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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에 관한 열가지 궁금증 풀기

by *저녁노을* 2010.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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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에 관한 열가지 궁금증 풀기

정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 그 해를 설계하고, 일년의 운세를 점쳐보는 달이기도 합니다. 사람과 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화합하고 한해 동안 이루어야 할 일을 계획하고  기원하며 달에게 소원을  비는 날입니다.
달맞이는 초저녁에 높은 곳으로 올라서 달을 맞는 것을 말하며, 먼저 달을 보는 사람이 그해 운이 트인다고 하였습니다.

★  정월대보름 유래
 정월 대보름날을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합니다. 상원은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삼원(三元) 의 하나로, 삼원이란 상원(1월 15일), 중원(7월 15일), 하원(10월 15일)을 말합니다. 도가에서 이 날은 천상(天上)의 선관(仙官)이 인간의 선악을 살핀다고 하는데, 그때를 '원(元)'이라고 합니다.
 한편으로 전통사회의 절일(節日)로서 정월 대보름(1월 15일)·7월 백중(7월 15일)·8월 한가위(8월 15 일) 등이 있는데, 이러한 명일(名日)은 보름을 모태로 한 세시풍속들입니다. 대보름은 음력을 사용하는 전통사회에 있어서 각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우리 문화의 상징적인 측면에서 보면, 달은 생생력 (生生力)을 바탕으로 한 풍요로움의 상징이었습니다.


오늘은 오곡밥에 아홉가지 나물 반찬을 아홉 번 먹는 날, 그러면서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날, 정월 대보름입니다.


1. 오곡밥은 왜 먹을까?
오곡밥은 찹쌀, 차조, 붉은팥, 찰수수, 검은콩 등 5가지의 곡식으로 지은 밥을 말하는데  우리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한해동안 모든 곡식이 잘되기를 바란다는 뜻이 들어 있다고 하는데 특히 대보름날 다른 성(姓)을 가진 집의 밥을 세번 이상 먹어야 그 해의 운이 좋아진다고 하여 여러 집의 오곡밥을 서로 나누어 먹었습니다.



2. 정월 대보름에 아홉가지 나물을 왜 먹을까?

정월 대보름엔 묵은 나물을 꺼내 먹던 습관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요즘이야 제철의 의미가 무색하게 온실에서 갖가지 채소가 쏟아져 나오지만 옛날 조상들은 추수가 끝나면 이런 저런 채소를 넉넉히 말려서 겨우내 찬거리를 마련했습니다.  묵은 나물은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하여 변비에 효과가 있으며 햇나물과는 다른 깊은 맛이 느껴집니다.

대보름에 먹는 나물은 주로 가을에 갈무리를 해둔 나물로 예전 야채가 귀한 정월에 훌륭한 비타민 공급원이었습니다. 묵은 나물은 진채라고도 하는데, 가을이 되면 호박고지, 박고지, 말린 가지, 버섯, 고사리, 고비, 도라지, 시래기, 고구마순 등 적어도 9가지 이상의 나물을 손질해서 겨울 동안 잘 말렸다가 대보름날 삶아서 기름에 볶아 먹습니다. 하지만 묵은 나물로 반찬을 해 먹는 풍습은 겨울 동안 없어진 입맛을 되살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며, 이 진채식을 먹으면 그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전해 내려옵니다. 그리고 한여름 햇볕을 머금은 것들이니 겨울 막바지의 차고 넘치는 음기를 다스린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비타민, 무기질, 미네랄 성분을 풍부하게 갖고 있는 나물은 햇볕에 말리면 비타민D의 생성을 더욱 도와줘 항암 효과까지 발휘하는 영양소를 갖고 있으며, 겨우내 부족한 비타민을 충분하게 보급시켜 여름철 급격하게 떨어지는 활력을 막는 역할을 하고, 또한 겨울철에 부족한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보충하는 공급원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합니다.


가을 찬이슬이 내릴때 평상에 널어 꼬들꼬들하게 말린 나물을 봉지에 잘 싸 뒀다가 찬물에 느긋히 불려 들기름을 붓고 육수 붓고 자작하게 볶듯이 끓이시던 어머니의 정성, 간편한 방법으로 식욕을 돋우던 쌉싸름한 맛의 추억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Tip

㉠ 마른 나물은 먼저 물에 불렀다가 삶아줍니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멸치액젓으로 간을 하여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 올리브유와 마늘을 넣고 먼저 볶아준다음 나물을 넣습니다.
㉣ 약한 불에서 나물을 볶으면서 멸치다시물을 조금 부워 자작하게 볶아냅니다.
    (나물이 덜 삶아졌을 경우, 뚜껑을 닫고 볶아 주면 부드러운 나물이 됩니다.)
㉤ 마지막에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마무리 한다.

3. 소에게 오곡밥과 나물을 주는 이유?
어릴때 엄마가 왜 소에게 밥을 주는 지 이유를 몰랐습니다. 농경사회였기에 아침 식사 후에는 소에게 사람이 먹는 것과 같이 오곡밥과 나물을 키에 차려주는 이유는, 소가 오곡밥을 먼저 먹으면 풍년이 들고, 나물을 먼저 먹으면 흉년이 든다고 했습니다 .

4. 견과류를 먹는 이유?
아침에 더위팔기라하여 남보다 먼저 깨어 상대방 이름을 불려 더위를 파는 것입니다. 이때 더위를  팔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풍습으로, 이 또한 부지런함을 일깨우려는 선조들의 지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부럼깨기라 하여 밤, 호두 등을 깨물어 버리는데 이는 일년간 액운을 막고 이를 튼튼히 해준다는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견과류나 호두, 땅콩 등 부럼을 제 나이대로 깨물어 먹으면 한 해 동안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고 치아가 튼튼해진다고 믿었습니다. 실제로 한방에서는 견과류가 비폐신(脾肺腎)을 튼튼하게 해 몸의 저항력을 길러주며 특히 장과 피부에 좋다고 합니다. 잣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압을 낮추고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며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5. 귀밝이 술을 먹는 이유?
우리의 세시풍속 중에 귀밝이 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맑은 술 한잔을 마심으로 귀가 밝아지고 귓병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 여기에서 청력의 근원을 파악하는 조상의 지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정월대보름은 한해가 시작되는 첫 보름이며, 계절로는 겨울의 끝에 있입니다. 술은 뜨겁고 상승하는 기운으로, 겨울처럼 굳어있는 귀에 생기를 불어 넣는 것이랍니다.


6. 연날리기를 하는 이유?
액막이연을 날리는 것도 대보름날 행해집니다. 정월초하루부터 날리던 연을 이날 높이 날려 연줄을 끊어 멀리 날려 보냅니다. 이는 자신에게 들어온 액을 멀리 날려 보낸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또 액운을 날리고 소원을 빌며 달집에 넣어 태우기도 합니다. 







7
. 줄다리기

줄다리기는 줄당기기라고도 하며 주로 농촌에 전승 되어온 점세적 농경의례(農耕儀禮)입니다. 볏짚을 이용하여 암줄과 숫줄을 만든 후에 마을단위 혹은 군단위로 양편으로 나뉘어 줄을 당기게 되는데, 암줄이 승리를 해야 풍년이 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8
. 풍물놀이와 지신밟기

풍농을 기원하는 풍속으로 지신밟기가 있는데, 지신밟기는 정초부터 대보름 무렵에 마을의 풍물패가 집집마다 돌며 흥겹게 놀아주고 축원해 주는 것을 말하는데, 지역에 따라서 마당밟기·매귀(埋鬼)·걸립(乞粒) 등으로 불리웁니다.



9
. 달집에 대나무를 넣는 이유

 풍년이 들기를 빌고 나쁜 일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고, 달집이 잘 타면 풍년이 들고, 타는 도중에 불이 꺼지면 흉년이 든다고 하였습니다. 달집에 넣은 대나무가 불에 타면서 툭툭 터지는 소리가 나쁜 귀신을 쫓아버린다고 믿었습니다.





10
. 쥐불놀이를 하는 이유

쥐불놀이는 정월 대보름에 논두렁과 밭두렁의 마른 풀을 태우는 풍습으로, 이렇게 하면 논밭에 있는 쥐를 없애고, 마른 풀에 붙어 있는 해충을 죽여서 농작물의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고 타고 남은 재는 거름이 되어 농작물이 잘 자라게 하였습니다. 곡식을 축내는 쥐를 퇴치하기 위해 불을 밝혀서 쥐를 못다니게 하고 눈을 멀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하는 놀이. 

그러나 그 무엇보다 우리 선조들은 농사 일이 시작됨에 있어 조심스럽고 경건한 마음, 삼가는 마음, 기원하는 마음으로 했고 일하는 사람이나 소에게 까지도 배려하는 마음이 남달랐던 것입니다. 또한 잊혀져가는 우리의 풍습을 되살리는 여유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놀이의 주역이 돼야 할 청소년들은 전통적인 놀이보다 컴퓨터게임을 더 즐기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쥐불놀이, 연날리기, 자치기,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 같은 민속놀이보다는 컴퓨터 게임에 더 큰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러한 우리 전통 풍습은 조상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전통이며 우리가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할 전통문화양식이라고 하겠습니다.

어둠을 밝히며 정월 대보름달이 뜰 때, 저도 고요히 제 안에 크고 둥근 달 하나 만들겠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그 달로 누군가의 밤길을 밝혀줄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소원성취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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