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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7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감사, 김혜수의 미역죽과 굴무채무침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감사, 김혜수의 미역죽과 굴무채무침 최불암님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시며 시작한 한국인의 밥상 애청자입니다. 벌써 10년, 긴 세월 동안 감사의 밥상으로 사모님과 김혜수가 나와 준비했던 미역죽과 굴무채무침을 따라 해 보았습니다. 1. 미역죽 레시피 ▶ 재료 : 미역 1/2컵, 찹쌀+멥쌀 1컵, 들기름 1.5숟가락, 맹물(육수 4컵), 간장 1숟가락 ▶ 만드는 순서 ㉠ 불린 쌀, 들기름을 넣고 박박 문질러준다. *쌀뜨물에 들기름이 녹고 쌀도 부서져 끓이면 기름이 뜨지 않아요. ㉡ 쌀을 냄비에 붓고 볶다가 미역을 넣고 함께 볶아준다. ㉢ 맹물(육수)를 부어 끓여준다. ㉣ 간장으로 간을 한다. ㉤ 깨소금을 뿌려 완성한다. 2. 굴무채무침 ▶ 재료 : 무 100g, 굴 150g, 멸치 액젓.. 2021. 1. 25.
떡배달 오신 사장님, 엄지손가락을 세운 이유 3월 1일 자로 인사이동을 한 후 적응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경력이 30년 가까이 되면서도 두려움과 설렘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정든 곳이 더 낫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안주하였던 마음 새롭게 다지는 것도 좋은데 말입니다. 한창 일에 빠져 있을 오후 시간, 누가 나를 찾는 소리가 들립니다. "000 선생님 어디 계시나요?" "전 데요." 그분의 손에는 박스 2개를 들고 있었습니다. "떡 배달 왔습니다." "네?" "여기 보내신 분 전화번호랑 이름있습니다." 이름을 확인하니 이웃학교에서 어려운 일 있으면 서로 의견을 나누었던 지인이었습니다. "어머! 얘가 뭐하러 이런 걸 보냈지? 어휴!~ 감사합니다." "아니, 전 배달왔을 뿐입니다." "그래도 고마워요." "허허.. 2012. 3. 14.
어버이날, '중국산에 밀린 카네이션' 어버이날, '중국산에 밀린 카네이션' 유난히 감사해야 할 행사가 많은 5월입니다. 어제 저녁, 시어머님께 드릴 카네이션을 사러 나갔더니 화원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이건 얼마예요?" "2,000원 입니다." 가장 많이 사가는 건 가슴에 다는 카네이션이었습니다. 가슴에 달아드리고 작은 선물하나 마련하면 좋아하실 부모님이시니까요. 한참을 기다려 사 왔습니다. ★ 카네이션 구분법 ▶ 국산 카네이션 꽃잎이 선홍색, 꽃받침이 연녹색이며, 잎이 크고 길이가 길며 아래로 늘어져 있고, 잎과 줄기 절단 부위가 싱싱합니다. ▶ 중국산 카네이션 저장고에 저온 저장되어 있었으므로 꽃잎이 진홍색, 꽃받침이 진녹색이며, 잎이 작고 짧으며 직립형이고(마디 사이의 길이보다 잎의 길이가 짧다), 잎과 줄기 절단 부위.. 2008. 5. 8.
곁에 있어줘서 든든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곁에 있어줘서 든든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연말, 바쁜 남편 얼굴을 못 본지가 꽤 되어갑니다. 부부는 살을 맞대고 살아야 더 깊은 정이 든다고 했는데, 정말 사람이 곁에 없다보니 그 대들보가 주는 허전함이 얼마나 큰 줄 느끼게 되는 나날입니다. 몇 년 전, 교통사고가 났을 때 아스라이 기억을 잃어버렸습니다. 갑자기 뛰어드는 차로 인해 난 논두렁으로 구르고 말았습니다. '정신 차려야지, 정신 차려야지' 하면서도 스르르 정신을 놓아버렸던... 잠시 후, 눈을 떴을 때에는 이마에서는 피가 줄줄 흐르고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아파왔습니다. 그 와중에 생각 난 건 남편뿐이었습니다. 핸드폰으로 남편에게 전화를 하고는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뒤처리는 남편이 알아서 척척 다 해 주었.. 2007. 12. 17.
어머님의 자식 사랑,'벽에 걸린 벼이삭' 어머님의 자식 사랑,'벽에 걸린 벼이삭' 여러분은 미신을 얼마나 믿으십니까? 옛날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는 금기사항들만 해도 제법 될 것 같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 며칠 전, 시어머님께서 우리 집에 오셨습니다. 당신 손자 생일이라 축하해야 된다며 허리를 펴지도 못 하시면서 버스를 타고 오신 것입니다. 어둠이 어둑어둑 온 세상을 뒤덮을 무렵, 볼 일을 보고 집으로 들어서니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 나를 반겨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왔냐?" "네. 어머님 언제 오셨어요?" "아까 왔지" "보일러나 좀 올리고 계시지" "괜찮다. 이불을 퍼 놓고 가서 미지근 허네." "얼른 저녁 차려 드릴게요." 학원 갔다 들어오는 우리 아이들도 할머니를 보고는 반가워합니다. 그렇게 오순도순 함께 앉아 저녁을 먹고 난 뒤.. 2007. 11. 22.
고마운 약사님이 사 주신 시어머님의 안경 고맙습니다. 여러분은 이 말을 얼마나 하시며 살아가고 계십니까? 수능이 있는 날 아침, 가족들 아침밥도 챙겨주지 못하고 혼자 일찍 나선 길이었습니다. "여보~ 나 출근 해~" "응 잘 갔다 와." "아이들 밥 챙겨 먹이세요." 잠결에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남편과 아이들의 모습을 뒤로하고 바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혹시나 해서 차를 두고 버스를 타고선 말입니다. 수험생들을 위해 여기저기 각자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문자메시지가 들어옵니다. 딸아이였습니다. 중학생이 되다보니 수능 일에는 임시휴일로 집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엄마! 할머니가 병원가신다고 하는데 몇 번을 타야하지?' 무슨 말인가 싶어 잠시 짬을 내 유선전화로 딸아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보니 할머니가 손자 생일이라고 .. 2007. 11. 17.
아직은 살아 볼만한 '따뜻한 세상' 아직은 살아 볼만한 따뜻한 세상                                                  -글/저녁노을-  며칠 전 일요일, 시댁 친척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각자 살아가기 바빠 자주 보는 얼굴들이 아니기 때문에 만나면 반가움에 어쩔 줄 모르는 분들입니다. 시끌벅적한 결혼식장에서도 서로 인사를 나누며 그간의 안부를 묻곤 합니다.특히 내가 좋아하는 시고모님은 자그마한 체구를 하고 늘 웃음 간직한 호인으로 다가와 만나면 나를 제일 반겨주시는 분이십니다.“고모님 안녕하세요?” 두 손을 잡으며 따뜻한 체온 느끼며 정을 나눕니다."아이쿠! 우리 씨알 며느리 그간 잘 있었나?""네. 고모님! 근데 살이 많이 빠진 것 같아요""그렇게 보이나?""예..."“이.. 2007.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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