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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있는 식탁

더 달콤해지는 환자를 위한 간식 '바나나전'

by *저녁노을* 2010.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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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달콤해지는 환자를 위한 간식 '바나나전'

바람이 심하게 부는 휴일, 이제 화장실 가는 것도 혼자 못하시는 시어머님을 위해 간식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일주일 전에 시아버님 제사상에 올렸던 바나나가 아무도 먹지 않고 검게 변하고 있어 살짝 변형을 시켜 전을 부쳐 주었더니 식탁을 오가던 아이들도 눈길을 줍니다.
"엄마! 이게 뭐야?"
"맛있는 전이지. 먹어 봐!"
"와. 뭔데 이렇게 달콤해?"
"바나나야."
"오잉? 바나나로 전을 다 만들어? 우리 엄마 대단해."
"그럼 어쩌냐? 버리게 생겼는데."
"근데 뭘 넣은 거야? 너무 달다."
"아무것도 안 넣었어."
"너무 달아서 싫어."
딸아이가 한마디 합니다.
시어머님은 달콤함이 좋은지 아무 말 없이 받아먹기만 합니다.
"어머님! 맛 있어요."
"응."
말수도 적고, 앉아 있기조차 힘겨우신가 봅니다.
잘 먹어주는 어머님을 보니 흐뭇하기만 했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에는 바나나가 제일 비싼 과일이었는데 세월이 흐르다 보니 흔하디흔한 게 되어버렸고, 이제 손길도 눈길도 주지 않게 되어버렸으니 속임수를 쓸 수 밖에.

★ 바나나전 만드는 법
- 재료 : 바나나 1개, 계란 1개(소금약간),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법


㉠ 바나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둡니다.
    (약간 도톰하게 썰어야 쳐지지 않음)

㉡ 풀어 둔 계란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익혀내면 됩니다.









너무 쉽지요?

가끔은 눈속임도 필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녀석들 어릴 적, 야채 먹기를 싫어할 때에는 잘게 다져서 넣어 눈에 보이지 않게 해서 먹이곤 했으니까요.

치아가 안 좋고 입맛 없어 하시는 시어머님 간식으로 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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