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너무 후덥지근합니다. 축 내려앉은 우리의 기분보다 더 태극기는 베란다에 쓸쓸히 내걸려 지금도 혼자 펄럭이고 있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국민장이 5월 29일입니다. 이 날은 국기게양 시 다른 기념일과 다르게 기폭만큼 내려 달아야 합니다. 조의를 표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전국이 슬픔에 잠겨있는 가운데 국민장 당일에 전직대통령으로서 국가와 사회 발전에 공헌한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고 명복을 비는 경건한 하루가 될 수 있도록 관공서는 물론, 가정집에서도 조기게양을 하면 어떨련지요.
1. 조기(弔旗)를 다는 방법?
① 경축일 또는 평일에는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떼지 않고 게양한다.
② 조의를 표하는 날(현충일, 국장기간, 국민장일 등)에는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깃면의 너비(세로)만큼 내려 조기로 게양합니다.
2. 조기 게양 · 강하요령
① 국기를 조기로 게양할 때에는 깃면을 깃봉까지 올린 후에 다시 내려서 달고, 강하할 때에도 깃면을 깃봉까지 올렸다가 내립니다.
② 깃대의 구조상 조기게양이 어렵다고 하여 검은색 천을 달아서는 안 되며, 깃면의 너비(세로)만큼 내린 완전한 조기를 달 수 없는 경우에는 바닥 등에 닿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내려 답니다.
③ 국기를 다른 기와 함께 게양할 경우 다른 기도 조기로 게양하여야 하며, 국기를 외국기와 함께 게양할 경우도 외국기를 조기로 게양하고 이 경우에는 사전에 해당국과 협의를 거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습니다.
① 주택의 경우(집밖에서 볼 때)
- 단독주택 :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 공동주택 : 각 세대의 난간 중앙이나 왼쪽에.
② 주택이 아닌 건물 : 앞에서 보아 지상의 중앙이나 왼쪽, 옥상의 중앙, 현관의 차양시설 위 중앙 또는 주된 출입구 위 벽면의 중앙에 국기를 게양.
③ 건물 안의 회의장·강당 : 건물 안의 회의장 강당 등에서 국기를 깃대에 달아서 세워 놓을 때에는 그 내부의 전면을 마주보아 그 전면의 중앙 또는 왼쪽에 국기가 위치하도록 합니다.
④ 차량 : 각종 차량에는 전면을 밖에서 보아 왼쪽에 국기를 게양한다. 건물 또는 차량의 구조 등으로 인하여 부득이한 경우에는 국기의 게양위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⑤ 국기와 함께 다른 기 게양 : 국기와 함께 다른 기를 게양할 때는 왼쪽에 자기 회사기 가장 윗자리인 중앙에 국기, 오른쪽에 외부기를 게양.
⑥ 짝수기 게양: 짝수일 때는 바라보는 쪽을 향해 왼쪽에 국기, 오른쪽에 다른 기를 게양
⑦ 벽면에 국기를 부착할 경우: 벽면에 국기를 부착할 경우에는 국기를 액자에 예쁘게 넣어 벽 중앙에 부착하되 그 좌우에는 외국기가 아닌 이상 어떠한 액자도 같이 부착해서는 안 된다. 가령, 국정지표, 사훈, 학훈, 가훈 등은 국기 액자 밑에 부착.
4. 만약 비가 오면?
국기는 심한 비, 바람 등으로 깃 면이나 깃대가 훼손되거나 존엄성이 유지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외에는 다소의 눈, 비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를 계속 게양함.
가까운 우체국을 직접 방문하여 우편주문판매를 이용하거나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을 통해 구입
시,군.구청 민원 봉사실 또는 읍, 면, 동 주민 센터에 문의
우리의 민심을 흔들어 놓고, 진정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고 가시는 님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조기를 게양하는 것 밖에 없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제 모든 것 다 내려놓고 편히 쉬시길.
()()()............
여러분도 동참 하실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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