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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나눔

노래방 에티켓 베스트 & 꼴불견 5

by 홈쿡쌤 2009.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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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데 있어 무슨 일이든 남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요즘 연말이라 회식자리가 많다 보니 1차 식사를 하고 나면 2차는 저절로 노래방으로 향하게 되기에 다른 사람이 즐겁고 마음 편하게 노래 부를 수 있도록 배려, 양보하는 사람’이 최고라는 생각 감출 수 없었습니다.


어제는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뒤풀이가 있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고생했다는 의미로 친목회에서 만든 자리였었습니다. 이런 자리로 인해 별로 친하지 않았던 사람과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하게 되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70여 명이 되는 교직원이 함께 식사를 하고 2차 노래방은 희망하시는 분만 가게 됩니다. 여선생님들은 거의 2차를 따라가지 않는 바람에 우리는 빠지지도 못하고 억지로 끌려갔습니다. 이왕 따라나선 김에 화끈하게 놀다가자는 이야기를 합니다. 잠시 후 어른들은 두 곡 정도 먼저 부르고 나면 슬쩍 어디로 사라지고 안계십니다.

‘이럴 땐 핫바지 방귀 세듯 가야 멋진 사람이야.’하시는 멋진 어르신입니다.


이상하게 요즘 노래방 문화를 많이 이용하다 보니 그럴까요? 노래 못 부르는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가 감정을 넣어 분위기 살리는 멋쟁이들이 됩니다. 머리에 휴지, 넥타이까지 풀어 두르고 광란의 몸짓으로 시선을 한방에 끌어버리는 분도 있습니다. 그 와중에 보기 싫은 사람도 있지만, 챙길 것 다 챙기고 뒷마무리까지 하는 에티켓 있는 분이 꼭 있기 마련입니다.






★ ‘노래방 에티켓 베스트 & 꼴불견 5’ 


1. 다른 사람이 즐겁고 마음 편하게 노래 부를 수 있도록 배려, 양보하는 사람

선생님! 노래 한 곡 하세요. “주인공은 언제나 맨 나중에 하는 법이야. 김 선생 노래 하나 해! 제목만 이야기 해. 내가 눌러줄게.”하시며 양보하는 사람. 노래를 못 부르는 분은 절대 아님.


2. 자신의 몸을 불살라 분위기를 띄워 주는 사람

요즘 말로 망가지는 분입니다. “우와! 저 선생님한테 저런 면이 있었나?” 할 정도로 분위기를 사로잡는 분.


3. 다른 사람이 노래할 때 따라 하지 않고 열심히 듣는 사람

마이크를 잡고 있어도 자기 노래가 아니면 밑으로 내리고 따라하지 않고 열심히 듣는 사람 멋지지 않나요?


4. 노래 못 불러도 칭찬, 격려하며 신나게 놀게 해주는 사람

   노래를 잘하면 좋으련만, 박자 음정 무시하고 부르는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그럴 때 비웃지 않고 칭찬 격려하는 사람.


5. 노래가 끝난 후 룸을 깨끗이 정돈하는 사람

술을 먹는 자리라 어수선하기만 합니다. 하나하나 동료의 짐을 챙기고, 테이블까지 정돈해 놓고 나오는 사람, 취한 동료 집앞까지 태워주거나 택시를 태워 보내는 사람, 멋지지 않나요?


★ 노래방 꼴불견?

1. 다른 사람이 예약한 곡 등에 상관없이 모든 노래를 나서서 혼자 다 부르는 사람

마이크를 전용으로 이용하는 사람입니다. 들고 있는 마이크를 뺏고 싶은 마음.


2. 다른 사람이 노래 부르는데 전혀 호응 없이, 줄담배 피우며 온갖 인상만 쓰는 사람

왜 따라왔지? 할 정도로 분위기 죽이는 사람입니다.


3. 자신의 노래만 연달아 예약, 그것도 우선예약으로 넣어 실내 분위기를 흐리는 사람

순서대로 돌아가며 해야 할 노래를 우선예약으로 넣어 내 노래가 밀린다면? 기분 좋지는 않겠지요?


4. 노래 예약하면서 취소 버튼 누르고 “실수야”라고 하는 사람

그 많던 예약곡 다 지워버리는 얄미운 사람.


5. 자기 노래가 아닐 때 화장실을 단체로 가거나 장난치는 사람

 함께 호응해 주어야 분위기가 살 텐데 엉뚱한 짓을 한다면? 그것도 꼴불견 중의 하나.



올해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애창된 노래는

1위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

2위 소녀시대의 '지'가 

3위 다비치의 '8282'

4위 노라조의 '슈퍼맨'

2009년도 이렇게 흘러가나 봅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였지만, 돌아보면 아무일 없었기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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