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경차1 경차에 매달린 어느 가장의 고단한 삶 경차에 매달린 어느 가장의 고단한 삶 그렇게 뜨거웠던 여름도 꼬리를 내리고 이젠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바람 속에는 가을이 가득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15년간 살아왔던 세간 살림들을 하나 둘 바꾸면서 가스렌즈 하나를 더 설치하였습니다. 냄새나는 생선이나 물 끓임, 곰국 끓일 때 베란다에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 하다보니 기술자의 손을 빌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뚝딱뚝딱 요술 손을 가졌기에 얼마 되지 않아 말끔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기사분이 타고 오신 차는 트럭이 아닌 경차인 티코였습니다. 그리고 차 뒤에는 사다리와 플라스틱의자가 아이를 업고 있는 것처럼 매달려 있었습니다. "어? 차에 사다리를 왜 달고 다니세요?" "저거 없으면 작업 못 해요. 밥벌이 해 주는 생명 줄입니다." .. 2008. 9. 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