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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선생님의 한 마디 '저는 아날로그가 좋아요'




2박 3일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을 때입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목포로 가서 배를 타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커다란 배에 한라산 등반을 위해 제주도로 가는 사람들로 무척 붐볐습니다.

4시간이 넘게 걸리는 시간이라
배낭을 내려놓고 겉옷까지 벗어두고
지인들과 술판을 벌이는 사람들,
화투 놀이를 하는 사람들,
잠을 자는 사람들,
수다에 빠진 사람들,
각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눈에 들어온 딱 한 사람,
책을 읽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우리 학교 선생님과 악수를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선생님! 저 분 친구세요?"
"네. 친구는 아니고 함께 근무했던 분입니다."
"그렇군요."
학생들을 인솔하고 온 선생님이었습니다.
배구부를 데리고 한라산 등반을 하기 위해 왔다고 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모두가 스파트폰에 빠져있을 때
혼자 책을 읽고 있어 참 신기했기 때문입니다.











이튿날, 힘들게 한라산 등반을 하는데

배에서 보았던 책을 보고 있던 분을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어제. 배에서 책보고 있던 선생님이시죠?"
"00선생님과 함께 근무하고 있어요."
"네~"
"선생님 책을 좋아하시나 봐요."
"그냥, 시간  날 때마다 보고 있어요."
"요즘 책 읽는 사람 흔치 않찮아요. 스마트폰에 빠져서."
"저는 아날로그가 좋아요."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이고 세월이지만,
옛날이 좋은 것처럼 천천히 여유로운 게 좋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바꾸지 않고 있다는 말도 덧붙이십니다.

체육 선생님의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 가득하고 따뜻한 가슴을 지닌 분으로 보였습니다.
이런 선생님을 만난 학생들은 행운일 것이란 생각 들게 했습니다.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위기와 어려움이 닥쳤을 때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라산을 데리고 왔다고 합니다.

다행히 바람하나 불지 않는 너무 맑은 날씨라
한라산 백록담을 눈으로 담고 온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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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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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랑초

    이런 선생님....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해 줄 것 같아요

    2013.01.26 11:51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도... 가끔은.. 아날로그 삶이 그리워요... ^^ 그래서 가끔은 일부러 핸드폰을 놔두고 출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13.01.26 1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돌담

    아날로그를 좋아해야 되는데
    이제는 힘들 것 같습니다. 뒤 쳐질까봐...^^

    2013.01.26 12:41 [ ADDR : EDIT/ DEL : REPLY ]
  4. 벼리

    저도 아날로그가 좋은데 세상이 변하니 참 안타갑기만 합니다.

    2013.01.26 13:58 [ ADDR : EDIT/ DEL : REPLY ]
  5. 한 번 돌아보게 되네요 ^^
    좋은글 잘 보구 갑니닷 !!

    2013.01.26 14: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아날로그가 무척 그리워요~

    요즘 TV에 나오는 CF처럼 요 조그만 손바닥안만 들여다 보는 세상 보다는

    깊게 상상 할 수 있는 냄새나는 책이 좋아지는 주말이네요 ^^

    2013.01.26 14: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가랑비

    ㅎㅎ대단하신 분인 것 같아요.
    자신에 차있으시구요.

    2013.01.26 17:02 [ ADDR : EDIT/ DEL : REPLY ]
  8. 오 옛날이여. 이 노래가 자꾸 떠 오르네요.

    2013.01.26 1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도 단풍나무 그늘 같은 곳에서
    책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ㅎ

    2013.01.26 1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날로그가 그리워질 때가 있어요^^
    너무 잘 보고 갑니닷..!!

    2013.01.26 1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날로그.. 그립네요 ㅎ
    글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_+

    2013.01.26 21:22 [ ADDR : EDIT/ DEL : REPLY ]
  12. 비밀댓글입니다

    2013.01.26 21:32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날로그 삶 좋아요.ㅎㅎ 여행도 다니구 말이에요.

    2013.01.26 2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왠지 편안해 집니다.
    너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저런분 계시니 제 맘도 느긋해 집니다.ㅎㅎ

    2013.01.26 2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20대에 혼자 제주도 스케치여행을 갔을때가 생각나요.
    목포에서 배를 타고 장장6시간..도라지호라 부르는?
    추자도에서 사람들이 배를 갈아타는 모습이
    인상적이 었어요. 배가 움직이면 바닥에서 뒹구는 사람들...
    지금도 변함없을거 같아요...ㅎㅎ

    2013.01.27 1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차갑고 날이 선 현재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게 아날로그식 마인드와 교육이 아닐까 싶어요.
    ^^ 요새 학교에 대한 다큐 하잖아요. 오늘 밤에도 하네요..ㅎㅎ
    그것보면 정말 나 때도 힘들긴 했지만 지금은 정말...에효 한숨만 나오더라구요.
    ^^ 덕분에 좋은 글과 사진 보고 갑니다.

    2013.01.27 14: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스마트폰이 없습니다
    아직도 011이거든요
    스마트폰 가끔씩 하면 재미는 있어요^^
    그렇지만 책읽는 재미만큼은 아닌거 같아요

    2013.02.06 13:51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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