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9.12.20 겨울밤 간식으로 좋은 굴 파전 (40)
  2. 2013.12.21 한 겨울밤, 추억의 꿀단지와 인절미 (23)
  3. 2008.01.18 한 겨울밤, 꿀단지와 인절미 (4)
  4. 2007.10.31 겨울밤 먹거리 (1)
맛 있는 식탁2019. 12. 2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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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간식으로 좋은 굴 파전




밤늦게 들어서는 남편,
"배고픈데 뭐 먹을 것 없을까?"
바쁘게 뛰어다니다 보니
저녁을 먹지 못했나 봅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굴 파전을 구워주었습니다.





※ 겨울밤 간식, 굴 파전 만드는 법


▶ 재료 : 실파 한 줌, 계란 1개, 홍고추 1개, 굴 150g, 부침가루 2/3컵, 물 1컵, 콩기름, 양념장, 초고추장 약간
▶ 만드는 순서

㉠ 굴은 손질하여 물기를 빼두고 부침가루, 계란, 물을 넣고 반죽을 만들어 준다.



㉡ 프라이팬에 콩기름을 두르고 반죽 한 국자를 올려준 후 실파, 굴, 붉은 고추, 반죽을 차례대로 올려준다.




㉢ 반죽이 노릇노릇 익으면 뒤집어 준다.




㉣ 접시에 정갈하게 담아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 후 양념장을 올려준다.




▲맛있어 보이나요?




양념장에 찍어 먹어도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었답니다.
굴이 제철이잖아요!
에잇~ 살찌는 소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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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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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철음식이라 더 맛나보입니다.
    레시피 잘보고갑니다.^^

    2019.12.20 1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몸에좋은 굴과 파도 들어가고!!
    건강해질거 같아용

    2019.12.20 1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겨울철 굴전 하나면 영양만점이던데...
    굴파전은 미리 반죽을 하지 않고 저렇게 구워내는게 키포인트네요 ? 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019.12.20 1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굴파전 겨울밤 간식으로
    술안주로도 좋을것 같아여~^^

    2019.12.20 13: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날씨가 무척이나 추워졌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오늘도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2019.12.20 1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요즘 굴이 제철인데 잘 어울리는 요리를 해주셨습니다 ㅎㅎ
    남편분이 좋아하셨을거 같아요~ ㅎㅎㅎ

    2019.12.20 14: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크.. 저런 굴전이면 막걸리 몇통비울듯하네요

    2019.12.20 14: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굴파전 정말 맛있겠네요.
    주말 저녁에 해먹으면 좋겠어요. ^^

    2019.12.20 14: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음식달인이십니당...

    2019.12.20 14: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굴전은 한 번씩 먹어봤는데
    굴파전은,, 먹어본 기억이 없는데요~ 맛있겠어요.^^

    2019.12.20 15: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굴파전! 대박이네요! 진짜 맛있어 보여요! 굴 사가야겠습니다ㅎ

    2019.12.20 15: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굴파전이네요!
    매우 한국적인 요리인데
    피자모양으로 짜르니 또 색다르네요 ㅎㅎㅎ

    2019.12.20 15: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좋겠네요.
    행복한 오후 보내시길 바랍니다.

    2019.12.20 15: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제철 굴을 저렇게 부쳐서 먹으면 꿀맛이겠습니다.@_@b

    2019.12.20 16: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비주얼 최고입니다~!
    플레이팅까지 너무 잘 하신 것 같아요~

    2019.12.20 1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내 애템이 굴전인데,, 좋습니다.

    2019.12.20 1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정말 먹음직스럽게 완성되었네요^^

    2019.12.20 19: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안맛있어보이는 게 더 이상할 거 같은데요. ㅋ

    2019.12.20 2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굴파전 정말 먹음직 스럽네요.^^

    2019.12.20 2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굴파전이 저녁 때 막걸리 안주로 아주 제격입니다.
    행복하세요^^

    2019.12.20 22: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3. 12. 2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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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밤, 추억의 꿀단지와 인절미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밤,
유난히 밝은 달빛과 별들만이 세상을 향해 내려앉는 스산한 겨울밤,
일찍 먹은 저녁으로 인해 간식이 그리워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 출장 갔다 돌아온 남편의 손에 토종꿀 한 통을 들고 왔습니다.

"어? 웬 꿀단지?"
"친구가 가져다 먹으라고 한 통 주네."
"가격 만만찮을텐데...공짜로?"
"이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 다 또 보답해야지"
"........"

아들 녀석이 감기로 시달리고 있고, 평소 허약한 탓에 그냥 주는 것 덥석 받아왔나 봅니다.

 

  꿀단지를 보니, 유난히 약하고 작았던 나를 위해 아버지가 가져다 준, 꿀단지와 엄마가 만들어 준 고구마 조청이 너무 생각나는 밤이되었습니다.

나의 아련한 추억속으로 온 가족을 끌어넣어 보았습니다.


토종 꿀단지

 

  우리가 자라던 60-70년대에는 먹거리라고는 없었던, 참 가난한 시절이었습니다.

가마솥에서 갓 구워낸 군고구마와 동치미가 기나긴 겨울밤을 달래는 유일한 간식거리였던 그런 시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소 장사를 하시는 아버지 덕분에 유난히 키도 자라지 않는 날 위해 원기소도 사다 주시고, 아주 작은 꿀 단지를 붙박이장 속에 넣어두고, 아무도 없을 때 한두 숟가락 받아먹고 나가 놀게 했던 행복한 시절도 있었습니다.





너무 많아서 작은 유리병에 옮기는 남편

 

  토종벌을 키우지 않아 사 먹어야 하기에, 엄마는 늘 겨울이면 밭에서 키운 고구마를 푹 고아서 조청을 만들곤 하였습니다. 가마솥에서 고구마와 물을 조금 붓고 장작불로 오래오래 지피다 보면, 이렇게 꿀처럼 까만 조청이 만들어지곤 하였습니다.

사 온 꿀로는 육 남매의 입을 다 채워주기는 힘겨웠기에, 이 조청 단지도 붙박이장 속으로 들어가 누군가 많이 아플 때에 따끈한 물에 타 주시곤 하셨던 엄마입니다.

아무래도, 체질이 제일 허약한 막내에게 더 많은 기회가 왔습니다.

그러자, 불공평하다는 느낌을 받았을까?

오빠들은 나를 데려다 놓고 먹이는 척하면서, 정작 오빠들이 더 많이 퍼먹어버렸습니다. 달콤함에 자꾸자꾸 퍼먹다 보니, 결국, 바닥을 보이게 되었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뚜껑을 닫아 넣어 두었습니다.

며칠 뒤, 텅 빈 조청 단지를 본 엄마는 그냥 피식 웃으시고 넘기시는 것이었습니다.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바라만 보다가, 우린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었던 기억 생생합니다.

 



  꿀단지에 묻은 꿀을 손으로 닦아가며 손가락까지 빠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추운 한 겨울밤, 엄마가 해 주던 음식이 생각나, 우리 아이들에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집에있는 인절미와 떡볶이 떡을 후라이팬에 굽습니다.

 

▶인절미에 콩가루가 묻어 있어 조금 타 버렸습니다.

   그냥, 보기 좋게 노릇노릇, 노글노글하게 구워내어 꿀에 찍어 먹습니다.








▶그냥 주면 잘 먹지도 않는 인절미를 살짝 구워 꿀에 찍어 먹게 했더니,

   가족의 손놀림이 빨라집니다.

   "엄마! 너무 맛있어요"
   "엄마! 더 주세요."
   "것 참! 생각보다 맛있네~"

 

 꽁꽁 얼어붙은 찬 기온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 집에서는  따뜻한 행복이 넘쳐나는 저녁이 되었습니다.

어릴 적, 육 남매의 손이 이렇게 오갔을 것이란 생각을 하니,

쳐다만 봐도 미소가 번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추억은 이렇게 사람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 주는 가 봅니다.

 

여러분은 한겨울에 생각나는 추억 하나 없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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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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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댓글입니다

    2013.12.21 07:13 [ ADDR : EDIT/ DEL : REPLY ]
  3. 어릴 때 참 많이 먹었죠
    한 겨울에 구워먹는 떠깅 왜 그리 맛있었는지^^
    주말 행복하세요

    2013.12.21 08: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랑초

    그리운 끌단지네요 ㅎㅎ

    2013.12.21 08:23 [ ADDR : EDIT/ DEL : REPLY ]
  5. 떡에는 꿀이 최고인것 같아요..

    2013.12.21 0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기나긴 겨울밤..추억이 생각나네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2013.12.21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꿀에 찍어먹는 인절미..
    정말 별미죠?..
    홍씨에 찍어 먹어도 맛나지만.. ^^

    2013.12.21 09:19 [ ADDR : EDIT/ DEL : REPLY ]
  8. 꿀은 겨울철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단골 커피점에서 꿀이 들어간 차를 먹을때가 종종 있죠.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3.12.21 0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우와~ 추억의 꿀단지 너무 반갑네요~
    역시 겨울밤에는 인절미를 꿀에 찍어 먹는 간식이 최고에요^^

    2013.12.21 0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우어어 너무 맛나보여요 ㅎㅎ
    갑자기 배속이 꼬르륵~~~

    2013.12.21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3.12.21 10:01 [ ADDR : EDIT/ DEL : REPLY ]
  12. 행복한 겨울철 별미!! 무엇보다 떡과 꿀은 환상적인 궁합 같아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013.12.21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은빛소나타

    ㅎㅎ에고...꼴단지..
    조청에 찍어먹던 기억 생생합니다.

    추억여행 하고 갑니다.

    2013.12.21 10:31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렇게 찍어서 먹으면 맛이 아주 기가막히죠..ㅎㅎㅎ

    2013.12.21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3.12.21 10:56 [ ADDR : EDIT/ DEL : REPLY ]
  16. 조청에 찍어먹으면 너무 맛있는데.ㅎ
    먹고 싶어지네요.ㅎ

    2013.12.21 1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말랑말랑 인절미도 좋지만 굳은 인절미를 달군 팬에 올렸다가 먹는 것 너무 좋더라구요. ㅎㅎ

    2013.12.21 14: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소리새

    추억의 맛이지요^^

    2013.12.21 16:42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아아.. 요거 오랫만인걸요 ㅎ
    요렇게 먹음 맛이 기가 맥힞요 ㅎ

    2013.12.21 1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떡을 먹어본지가.. 언 몇 개월째인 거 같은데...ㅎㅎㅎ
    이렇게 야밤에 밥을 먹고도 군침이 도네요~!

    2013.12.21 2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완전 생각나는군요 ㅎㅎ
    어릴적 시골에서 먹던 생각이 납니다 ^^

    2013.12.21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아련한 추억속으로2008. 1. 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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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밤, 꿀단지와 인절미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 밤,
유난히 밝은 달빛과 별들만이 세상을 향해 내려앉는 스산한 겨울 밤,
일찍 먹은 저녁으로 인해 간식이 그리워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 출장갔다 돌아 온 남편의 손에 토종꿀 한 통을 들고 왔습니다.
"어? 왠 꿀단지?"
"친구가 가져다 먹으라고 한 통 주네."
"가격 만마찮을텐데...공짜로?"
"이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 다 또 보답해야지"
"........"
아들녀석이 감기로 시달리고 있고, 평소 허약한 탓에 그냥 주는 것 덥썩 받아왔나 봅니다.

  꿀단지를 보니, 유난히 약하고 작았던 나를 위해 아버지가 가져다 준, 꿀단지와 엄마가 만들어 준 고구마 조청이 너무 생각나는 밤이되었습니다.

나의 아련한 추억속으로 온 가족을 끌어넣어 보았습니다.


토종 꿀단지

  우리가 자라던 60-70년대에는 먹거리라고는 없었던, 참 가난한 시절이었습니다. 가마솥에서 갓 구워낸 군고구마와 동김치가 기나긴 겨울밤을 달래는 유일한 간식거리였던 그런 시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소장사를 하시는 아버지 덕분에 유난히 키도 자라지 않는 날 위해 원기소도 사다 주시고, 아주 작은 꿀단지를 북박이장 속에 넣어두고, 아무도 없을 때 한 두 숟가락 받아 먹고 나가 놀게 했던 행복한 시절도 있었습니다.

너무 많아서 작은 유리병에 옮기는 딸아이와 남편
  토종벌을 키우지 않아 사 먹어야 하기에, 엄마는 늘 겨울이면 밭에서 키운 고구마를 푹 고와서 조청을 만들곤 하였습니다. 가마솥에서 고구마와 물을 조금 붓고 장작불로 오래오래 지피다 보면, 이렇게 꿀처럼 까만 조청이 만들어지곤 하였습니다.

사 온 꿀로는 육남매의 입을 다 채워주기는 힘겨웠기에, 이 조청단지도 북박이장 속으로 들어가 누군가 많이 아플때에 따끈한 물에 타 주시곤 하셨던 엄마입니다.
아무래도, 체질이 제일 허약한 막내에게 더 많은 기회가 왔습니다.
그러자, 불공평하다는 느낌을 받았을까?

오빠들은 나를 데려다 놓고 먹이는 척 하면서, 정작 오빠들이 더 많이 퍼 먹어버렸습니다. 달콤함에 자꾸 자꾸 퍼 먹다 보니, 결국, 바닥을 보이게 되었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뚜껑을 닫아 넣어 두었습니다.

며칠 뒤, 텅 빈 조청단지를 본 엄마는 그냥 피식 웃으시고 넘기시는 것이었습니다.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바라만 보다가, 우린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었던 기억 생생합니다.


  꿀단지에 묻은 꿀을 손으로 닦아가며 손가락까지 빠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추운 한 겨울밤, 엄마가 해 주던 음식이 생각 나, 우리 아이들에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집에있는 인절미와 떡볶이 떡을 후라이팬에 굽습니다.

▶인절미에 콩가루가 묻어 있어 조금 타 버렸습니다.
   그냥, 보기 좋게 노릇노릇, 노글노글하게 구워내어 꿀에 찍어 먹습니다.

▶그냥 주면 잘 먹지도 않는 인절미를 살짝 구워 꿀에 찍어 먹게 했더니,
   남편, 딸, 아들의 손놀림이 빨라집니다.
   "엄마! 너무 맛 있어요"
   "엄마! 더 주세요"
   "것 참! 생각 보다 맛있네~"

 꽁꽁 얼어붙은 찬기온 아랑곳 하지 않고, 우리집에서는  따뜻한 행복이 넘쳐나는 저녁이 되었습니다.
어릴 적, 육남매의 손이 이렇게 오갔을 것이란 생각을 하니, 쳐다만 봐도 미소가 번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추억은 이렇게 사람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 주는 가 봅니다.

여러분은 한 겨울에 생각나는 추억 하나 없으십니까?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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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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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그네

    추억이 새로워집니다.
    어릴때 북박이장에 숨어있는 꿀단지...몰래 먹으려다 깨 버려서 죽는 줄 알았슴다.ㅎㅎㅎ 그리워지네요.

    2008.01.18 21:21 [ ADDR : EDIT/ DEL : REPLY ]
  2. 보리심

    와~~~~ 맛있겠다
    어릴때 엄마가 하루종일 달여서 만든 고구마엿
    6남매 옹기종기 둘러 앉아서 꿀찍어서 먹던 가래떡이 생각납니다

    2008.01.20 01:32 [ ADDR : EDIT/ DEL : REPLY ]
  3. 바위배기

    ㅎ,ㅎ,ㅎ, 웃음이 절로 어쩜 그시대는 다;;;; 갑자기 가슴 아픈 사연이

    2008.01.29 00:24 [ ADDR : EDIT/ DEL : REPLY ]
  4. 대박이네요 넘 맛있겠따 @.@

    2008.05.18 1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아련한 추억속으로2007. 10. 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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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먹거리


    -글/저녁노을-




    싸늘한 바람이 창문을 비집고 들어옵니다.
    유난히 맑은 밤하늘에는 별들이 세상을 향해 부서집니다.
    노란 달빛을 타고 들어오는 토끼의 절구질 때문일까요?
    이럴 때 '메밀묵!''찹쌀떡!'하고 외치는 소리가 그리워집니다.
    깊어 가는 겨울밤 일찍 먹은 저녁으로 인해 입이 궁금해지나 봅니다.
    저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었는지
    "엄마! 배고파요"
    "간식거리가 뭐 없나?"
    "저기 아까 오다가 보니 군고구마 팔던데..."
    "그래? 그럼 가서 좀 사 와"
    "알았어요"
    밖에는 쏴아 불어오는 찬바람 때문에 외투를 챙겨 입고
    모자에 목도리까지 하고 길을 나섭니다.
    만 원짜리 한 장을 들고 나간 딸, 잠시 후 돌아 온 딸의 손에는
    군고구마와 군밤이 들려 있었습니다.
    "고구마 사 온 다고 하더니 밤도 사왔나 보네"
    "구워 놓은 것 보니 너무 먹고 싶어서.."
    "잘했어"
    고구마를 보니 기계에 넣어 탄 것 없이 잘 구워 냈습니다.
    따끈따끈하게 먹음직스럽게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라
    배고픈 군침을 돌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어릴 적 사랑방 가마니 가득 들은 고구마 꺼내
    소죽을 끓이고 난 아궁이에 타고남은 재 속에 묻어 놓고
    깜박 잊어버리면 불에 많이 닿은 곳은 타 버리기도 했지만,
    검은 숯 입가에 발라가며 먹던 그 맛 기억하시겠지요?
    또, 땅을 파고 묻어 놓았던 무 꺼내서 깎아 먹기도 하고,
    김장김치 송송 썰어 넣고 찬밥 볶아 마지막에 겉 들이는
    참기름 한 방울의 고소함!
    녀석들이 좋아하는 피자를 시켜 먹는 것 보다
    옛날의 추억 속으로 빠져 들 수 있어 좋았고,
    그 맛을 따라 갈 수는 없지만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엄마! 엄마 어릴 때는 그렇게 먹을 게 없었어요?"
    "다들 어렵게 살았지. 너희들은 행복한 줄 알아!"
    "왜요?"
    "하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 맘대로 하며 살아가니 말이야"
    "그런가?"
    "그럼"
    "엄마. 먹을 것 없으면 라면 삶아 먹지!"
    "에엥?"
    참나, 어린 아들 녀석의 말이었습니다.
    허긴, 이런 녀석이 어찌 60-70년대의 먹거리 없어
    푹 삶은 꽁보리밥 꾹꾹 눌러가며 간장 발라 주먹밥 간식으로
    지내왔다는 사실을 상상이나 하겠습니까?
    언젠가 시댁에 가면 아궁이 속에 직접 고구마 넣어
    구워 먹어 보게 해 보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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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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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릴 적... 외가는 살림살이가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었지만, 마음 씀씀이가 참 따뜻했습니다.
    겨울철, 특별한 먹거리가 없는 시기였지만... 밤이 깊어 위의 글처럼 입이 궁금해 질 쯤
    뒤뜰에 묻어 둔 무를 꺼내서 깍아 먹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달고 시원한 맛이 지금이 생생하네요.
    덕분에 잠시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19.03.10 07: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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