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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한 섬, 점을 찍어 놓은 절경 '경남 고성 문수암' 까마득한 섬, 점을 찍어 놓은 절경 '경남 고성 문수암' 제법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휴일 오후, 일주일을 동동거렸으니 밖에 가서 바람이라도 쐬고 오자는 남편을 따라 나선 길이었습니다. 물과 과일 등 간식거리를 챙겨 소풍 나서듯 그렇게 행복한 기분으로 말입니다. "오늘 내가 인심 쓴다!" "인심을?" "응 당신이 제일가고 싶어 하는 문수암이야. 맘에 들어?" "와우! 감사~" "이렇게 즐거워하는 걸 자주 못 데리고 다녀 미안해." "호호~ 아니 아닌데..." 2008년 2월 18일 남편과 단 둘이 떠난 여행길이었습니다. ◎사 찰 명 ⇒ 경남 고성 문수암, 보현암 ◎종 파 ⇒ 대한불교 조계종 ◎소 재 지 ⇒ 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 경남 고성에 자리 잡은 문수암은 절 바로 앞에까지 차가 올라갑니다. .. 2008. 2. 18.
너무 닮은 붕어빵? 국화빵?? 너무 닮은 붕어빵? 국화빵?? -글/저녁노을-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기 때문인가? 자꾸만 거칠어 지는 피부를 보니 나이들어감이 허탈해지는것 같아 괜스레 거울앞에 서서 늘어가는 주름살을 보고 있자니, "엄마! 왜 그래요?" "그냥 피부가 너무 거칠어진것 같네" "그럼 팩하세요" "귀찮아서 하기싫어" "제가 해 드릴게요" 딸아이의 성화에 못 이겨 할 수 없이 머드팩 샘플을 찾아보니 5-6개 되는걸 보고는 딸아이 또 "우리가족 다 해요" "남자들이 무슨!" "그래도..." "아빠가 안 할 껄" "제가 하도록 해 볼게요" 컴 앞에 앉은 남편, 하지않겠다고 해도 애교부리는 딸아이의 끈질긴 작전에 못이긴 척 하더니 "그래 알았어 그럼 한번 해 봐!"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남편을 눕혀놓고 딸과 둘이서 머드팩을 발.. 2008. 2. 16.
방과 후 과외로 배운 초등학생들의 멋진 '클래식 연주회' 방과 후 과외로 배운 초등학생들의 멋진 '클래식 연주회' 참 추운 겨울밤이었습니다. 찬바람을 가르며 아들이 다니는 학교 대강당으로 향하였습니다. 벌써 먼저 온 사람들이 강당을 가득매우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들은 이제 6학년, 19일이면 졸업식을 합니다. 4학년 때에는 장구를 배우더니 5학년이 되어 트럼펫을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들이 트럼펫은 방과 후 과외로 월 4만원으로 일주일에 4번 아침 8시에 수업을 받았습니다. 과외 선생님은 시향의 단원 7명으로 구성되어 그룹별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대회에 나가 동상을 받아오기도 하곤 했어도, 웃어른들의 무관심으로 악대부가 활성화 되어있지 않아 많은 고생을 하며 지내오신 선생님은 운영위원과 새로운 교장선생님을 설득하여 이번 제1회 관악부 발표회를 열게 되었다고 .. 2008. 2. 16.
선인장에 새겨진 이름들.... 선인장에 새겨진 이름들.... 20여년만에 찾은 제주도는 사뭇 육지와는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커다란 야자수 가득한 가로수를 바라보노라면 열대지방에 온 그런 기분....조잘조잘 맘 통하는 이와 나란히 걸으며 나누는 대화속에는 마음의 여유까지 들어있었습니다. 이곳저곳 신비스러움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담고 다니던 마지막날 일출랜드를 찾았습니다. 일출랜드는 미천굴을 중심으로 하여 제주 동부지역의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환경보전 원칙하에 학술조사, 조성계획,영향 평가, 동굴을 보전하기 위한 안전 진단 등 각 분야별로 전문가에 의뢰하여 나온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사계절 푸르름과 즐길거리가 공존하는 일출랜드... 미천굴은 지하(地下)의 신비(神泌)를 간직한 학술적, 관광적, 문화적 가치를 간직한 중요한 자.. 2008. 2. 15.
찬바람 부는 날 어울리는 '물메기탕' 찬바람 부는 날 어울리는 '물메기탕' 다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찬바람이 불어오는 날에는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게 합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물메기탕' 차가운 날엔 제격이랍니다. 마트에 들러 한 마리 5,000원에 사 왔습니다. 재료 : 다시물 5컵, 물메기 1마리, 무 1/4쪽, 양파 반쪽, 콩나물 한 줌, 대파, 미나리 약간, 풋고추 2개, 고추가루 1숟가락, 멸치액젓(소금), ▶ 멸치다시, 다시마를 넣고 끓여줍니다. 시원한 다시국물은 모든 음식에 넣어주면 천연조미료가 된답니다. 다시마와 짜투리 채소를 넣고 삶다가 멸치를 넣어줘야 떫은 맛이 나지 않습니다. ▶ 우러나면 건데기는 건져 냅니다. ▶ 야채는 먹기 좋게 썰어 둡니다. ▶ 물메기는 굵은 소금으로 간을 해 둡니다. 살이 풀어지지 않.. 2008. 2. 13.
넘치는 ‘네 탓’ 속에 ‘내 탓’은 어디에? 참 암담하기만 합니다. 온 국민의 자존심을 땅에 떨어뜨린 기분입니다. 우리나라의 국보1호가 저렇게 불타버리다니....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보기 위해 한 사람이 한 행동이 저렇게 엄청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가슴이 아파오고 저려오기까지 합니다. 불타버린 숭례문의 보험금이 6,500만원으로 고급 자동차 한 대 값도 안 된다고 합니다. 문화재 기준이 아닌 일반 목조건물로 보고 1㎡ 당 218,000원으로 299㎡인 숭례문의 가치가 그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 문화재에 대한 허술한 방재대책으로 방관하고 지내 온 우리 모두의 탓일 것 입니다. 왜 무슨 일만 일어나면 '내 탓'이 아닌 '네 탓'이 되어 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문화지청, 소방방재청, 서울시청, 모두가 너 때문이라고만 하고, 국회.. 2008. 2. 12.
옷에 집을 지은 '나나미 벌집' 보셨어요? 옷에 집을 지은 '나나미 벌집' 보셨어요? 참 신기하게 생겼죠? 우리 아이들은 꼭 오카리나를 닮았다고 하더군요. 작은 설날, 전을 부치기 위해 체육복으로 갈아입을까 하고 작은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엄니! 갈아입을 바지 하나 없을까요?" "옷걸이에 한번 봐라." "네." 여러 가지 옷가지들이 많이 걸려 있었는데, 입을만한 면바지를 하나 발견하고는 얼른 집어 들었는데 호주머니 쪽에 붙어 있는 진흙더미가 눈에 들어 와 "엄니~ 이게 뭐예요?" "응. 벌집이네." "벌집?" "나나미라고 있어. 녀석이 그곳에다 집을 지었나 보네." 문틈 사이로 들어 와 집을 지은 모양이라고 하였습니다. 황토 흙을 입으로 하나하나 물어 옮겨 지은 집 인간의 손으로 쉽게 허물어 버린다는 것이 좀 야릇한 기분이 들게 했습니다. "그.. 2008. 2. 11.
명절, 최고의 선물 '할머니! 저 취직했어요 명절, 최고의 선물 '할머니! 저 취직했어요.' 지리산 자락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인지 설날 아침 문을 열고 나갔을 때에는 꽁꽁 얼음이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언제 일어나셨는지 우리 시어머님은 벌써 부엌에서 불을 지피고 계셨습니다. "어머님~ 일찍 일어나셨네요." "벌써 일어났냐?" "네." "와. 너무 추운 날입니다." "그러게... 따시게 입었나? 감기 걸릴라." "여러 겹 입었어요." 그렇게 일찍부터 차례준비에 부산하게 움직였습니다. 한 상 가득 차려 놓고 절을 하는 데, 큰 아들과 둘째 아들이 오지 않아서 그런지 어머님의 마음은 무겁기만 한가 봅니다. 잘 살던 못 살던 모든 자식들이 다 모여 즐거운 명절을 보내면 좋으련만, 세상일이 어디 내 마음대로 쉽게 돌아가는 게 아니니.... 사촌들이 오가고 .. 2008. 2. 10.
명절, 먹다 남은 나물을 이용한 '양푼이 비빔밥' 먹다 남은 나물을 이용한 '양푼이 비빔밥' 명절은 잘 쉬고 오셨겠지요? 멀리 살고 있는 형제들이 하나 둘 모여 들면서 조용하기만 하던 시골집은 오랜만에 시끌벅적 사람 사는 냄새로 가득하였습니다. 딱딱한 아스팔트를 밟고 다녔고,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집에서만 놀던 우리 아이들, 학원에서, 컴퓨터에서 해방되어 꽁꽁 얼어붙은 시냇가로 나가 미끄럼을 타다가 물에 빠져 신발과 옷이 온통 젖어 집으로 뛰어 들어오는 모습을 보니, 우리가 어릴 때 오빠 따라 나가 다 젖은 옷 엄마한테 혼날까봐 나뭇가지 모아 피워놓은 불에 대충 말려 입고 들어오던 그 시절이 그립게 해 주었습니다. 그 관경을 본 우리 어머님 "야야~ 쟈들 감기 걸리것다. 얼른 옷 갈아 입혀라" "네." 야단치지 않고 손주 감기 걸릴까 걱정하시는 어머님을.. 2008. 2. 9.
시어머님의 사랑 듬뿍 든 '5천원의 세뱃돈' 2008. 2. 6.
남편이 숨겨 둔 기분좋은 '딴 주머니' 남편이 숨겨 둔 기분좋은 '딴 주머니' 한 집안의 가계를 꾸려 가는 건 대부분 여자들로 남자들의 월급, 통장으로 고스란히 들어가 버려 손에 쥐어보는 즐거움도 없이 종이 명세표 한 장 받아 드는 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눈으로 보는 그림의 떡처럼.... 경제권을 여자가 가지고 있다 보니 남자들은 아내 몰래 비상금과 딴 주머니를 차게 되는 것일까요? 양말 속에, 책갈피 속에,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에 비상금을 숨겨 두기도 하는.... 특히, 퇴직을 5년 앞 둔 남자는 필히 딴 주머니를 차야 한다고 합니다. 퇴직 후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그저 자리만 지키는 가장으로 남을 때, 아내 몰래 쓰일 곳 많이 생겨 거짓말 해 가며 손을 벌려야 할 상황이 있을 때, 딴 주머니를 차지 않는다면 내 손에 가진 돈 없어 초라.. 2008. 2. 5.
설날, 내 입맛에 맞는 '떡국 끓이기' 설날, 내 입맛에 맞는 '떡국 끓이기' 명절에 먹는 음식을 "세시음식"이라고 합니다. 설날 세시음식으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 나라 어느 지역을 가도 빠지지 않는 음식이 바로 '떡국' 입니다. 가래떡을 뽑아 납작납작하게 썰어서 육수에 끓인 설날 음식인 떡국은 설날이 천지만물이 새로 시작되는 날인만큼 엄숙하고 청결해야 한다는 뜻으로 깨끗한 흰떡을 끓여 먹은 데서 유래되었고, 또 이 날 먹는 떡국은 첨세병(添歲餠)이라 하여 나이를 한 살씩 더 먹는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 떡국을 먹는이유? 설날은 새해의 첫날이므로 밝음의 표시로 흰색의 떡을 사용한 것이며, 떡국의 떡을 둥글게 하는 것은 태양의 둥근 것을 상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 가래떡을 길게 뽑아 타원형으로 둥글게 썰어먹는 .. 2008.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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