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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한 해를 마감하며 꼭 해야 할 일

by 홈쿡쌤 2008.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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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어릴 때 추억이 간혹 생각납니다. 어릴 적 겨울은 지금보다 더 추웠던 것 가습니다. 안방 아랫목에 어머니와 형제들이 솜이불 하나에 쪼그리고 모여 이런 저런 얘기로 추위를 이겨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시절이 지금보다 더 춥게 느껴지는 것은 아랫목 자리다툼에서 손이나 발이 이불 밖으로 밀려나면 방안의 냉기를 고스란히 느껴야 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시간이 흘러 아프트 안에서 반팔 티와 반바지를 입고 생활하고 있지만, 사람에 대한 마음이 추위는 더욱 혹독하게 느껴집니다. 저물어가는 12월은 사람이 그립고, 사람의 정이 따뜻한 계절입니다. 보고 싶은 분들에게 마음의 정을 선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며 꼭 해야 할 일

1. 2008년 한 해를 결산하고 반성하자!

12월은 자신에 대한 정리를 해야 하는 달입니다. 연초에 세웠던 자신의 모교는 무엇이었는지, 어느 정도 달성하였는지, 얻은 것이 무엇이며, 잃은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2. 2009년에 대한 계획을 세우자.

자기 자신에 대한 신년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거창한 계획보다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2009년의 새로운 계획에는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담아야 합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일들을 꼭 달성할 수 있도록 잘 세워야 합니다.


3. 모임은 간단하게 참석하자.

연중 모임이 가장 많은 12월입니다. 회사 송년회부터, 각종 동창회, 동문회, 친구모임 등 각종 이름의 모임에 모두 참석하다 보면 몸도 피곤해지고, 시간과 돈도 쪼들리게 됩니다. 지혜롭게 필요한 모임에 간단히 참석하여 정을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4. 간단한 봉사활동 한 가지를 하자.

경제사정이 어렵다 보니, 어려운 이웃을 찾는 손길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연말 생색내기의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 보십시오. 환경정화, 독거노인 돌보기, 고아원방문, 연말 성금모금 등 새로운 한 해를 설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긴 겨울방학을 하면서 친목회에서 간단한 회식이 있었습니다. 회식장소로 가기 전에 쪽지 하나가 날아왔습니다.



 

우리 학교 1교 1복지시설기관을 아십니까?

00기독육아원.

나라나 가정살림이 어려운 터라 이곳을 찾는 발길이 급속히

줄어들어 다른 때보다 더욱 더 추운 겨울을 맞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점심회식자리가 바로 그곳 뒤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급하게 도움의 손길을 청합니다.


얼마 전에 몇몇 선생님들의 물품 지원이 있어서 우리 학교의 이름으로 기탁했었습니다.

옷, 책 등 조그만 박스 2개. 개인이 아니라 학교 이름으로 한 거라서 약소한 물품에 부끄러움이 가득했습니다.


교무실 중앙 탁자 위에 모금함을 두었습니다.

회식하러 가는 길에 귤이나 몇 상자 사서 학교 이름으로 전달하고 싶어서요.

아이들의 입과 마음이 행복해 지도록 작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돈이 모였습니다.

14만원.


이 돈으로 농산물 도매시장에 가서 사과와 귤을 사서

학교 이름으로 기탁하겠습니다.


행복하고 마음 푸근한 새해 맞으시길 빕니다.

거듭 거듭 감사드립니다.^^


잠시, 1시간 정도에 성금 함에 모인 돈입니다. 작다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아이들에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나눔으로 인해 행복한 하루가 된답니다. 앞만 보고 사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뒤도 옆도 돌아보며 사는 우리였음 좋겠습니다.


2008년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 함께 하시길 바라며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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