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용한 정보 나눔

'흔한 병' 치매에 대한 진실 혹은 오해

by 홈쿡쌤 2010. 5. 1.
728x90
반응형


형제들의 의논 끝에 어머님을 요양원으로 모신 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지난 주말, 시아버님 제사라 요양원에서 우리 집으로 모시고 온 후, 너무 쇠약해진 것 같아 보내지 못하였습니다. 기운 하나 없이 드시지 못하는 게 너무 안스러웠습니다. 죽을 며칠 드시게 하고나니 어제부터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조금씩 정신을 차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엄마! 병원 가야지?"
"거 뭐하로 가!"
"친구도 있고 좋잖아. 운동도 시켜주고."
"안 갈란다."
"밥 챙겨주러 이렇게 올 수가 없어."
"..................."
매일같이 일을 하다가 허겁지겁 뛰어들어와 밥도 약도 모두 챙겨줘야하고 정신도 오락가락 뒷걸음질 치고, 화장실조차 혼자 갈 수 없는 상황이고, 또한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두어야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제 또 요양원으로 떠나 보내야 하는데, 가기 싫어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파옵니다. 시어머님 때문에 치매에 대한 공부 많이 하고 있습니다.





'흔한 병' 치매에 대한 진실 혹은 오해
노년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삶의 질에 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년에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병 중의 하나가 바로 치매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노인들의 10%가 치매에 시달리고 있고 80세 이상의 노인들 5명 중 1명이 치매로 고생하고 있을 만큼 흔한병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렇다 보니 치매에 관한 여러가지 근거 있는 혹은 근거없는 학설들이 쏟아지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고 있는 치매에 대한 진실 혹은 오해들은 어떤것들이 있을까?

1. 치매는 약도 없다?
㉠ 혈관성 치매 : 고혈압, 동맥경화 등 뇌혈관이 손상돼 발생하는 병으로 치료를 받으면 예방이 가능합니다.  또한 지연 치료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기억력 감퇴와 같은 치매증상이 뇌졸중 끝에 따라 오거나 마비와 발음 장애와 같이 다른 증상이 동반되면 혈관성 치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뇌졸중 조기치료만 해도 충분한 치매예방이 가능합니다.
㉡ 노인성(알츠하이머) 치매
원인을 알 수 없으므로 특별한 치료법도 아직 나와있지 않습니다. 치료가 어렵지만 약물 복용을 통해 악화를 늦출수는 있습니다. 약물을 복용할 경우 치매의 진행 속도를 평균 1~2년 늦추며, 네명 중 한명 정도는 기억력이 좋아지는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식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말기에는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비교적 초기 환자에게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2. 고스톱이 치매를 예방한다?
가장 흔한 상식처럼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건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좋합적인 지적능력을 요구사는 놀이는 치매예방에 좋은 방법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열구 결과에 의하면 치매 예방에는 바둑이나 고스톱보다 독서가 훨씬 낫다는 결과를 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운동을 한 사람의 경우 치매 발병률이 낮다고 합니다. 바둑을 두는 것 보다는 독서를 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합니다.

3. 치매에 술은 무조건 해롭다?
술은 치매에 직접은 아니더라도 2차적 영향을 주는 건 확실합니다. 술이 뇌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알코올성 치매에 걸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지나치지 않은 적당한 음주라면 오히려 치매 예방에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에라스무스대학 의과대학 브레텔 박사가 영국의 한 의학전문지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매일 1~3잔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절반 가까이 낮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루 6잔 이상 마신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1.5배 이상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적당한 술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음주는 뇌 손상을 불러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답니다.

4. 흡연자가 치메에 걸릴 확률이 낮다?
심장이 망가지면 피가 제대로 돌지 못하기 때문에 뇌혀관에 악영향을 주어 뇌세포는 죽고 맙니다. 그렇게 되면 머리에는 치매 증상이 오게 됩니다. 담배는 심장이 약하거나 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필요악입니다. 그런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좁아져 뇌경색증이 올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것은 치매를 자초하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5. 건망증과 치매는 원인이 같다?
한마디로 치매와 건망증은 원인부터 다릅니다. 건망증은 기억이 일시적으로 잘 되지 않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치매는 판단력과 통찰력은 물론, 장소와 시간에 대한 전반적인 지적능력의 이상에서 옵니다. 작용하는 과정도 다릅니다. 건망증은 뇌의 신경회로가 좋지 않을 때 나타나지만, 치매는 뇌 신경조직 손상으로 일어납니다.

현대인들의 건망증의 큰 원인 중의 하나는 과다한 정보량에 있습니다. 또 특정한 주제나 일에 지나치게 신경을 많이 써도 건망증이 올 수 있습니다. 이것은 뇌 손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이 많고 기억해야 할 약속도 많다보니 잊어버리고 혼동이 생깁니다. 이에 비해 치매는 뇌세포가 외부충격으로 산상되거나 퇴행성 변화가 원인입니다. 때문에 건망증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지만 치매는 쉰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기억회로의 이상은 '수리'가 가능하지만 회로를 구성하는 뇌세포의 손상은 복구가 어려운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공감가는 정보였다면 아래 추천을 살짝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가능하답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