 캐나다에도 도토리묵용 가루를 판매하곤 하던데... 역시 어렵군요 ㄷㄷㄷ
그냥 제품을 사는걸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글
도토리 묵 만드느라 생고생하는 것보다는
그냥 시장에서 사 먹는게 편할 갓 같아요.
참 고생하셨어요.
조석으로 매우 쌀쌀합니다.
주말을 즐겁게 보내세요~
답글
대단하십니다 묵은 잘못하면 쓰던데대단
답글
묵 쑤는게 정말 어렵나 보군요..
답글
도토리묵이 약간 썼던 모양입니다
다음번에는 제대로 하셔 맛있는 묵을 만들어 호평을
받으실것 같습니다 ㅎ
답글
들어본것 같네요. 저녁노을님이 실패할 때도 있네요? ㅎ
답글
도토리 묵 정말 맛있습니다.
어머니는 도토리묵과 메밀묵을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도토리 묵 만드는 과정을
보니 일주일 이상이 들어갑니다.
쉽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이지요.
정성입니다.
오늘도 건강하세요.
답글
우리는 벌레가 엄청 나와서 퍼기했습니다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답글
도토리묵이 손이 많이 가네요!
다음에는 이번 실패를 경험삼아 잘 만드실것 같네요 ㅎㅎ
답글
아.. 전 하라고 해도 못할것 같은데 대단하셔요. 멋진 도토리묵 다음편에 또 기대할께요
답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있잖아요!
다음번에는 더더 성공하실 수 있을거에요!
근데 묵쑤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네용..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