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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눠 주는 이름 모를 사람

by 홈쿡쌤 2008.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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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눠 주는 '이름 모를 사람'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

왼손이 하는 일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우리는 늘 움켜쥐고 욕심 부릴 줄은 아나,

놓고 버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가지려고 욕심 부릴 줄은 아나,

남에게 주고 베푸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점점 어려워져 가는 경제 속에서 모두가 힘겹다 투정하면서도

자선냄비 속의 불은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푼푼히 모은 돼지저금통을 털어 불우한 이웃을 위해 기꺼히 내 놓고,
김해에 살고 있는 한 어린이의 수술을 돕기 위해

주민들이 바자회 등을 열어 6천만 원을 만들어 이웃 사랑을 보여주는가 하면,

자신의 생활도 어려우면서 전 재산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해

기꺼이 내 놓으시며 장학금으로 기탁하신 할아버지의 실천.


‘내가 가진 기쁨과 희망, 추억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라는 말도 있듯,

천천히 가는 일상 어딘가에 숨어 있으면서

우연히, 무심코 다가오는 작은 행복,

내가 가진 행복지수, 얼마나 될까요?

내가 가진 행복을 발견 해 내는 눈을 가지고,

그저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음의 열면 늘린 게 행복이라 합니다.


며칠 전,  늘 들여다보고 다니는 우편함을

무슨 소식이 없나 하고 손을 넣어 보았습니다.

비닐 소리를 내며 포장되어 있는 '좋은 생각' 2009년 1월호!

"어? 기간이 끝났는데 또 왔네."

항상 가방 속에 넣고 다니며 야금야금 사는 이야기로

채워진 자그마한 책을 만 10년 간 읽어 왔습니다.

남편의 이름으로 날아오는 책인데 기증자의 이름은

늘 '좋은 이'로 되어있습니다.

2년간을 두 번, 일 년을 연장 해 주어서 2008년도 잘 읽었는데

또 일 년을 연장하여 주었던 것입니다.

"당신, 누가 보내 주는 지, 감도 안 잡혀요?"

"모르지 나도"

"애인인가?"

"쓸데없는 소리하네."

"허긴, 당신 앞으로 오긴 하지만, 내가 더 잘 읽으니~"

"어제 내가 좋은 생각 편집실로 전화 했어"

"근데?"

"회원번호를 가르쳐 주면서 기증자를 아무리 알려 달라고 해도

안 된다고 하더라. 원칙에 어긋난다고.."


2만원의 투자로 일 년 내내 행복하게 해 주시는 분

난 그 분이 누군지도 모른 채 행복을 누리며 살아 왔고,

또 2009년을 벌써 선물 받았습니다.

아무리 각박하다고 하지만,

우리의 마음속에는 따스한 온정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 아직은 많은가 봅니다.

이름 모를 그 분에게 고마운 마음 전해 보는 날이 됩니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그 책을 손에 들 때마다 한 달 내내 행복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 갈무리 잘 하시고

행운 가득하시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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