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3. 4. 2. 13:47


배려심 없어 보인 개나리 덮은 손수건





지금 남녘에는 봄이 한창입니다.
휴일, 고3인 아들 녀석 학교에 보내놓고
남편과 나란히 금호지를 걸었습니다.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노란 개나리도 활짝 피었습니다.








할머니가 농사지은 봄나물을 팔고 있습니다.








개불알꽃





제비꽃




배꽃도 하나 둘 피기 시작합니다.




골짝을 따라 오르니 국숫집 옆에 개나리 위에 하얗게 덮인 손수건이 보입니다.
"여보! 저것 좀 봐!"
"에고! 개나리 숨도 못 쉬겠다!"
"그러게."
사장님이 손님이 사용하는 손수건을 봄 햇살에 말려둔 것이었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다가 겨우 피워냈건만
손수건으로 덮어버렸으니 얼마나 갑갑할까요?

빨래줄이 바로 옆에 있는데 손수건이 작다 보니 그랬나 봅니다.



 


오랜만에 보는 장닭입니다.






진달래도 한창입니다.






파릇파릇 새싹이 너무 싱그럽습니다.






노란 민들레도 피었습니다.




두릅도 방끗 얼굴을 내밉니다.






보춘화도 수줍은 듯 모습을 내밀었습니다.





          연리지처럼 자라지 못하고 신기하게도 나무 사이에 작대기가 낀 모습입니다.













금호지에 비친 반영이 참 아름답습니다.





                    낚시하는 아저씨





 


알록달록
참 아름다운 봄입니다.

배려심 없이 나만 생각하는 노란 개나리를 덮은 사람의 이기심을,
봄이 오는 소리 듣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보았기에 조금 씁쓸했지만,

그래도 행복한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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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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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꽃이 활짝폈네요~~
    비가 내린 것이 봄비이겠죠, 날이 흐려서 팍팍 힘이 안나네요 ㅎㅎ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힘나는 저녁시간 보내세요 ^^

    2013.04.02 17: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자기만 편하자고 그러면 안되겠지요
    곳곳이 봄꽃들이 반기는것 같네요^^

    2013.04.02 17: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손수건.. 참 안습이네요 -_-;
    누가 손수건 말린다고 자기 얼굴에 턱~ 하니 올려두면 본인도 싫어할꺼면서 말이죵~

    그나저나 봄꽃들 정말 많이 구경하셨네요~^^
    덕분에 저도 눈이 호강합니다 ㅎㅎ

    2013.04.02 1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제목이 참 귀여워서, 혹시나 개나리 위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손수건이라고 표현하신건가 했는데 정말로 손수건을 걸어놓으셨네요. 개나리 말고 다른 곳에서 말렸으면 더 좋았을걸 아쉽기도 하네요. 사진 속에 있는 꽃들이 풀들이 참 봄내음이 많이 나네요.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 )

    2013.04.02 1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노란 개나리위에 손수건만 없었으면 좋았을텐데요 ^_^ 그래도 저녁노을님께서
    담은 사진.. 아름다운 봄 풍경 잘 구경 하고 갑니다 :-)

    2013.04.02 19: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꽃들이 너무너무 아름답군요..ㅎ
    벚꽃놀이 가고 싶네요..

    2013.04.02 1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꽃이 만개했는데..사람들은 아직까지 그런 배려심이 없어 보이네요...ㅡ..ㅡ

    2013.04.02 1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 정말 풍경 멋져요.. ㅎㅎ 여행가고 싶어지네요..
    꽃도 넘 이쁘구요~ 글 잘 읽고 간답니다^^

    2013.04.02 2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뇌가 또 다른 진화의 순간을 맞고

    2013.04.02 20:58 [ ADDR : EDIT/ DEL : REPLY ]
  11. 손수건 참 배려가 없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3.04.02 21: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꽃을 보니 봄이 오는가 싶네요

    2013.04.02 2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ㅇ ㅏㅎ ㅏ..저러면 안되는디..
    안타깝네요..

    2013.04.02 21: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돌담

    이곳 사장은 감정이 메마른 사람인가 봅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답이 안 나오네요.^^

    2013.04.02 21:44 [ ADDR : EDIT/ DEL : REPLY ]
  15. 손수건으로 말리는 모습은 좀 충격이네요.
    저같아도 사진으로 담아왔을 거에요.

    2013.04.02 21: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좀 거시기 하군요
    이 밤도 좋은 꿈꾸세요~

    2013.04.02 2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남녁은 벌써 봄이 한창이군요.^^
    서울은 아직 중간쯤 됩니다.

    2013.04.02 2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네... 아무 생각없이 하는 행동들이 참 아쉬울 때가 많지요..

    2013.04.03 0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그러게요,
    보기에도 별로 좋지 않군요..

    2013.04.03 0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그러게요. 개나리가 불쌍해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2013.04.03 0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여기저기 봄기운이 완연하내요..
    노오란 개나리 구경할수 있게 손수건 좀 걷었주셨으면...
    더욱더 좋았지 싶습니다~

    2013.04.03 01: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3. 3. 22. 16:09



캠퍼스에 찾아온 봄소식! 슬픈 목련꽃의 전설






점심을 먹고 난 후,
따뜻한 햇살이 그리워 밖으로 나갔습니다.
꽃샘 추위가 찾아오긴 했어도,
봄은 이미 찾아와 있었습니다.

목련이 필 무렵이면 대학 캠퍼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목련꽃 그늘 아래 나란히 앉은 청춘남녀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그 시절에도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추억의 그 남자, 그 여자가 그리워지지 않으십니까?



 
















목련꽃의 전설
북쪽 바다지기를 사모한 하늘나라의 공주가 어느 날 남몰래 먼 길을 걸어 그를 찾아갔으나 바다지기에게는 이미 아내가 있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임을 깨달은 공주는 절벽 아래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뒤늦게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바다지기는 공주의 시신을 거두어 묻어 주었고
그 곁에 약을 먹여  깨어날 수 없게 된 자신의 아내 무덤을 만들었는데 그 이듬해 봄 공주의 무덤에서는 하얀 목련이, 아내의 무덤에서는 보라의 목련이 피어났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온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잎보다 꽃이 먼저 피어나는 꽃들은 다들 신비하기 그지없습니다. 산수유가 그렇고 매화가 그러하고 목련 또한 그러합니다. 지금 정원을 수놓은 목련 꽃봉오리는 흡사 드레스와 면사포로 치장한 순결하기 그지없는 신부마냥  예쁘기만 하지만 머잖아 낙화할 때엔 온갖 사연을 간직한 채 조용히 숨져가는 여인의 한 서린 숨소리마냥  애잔함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이루지 못할 사랑을 보는 것 같아 맘 또한 허전해집니다. 어쩌면 우리네 인생도 희로애락이 한데 어울어진  일장춘몽이 아닐는지......






개나리




옥상에 핀 진달래




쑥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봄은 벌써 이렇게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여기저기 앞다투며 피는 봄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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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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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랑초

    남쪽에는 봄이 완연하군요.

    목련의 전설....잘 보고가요.

    아픔담긴 꽃이군요.ㅎㅎ

    2013.03.22 16:46 [ ADDR : EDIT/ DEL : REPLY ]
  2.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봄이 물씬 느껴지는군요..
    목련의 전설. 잘보고갑니다~

    2013.03.22 16: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와~ 완전 봄이네요 ㅎ
    꽃샘추위때문에 나들이가 힘들긴해도 ^^
    덕분에 따뜻한 곳에서 봄구경잘하고 갑니다.

    2013.03.22 17: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목련을 보니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목련에 저런 슬픈 전설이 있는 줄 몰랐는데, 덕분에 알고 가네요 ^^

    2013.03.22 1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금요일 되시길 바래요~

    2013.03.22 1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목련을 보니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걸요^^
    너무 잘 보고 갑니다!

    2013.03.22 1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나비부인

    완연한 봄향기가 전해옵니다.

    목련의 아픔 알고가요^^

    2013.03.22 19:01 [ ADDR : EDIT/ DEL : REPLY ]
  8. 예전에 살던 아파트 인근에 목련이 있는데 어찌나 크던지...너무 좋아서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2013.03.22 19: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훈훈한 봄소식 잘보고갑니다.
    부산에도 벚꽃이 한창열리고 있습니다.

    2013.03.22 2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잘 보고 갑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읍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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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22 2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목련꽃에 그런 전설이 있었군요.
    가슴아픈 이야기네요~

    2013.03.22 23: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대구에도 벌써 목련꽃이 활짝 피었더라구요 ^^
    이제 슬슬 벚꽃도 피고있고
    아름다운 봄입니다.

    2013.03.23 02:14 [ ADDR : EDIT/ DEL : REPLY ]
  13. 목련꽃에 이런 뜻이 있었군요!!
    "나의 지구를 지켜줘"라는 만화가 있는데
    그 여주인공의 이름이 "목련"이었습니다.
    여주와 남주는 운명이 엇갈려 죽음을 맞이 하고
    다시 지구에서 환생을 하는데 또다시 엇갈리는 운명으로
    힘들어하는 내용이었거든요.
    이제야 그 주인공 이름이 목련인지 알게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2013.03.23 0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희 과 건물 앞에도 하얀목련이 심어져 있지요.
    늦은 저녁까지 작업을 하다가 잠시 쉬려고 나오다 보면,
    은은한 달빛을 뒷 배경으로 서있는 우아한 목련꽃이 그렇게도 좋았드랬습니다. ^^
    아~ 너무나 그립네요, 그 때가......

    2013.03.23 07:59 [ ADDR : EDIT/ DEL : REPLY ]
  15. 서울엔 언제 봄이 오려나?

    2013.03.23 15:30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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