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2. 12. 2. 08:04



험난한 세상살이를 경험한 딸아이의 첫 알바 





서른셋에 결혼을 하여 얻은 첫딸입니다.
고3인 딸아이는 요즘 학교도 나가지 않습니다.
나름 계획을 세워 시간활용을 잘하라고 아빠는 잔소리입니다.
"엄마! 지금 좀 놀면 안 돼?"
"아빠가 TV만 보고 있으니 하는 말이지."
"엄마는 내가 뭐 할 것 안 할 것 못 가릴까 봐?"
"그러게 말이야."
"엄마! 나 알바 해도 돼? 아빠는 못하게 하는데."
"괜찮아. 적당한 자리 있으면 해 봐."
학부모 동의서를 가져와 확인해 달라고 합니다.
"약국에도 알바 해?"
"그럼. 약사님 혼자 못하잖아."
"그렇구나."







이튿날 10시부터 5시까지 실습을 하고 왔습니다.
"딸! 어땠어?"
"엄마! 약사님 너무 힘들 것 같더라."
"왜?"
딸아이는 몇 시간 알바를 하고 온 것을 풀어놓습니다.

약사님, 약사 보조, 둘이서 평소에는 몰려드는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월요일은 손님이 너무 많이 알바를 구하고 있었는데 인터넷을 보고 딸아이가 찾아갔다는 것.

약사님은 딸아이를 보고
"내일 10시까지 올 수 있어?"
"네."
딸아이는 약사님이 주시는 약을 옆에서 함께 아침, 점심, 저녁 표시된 되로 넣는 걸 도왔다고 합니다. 하루 이틀 정도면 약사님 혼자 해도 되지만 지병을 앓는 분들은 3달 약을 한꺼번에 타 가기 때문에 일손이 모자라 알바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손님이 들어오면 일어나 먼저 인사하고,
손님이 두고 간 음료수병 쓰레기통에 넣고,
시키지 않아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고 합니다.
녀석!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아서 했나 봅니다.
왜 밖에서 귀염받는 건 모두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잠시 후, 술에 취한 듯한 아저씨 한 분이 들어와 처방전을 주기에 받아서 컴퓨터 입력을 하기 위해
"손님! 전화번호 좀 알려주세요."
"전화번호를 왜?"
"손님이 처음 오셨기 때문에 등록해 두려구요."
"필요 없어. 처방전 이리 내!"
옆에서 보고 있던 약사님이 달려와 얼른 처방전을 돌려드렸다고 합니다.
"뭐 이런 곳이 있어? 약국이 여기밖에 없어?"
"....................."

사실, 엄마의 희망은 우리 딸이 약사가 되어주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엄마! 약사님 불쌍해."
어렵게 공부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주는 처방전으로 약을 지어주는 일은 아주 단순작업으로 보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자격증 없이 약을 팔순 없잖아."
"그렇긴 해도...너무 갑갑할 것 같아."
단 하루 하고 온 경험치고는 가슴에 남는 게 많은가 봅니다.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야. 남의 돈 버는 게 쉬운 일 아니거든."
"친구들이 그러는데 고깃집도 엄청 힘들다고 하더라."
"그럼. 힘들지. 별스러운 사람 다 오는 곳인데."
"암튼. 내일 연락 준다고 했어."
그리고 알바 실습비 2만 원을 받아왔습니다.

처음으로 알바를 하고 번 돈입니다.

"그 돈 뭐할 꺼야?"
"그건 비밀"
아마 지갑 속에 곱게 펴 넣어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대학 시절 첫 알바로 번 돈 곱게 간직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모았다가 빨간 내복이라도 사 주려나? ㅋㅋ



어제는 약국에서 메시지가 날아왔습니다.
'일단 다음주는 9시 30분에 오세요.'
"엄마! 나 월요일 알바 시작해!"
"축하한다. 우리 딸!"
세상을 많이 배우고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녹록지 않은 세상살이이니 말입니다.


융합교육으로 복수전공을 해 약사 자격증도 따 줬음 하는 은근한 욕심도 부려봅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글이 마음에 들면 추천 한방!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 해주세요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드디어 사회 첫 경험을 했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알바비가 너무 약한것 같다는..ㅎ
    수능도 끝내놓고 좋은 경험 많이 해보면 좋겠다 싶어요~~
    행복 가득한 휴일 보내시구요~노을님~~^^*

    2012.12.02 09:10 [ ADDR : EDIT/ DEL : REPLY ]
  3.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부모의 마음은 다 그런가 봅니다..
    행복한 휴일되십시요..

    2012.12.02 09:40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회로가는 첫 관문에 좋은사람들이 기다리고있으면 좋겠네요^^

    2012.12.02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제 세상의 첫 발을 내딛는 시간을 가졌네요~
    저런 따님의 열정이라면 무엇이든 멋지게 해낼거라 생각 합니다^^

    2012.12.02 10:39 [ ADDR : EDIT/ DEL : REPLY ]
  6. 제 아들도 대학 2학년인데 학교를 다니며 알바를 해서 제 용돈을 잘도 벌고 있네요.
    자녀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면 뿌듯하지요.

    2012.12.02 1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대견하시겠습니다..
    이렇게 첫알바를 시작했군요..^^

    2012.12.02 1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2.12.02 14:03 [ ADDR : EDIT/ DEL : REPLY ]
  9. 대견하시겠습니다.
    힘들겠지만 좋은 경험이 될꺼라 생각해요^^

    2012.12.02 16: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소중한 경험이죠 ^^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래욧~!!

    2012.12.02 1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늘푸른나라

    믿음직 합니다.

    결코 쉬운 사회생활은 아니지만요.

    귀중한 시간이 되셨으면 하네요.

    2012.12.02 17:25 [ ADDR : EDIT/ DEL : REPLY ]
  12. 요즘 행복하실 것 같아요 ^^
    보기 좋습니다.

    2012.12.02 1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skybluee

    축하드립니다.
    세상에 첫발을 내딛었군요.

    2012.12.02 19:13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사회 첫경험이네요
    예쁜 따님은 알바도 잘 할것 같네요~

    2012.12.02 2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서울의 대학생들은 상당수가 전공을 두개를 합니다.
    지방대학생들은 정보도 부족하고 전공도 한개를 하는 학생들이 더 많더군요.
    제가 아들이 둘인데 한명은 서울의 대학에서 전공도 두개 (부전공이 아닙니다)
    지방 국립대학교를 졸업한 아들은 경영학 한개를 했습니다.
    앞으로 전공을 한개 한 대학생들은 경쟁력이 더 없을 겁니다.
    전공을 두개를 해도 고등학교때의 1/2만 공부를 하는게 요즈음 대학생들입니다.

    2012.12.02 21:22 [ ADDR : EDIT/ DEL : REPLY ]
  16. 대견하군요
    좋은 꿈꾸세요~

    2012.12.02 23: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ㅎㅎ 처음으로 알바를~
    이제 다 컸네요.

    저녁노을님~가슴 뭉클 하시겠어요.ㅎㅎ

    2012.12.03 06: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겠네요~ ^^
    화이팅 한번 외치고 갈께요~ ㅎㅎ

    2012.12.03 1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수능 끝내고 참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는군요?
    처음 일해서 번 돈은... 정말 잊을 수가 없을거에요.

    2012.12.03 11:57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아르바이트해보면 돈버는게 얼마나 어려운가 깨닫게 된다죠~
    따님께서 노을님께 감사하는 마음 다시 한번 들었을 겁니다 ^^

    2012.12.04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우리딸의 10년후의 모습일 것같아서 흐믓해집니다
    예쁜 딸이네요
    저도 열심히 딸 키워서 사회에 내보낼 준비 할레요~

    2012.12.04 12:12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2. 11. 9. 06:00


수능 끝낸 고3 딸, 스스로 마음 다잡은 노트 속 흔적들




사랑하는 딸아이가 어제 수능을 치렀습니다.
"시험은 어땠어?"
"몰라."
"우리 딸, 고생했어."
더 이상 묻지 않았습니다.
마음먹은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습니까?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얻은 점수만큼 찾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늘 어지러웠던 딸아이 방을 청소하였습니다.
수북이 쌓인 책만 봐도 무거운 어깨가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공책을 뒤적이다 문득 보게 된 메모입니다.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며 쓴 문구를 보니 왜 이렇게 뭉클한지 모르겠습니다.







▶ TV, 인터넷 뉴스를 보지 않겠다는 다짐에 서명까지....
원래 TV나 인터넷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우리입니다.
딸의 당부에 나중에는 12시를 넘겨 들어오는 딸아이 소리가 나면 얼른 TV를 꺼버리곤 했습니다.

 



▶ 힘내자구!




▶ 해 낼거야!




▶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나중에 놀자며 다짐하는 글귀





▶ I can do it




나는 해 낼 수 있다.
나는 운 좋은 아이이다.
나는 가능하다.


늘 자기 암시를 주고,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적극적인 성격을 가진 딸아이입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
꼭 합격했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노력의 댓가는 꼭 있을 거라 믿어.

우리 딸!
그간 고생했어.

사랑해!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글이 마음에 들면 추천 한방!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 해주세요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저희 아이들은 아직 초등학생이라.. 실감이 안나지만..멀지않았다고 생각하니 공감되고 이해되고..가슴 한쪽이 찌릿 찌릿 하네요..저도 고3을 거쳐 대학에 들어가고 너무 힘들었던 기억에 아이들이 대학시험에 힘들어 하지 않을 날들이 어서 왔으면 좋겠네요
    따님은 긍정적인 사고에 앞으로 모든일을 잘 헤쳐나가리라 생각됩니다.
    엄마도 화이팅!!!

    2012.11.09 17:24 [ ADDR : EDIT/ DEL : REPLY ]
  3. 킹왕짱 따님이시군요..ㄷㄷ

    2012.11.09 1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눈물나네요..

    2012.11.09 17:59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이캔두잇~~~!
    따님이 너무 자랑스럽겠습니다..

    2012.11.09 1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애써서 더 아름답습니다.
    결과가 어떻든 애썼다는 건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요.
    언제나 따님이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심성도 참 착한데 말이죠.
    착한 사람들이 잘 되어야 하는데 저도 기도할께요.,^^

    2012.11.09 18:12 [ ADDR : EDIT/ DEL : REPLY ]
  7. 노력한만큼 꼬옥! 좋은결과 있으시길 ^^

    2012.11.09 19: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고 3이라는 시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어른이 돼서 돌아보면 그때가 좋았다 말하지만,
    그 당시에는 벗어나고만 싶고, 어서 끝났으면 좋겠는
    어두운 터널 같은 시기랄까요?...
    모든 수험생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

    2012.11.09 2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참....

    이 글을 읽고 나서 제일 먼저 한일이 딸에게 허락은 받으셨나요?ㅋㅋ

    부모님이 어쩌다 딸 노트를 볼 수 있는거지만 그걸 열심히 찍어다 인터넷에 올리는건
    한번쯤 생각해볼만 하네요. 아무리 그래도 여학생의 노트이고 한창 예민할 고3때인데ㅡ

    제가보기엔 따님의 노트는 그냥 작성자에겐 소재거리로 밖에 보이지 않아 보이는건
    기분탓이겠죠.ㅋ


    따님에게 노력한만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게요

    2012.11.09 20:52 [ ADDR : EDIT/ DEL : REPLY ]
  10. 어제시험 끝난 우리 애는 한숨 푹 잔다더니 말똥말똥한 눈으로 버릴책 정리 시작하더군요.^^
    정말 이젠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만 남았어요.

    2012.11.09 2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수험생들 정말 고생했지요..ㅠㅠ

    저녁노을님 따님도 좋은 결과 있을 듯 합니다 !!

    제 사촌동생도 이번에 수능쳤는데..
    시간내서 맛난 음식 사줄려구요 ^^

    2012.11.09 22: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고생하셨어요... 뒷바라지 하시느라고...ㅠㅠ

    몇일 동안이라고 쉬세요..

    2012.11.10 0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앞으로도 꾸준히 최선을 다한다면 ...
    좋은 결과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따님이 멋진 것 같습니다!

    2012.11.10 02: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보통 의지가 아니네요..!
    뭘 해도 성공하겠어요 ㅎㅎ!

    2012.11.10 0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아이디오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2012.11.10 02:47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저녁노을 님도 고생많이 하셨다는걸
    알아줄꺼에요. 따님이 :)

    2012.11.10 0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يا أيها الناس قولوا لا إله إلا الله تفلحوا

    ((( O people Say There is no God But Allah, so you would find salvation )))

    " Laa illaha illa lah ." (There is none worthy of worship except Allah.)

    (I bear witness that there is none worthy of worship except Allah and I bear witness that Muhammad is His servant and messenger)

    Didn't you asked your self one day :

    What's The Purpose of life ?

    Here you will get the answer :

    http://www.islamtomorrow.com/purpose.htm

    Jesus, Christ peace be upon him

    http://jesus-christ-2012.blogspot.com/

    A video clip of the very influential American preacher Yusuf Estes

    https://www.youtube.com/v/5J-9dn3_hpY&rel=0&autoplay=0&color1=bdbdbd&color2=bdbdbd&border=0

    http://4.bp.blogspot.com/-ioLtVjCjoRU/UJ2GLv8eh6I/AAAAAAAAACY/HFr6Xba9UMY/s1600/kr2121.jpg

    2012.11.10 09:20 [ ADDR : EDIT/ DEL : REPLY ]
  18. 써니

    제 딸도 수능생인데 성적을 제대로 못받은 것 같아 속상하네요.
    너무 힘들었던 고등학교 시절을 나중에 어떻게 회상할지 모르지만
    우리 나라 진학제도를 바꿨으면 하는 심정이랍니다.
    고등학교 공부가 어렵기도 하고
    사교육 받은 아이들이 우선적으로
    공부 잘할 수 밖에 없어서
    부모능력에 따라 아이들 인생도 달라지는 현
    교육시스템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아무튼 고 3 있는 집은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죠.

    수능생들과 부모님들 고생했고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2012.11.10 09:51 [ ADDR : EDIT/ DEL : REPLY ]
  19. 우리 딸들(재수생. 고3)도 요번에 수능을 봤답니다~~ 일년동안 넘 안스러워 혼났지요~~
    이제 수능이 끝나니 제가 수능을 본것처럼 속이 후련하네요
    이제 모든것 잊고 결과에 수응하고 점수에 맞는 과를 선택해서 본인의 길을 개척해야
    겠지요~~ 이제부터가 진짜 사회로의 길을 여는 중요한 기로라 생각합니다

    2012.11.10 10:32 [ ADDR : EDIT/ DEL : REPLY ]
  20. 화이팅입니다.^^따님에게 좋은 결과가 함께 할 것입니다.ㅎㅎ

    2012.11.11 0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수능본지 벌써 십오륙년이 흘렀네요.
    따님의 올해 수능날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길 바래봅니다.
    흔적들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네요...

    2012.11.13 1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12. 11. 5. 06:02




2013, 수능생을 위한 약선 도시락




이제 수능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시 최종 합격 통지서는 받았지만,
희망하는 대학에는 1차 합격, 면접을 본 상태로,

수능 최저등급이 있어 열심히 공부하는 딸아이입니다.

늦은 결혼으로 첫딸은 살림 밑천이라는 말도 있듯
딸아이에게 은근 기대를 많이 해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딸! 수능 날 도시락 반찬 뭘 싸 줄까?"
"엄마 맘대로 하세요."
"그래도 먹고 싶은 게 있을 거 아냐?"
"엄마가 해 주는 건 다 맛있어요."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 토요일 정성을 담아 한 번 싸 보았습니다.








▶ 완성된 도시락




1. 현미 잡곡밥


▶ 재료 : 쌀, 찹쌀, 현미, 조각 잡곡 약간

▶ 만드는 순서


㉠ 쌀과 잡곡을 함께 섞어 충분히 불러준다.
㉡ 물을 붓고 밥을 지어주면 완성된다.







2. 비지찌개


▶ 재료 : 비지 100g, 쇠고기 50g, 묵은 김치 1/4 쪽, 청양초 2개 대파 약간
             멸치 육수 2컵

▶ 만드는 순서


㉠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멸치 육수를 먼저 만들어 준다.
㉡ 묵은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쇠고기와 함께 볶아둔다.
㉢ 멸치 육수를 붓고 끓으면 비지를 넣어준다.



㉣ 썰어둔 청양초와 대파를 넣어 마무리한다.

* 김치찌개를 워낙 좋아하는 녀석입니다.






3. 쇠고기 장조림


▶ 재료 : 쇠고기 200g, 마늘 10개 정도, 청양초 2개, 붉은 피망, 노랑 피망 1/4개. 진피 15g
             진피 물 2컵, 진간장 3숟가락, 꿀 2숟가락, 청주 2숟가락





한국 약선 음식 개발원(원장 정은수)에 따르면 “수험생은 신체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각종 생리기능이 성인에 근접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과 학습효과를 올려야 하는 시기에 생장발육과 학습능력에 효능이 있는 약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중 진피(귤껍질)장조림 홍두깨살이나 우둔 부위를 큼직하게 썰어 진피와 간장에 조림음식으로 결대로 찢거나 얇게 썰어서 먹는 음식입니다.

귤껍질을 진피라고 부르며 맛이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합니다. 감기예방과 치료에 좋으며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억제하는 비타민 E가 들어있어 동맥경화 예방, 소화를 돕고 정신을 맑게 해 줍니다. 딸꾹질에도 잘 듣는답니다.




▶ 만드는 순서


㉠ 쇠고기는 핏물을 닦고 가로 5cm, 세로 6cm로 썬다.
㉡ 냄비에 물을 부어 끓여 살짝 데쳐내야 핏물과 기름기가 빠진다.
㉢ 진피 물을 붓고 쇠고기를 넣고 5분 정도 끓이다가 중불로 낮추어 15분 정도 끓인 다음 건져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고기가 익으면 간장과 꿀을 넣고 더 끓이다가 마늘을 넣어준다.



㉤ 마지막에 썰어둔 피망과 청양초를 넣고 마무리한다.





* 관련 상식
- 홍두깨 살 또는 돼지고기 안심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 쇠고기가 익은 후 간장과 설탕을 넣어야 고기가 질기지 않습니다.



4. 견과류 조림


▶ 재료 : 땅콩 50g, 잣, 해바라기씨, 호두 각각 20g, 검은깨 약간
소스는 물 : 꿀 : 간장 = 1:1:1

▶ 만드는 순서


㉠ 물, 꿀, 진간장 2숟가락을 넣어 소스를 만들어준다.
㉡ 견과류를 넣어 보글보글 끓여주면 완성된다.








5. 무 굴김치 

▶ 재료 : 무 1개, 굴 200g, 고춧가루 3숟가락, 멸치액젓 3숟가락, 굵은 소금,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무는 납작하게 썰어 소금간을 해 둔다.
㉡ 굴도 깨끗하게 씻어 손질해 둔다.
㉢ 물기를 제거한 무와 굴을 양념에 버무리면 완성된다.



 

▶ 귤, 감



▶ 무굴 김치와 열무 김치



▶ 장조림과 견과류 조림








★ 생강차



▶ 생강차를 끓여 함께 넣어 주었습니다.



따뜻하게 먹고 긴장도 풀고 몸을 녹일수 있도록 말입니다.


우리 아이 도시락, 은근히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먹고 체하면 어떻게 하지?
소화력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평소 잘 먹던 게 최고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엄마의 정성 가득 담아보는 게 어떨까요?



수능생 모두에게 기원합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글이 마음에 들면 추천 한방!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 해주세요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엄마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 들어간 도시락이네요. ^^
    좋은결과가 있을거에요~ ^^
    너무 잘보고가요~ ^^ 활기차고 즐거운 한주되세요 ^^

    2012.11.05 16: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렇게 정성이 가득한데 어떻게 맛이 없겠어요ㅎㅎ
    체하지 않게 잘 먹고 시험 잘 보세요^^

    2012.11.05 16: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수능보는 학생들 대박을 기원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2.11.05 16: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엄마의 정성가득 사랑듬뿍 담긴 도시락이네요^^
    수능생분들 화이팅! 입니다~^^

    2012.11.05 17: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수능생을 위한 도시락 볼 때마다 도시락 싸줄 사람이 없거나 엄마가 아픈 수능생들이 생각납니다. 이런거 보면 수능치기도 힘든데 맘이 더 힘들 듯 합니다.

    자기자식 잘 해주는 거 속으로 하고 적당히 합시다. 다른사람도 배려를 좀...

    2012.11.05 17:46 [ ADDR : EDIT/ DEL : REPLY ]
  7. 수험생들께 최고의 점심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2.11.05 1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음식도 각별히 신경쓰이니 말이죠
    좋은 도시락먹고 시험보길비는마음으로 ㅎ

    2012.11.05 1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나는 경남도민일보에서 유일하게 읽는 기사가 "고요한......"인데 님의 댓글 읽고보니 한편으로 수긍이 갑니다 세상 만사가 보는 각도에 따라 사뭇 달라지는군요 그러나 또 한편으로 어머니의 정성어린 손맛으로 이해하는 아량도 필요 하지 않을까요?
    각공

    2012.11.05 18:58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렇게 정성이 가득한 도시락 먹으면...
    수능생들 힘이 날듯 하내요^^

    2012.11.05 2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고3딸 아이 도시락이 엄마의 정성이 듬북이라 넘 좋아보입니다
    좋은 성과 있기을 바랍니다..^^

    2012.11.05 2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벌써 수능때가 가까워졌네요. 올해도 항상그랬던 것처럼 추울까요?
    도시락을 보니 수능 때 먹었던 도시락이 생각나네요. ㅎㅎ
    엄마가 싸준 도시락 먹고 힘이 났던 기억도 나구요*_*

    2012.11.05 2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좋은 요리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저도 집에서 요리 좀 해봐야겠는 걸요^^

    2012.11.05 2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는 김치에 근대국,계란말이, 불고기,김 에다가 과일 약간 싸줄려고 해요.
    너무 특별한걸 하지 말라고 해서 말이죠.^^

    2012.11.05 2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따님이 꼭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녁노을님이 챙겨주신 도시락으로 더 힘을 낼 수 있을 거예요.
    분명히 ^^

    2012.11.05 22:36 [ ADDR : EDIT/ DEL : REPLY ]
  16. 우와 이 음식을 보니 제 조카에게 먹이고 싶어요^^

    2012.11.06 02: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정성이 느껴 지네요. 따님 시험 잘 봣으면 좋겠습니다.

    2012.11.06 07: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엄마의 정성이 가득담긴 도시락이네요 :-)
    수험생도 시험장에서 부담없이 먹을수 있을것 같구요~
    트랙백 걸고갑니다 ^_^

    2012.11.06 1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이야~ 보기만해도 속이 든든해지는 것 같습니다.
    따님이 고3이라니 정말 긴장되시겠어요. 따님 분 어머니의 정성가득 도시락 맛있게 드시고 수능 잘 치르시길 바랍니다. ^^

    2012.11.06 16: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이야~ 보기만해도 속이 든든해지는 것 같습니다.
    따님이 고3이라니 정말 긴장되시겠어요. 따님 분 어머니의 정성가득 도시락 맛있게 드시고 수능 잘 치르시길 바랍니다. ^^

    2012.11.06 16: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이런 좋은 도시락 먹고 수능에 임한다면 그야말로 최고겠네요 ㅋ
    정성 가득한 도시락을 가져가는 자식의 마음은 그야말로...

    2012.11.06 2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