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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5

학교 운동장 개방했더니 세상에 이럴 수가? 학교 운동장 개방했더니 세상에 이럴 수가? 요즘, 8시가 되어도 낮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저녁을 먹고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체육관에서는 불을 환하게 밝히고 배드민턴에 열중인 사람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아주머니들, 땀을 뻘뻘 흘리며 달리기하는 아저씨! 숨을 허걱이며 줄넘기하는 아가씨! 쉬는 시간에 잠시 나와 친구들과 운동장을 걷는 여고생....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학교의 밤 풍경입니다. 월요일 아침 바쁜 출근길이었습니다. 학교에 들어서자 사람들이 웅성거립니다. "무슨 일 있어요?" "세상에, 저것 좀 보세요." "저 신문지 속에 든 게...." 아기 똥이었던 것입니다. 급하긴 했나 봅니다. 그런데 치우지 않고 그.. 2013. 7. 16.
그늘에 말려야 제맛! 아파트 복도에 늘린 시래기 그늘에 말려야 제맛! 아파트 복도에 늘린 시래기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자꾸 움츠리다 보니 운동을 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아 퇴근을 하면서 걸어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6층에 다다르니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게 아닌가. '이게 무슨 냄새지?' 저만치 올라가다가 되돌아와 보니 시래기였습니다. 시골 같으면 처마 밑에 늘어놓았을 터인데 아파트라 늘만한 곳이 없어 그랬나 봅니다. 푸른 무청을 새끼 등으로 엮어 겨우내 말린 시래기를 오래 푹 삶아 찬물에 우렸다가 만들어 먹는 반찬은 구수한 맛과 부드러운 촉감이 일품입니다. 이 시래기는 그늘에서 말려야만 나중에 제맛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아는 분이었습니다. 햇볕에 말리면 몸에 좋은 엽록소가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또 통풍이 잘되고 그늘진 곳에서 말린 시래.. 2012. 12. 14.
사람들은 왜 낙서를 할까? 사람들은 왜 낙서를 할까? 오늘 하루가 힘겨웠습니까? 오늘 하루가 괴로웠습니까? 그럼 종이 한 장을 놓고 낙서를 해 보세요. 생각에 빠져들면서 한결 마음이 후련해질 것입니다. 낙서에 대한 우리의 추억은 아주 어릴 적 돌담에 썼던 장난스러움이었고, '누구는 누구를 좋아한다.' '누군 누구를 사랑한다.' 등등 낭만적이었습니다. 또 어린 아이들이 여기저기 하는 낙서를 보고는 ‘야~ 너 이게 뭐야?’ 하고 야단을 치는 엄마도 있습니다. 낙서로 나의 생각을 표출 해 내고, 낙서로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펴기도 하고 나만의 창의력을 키워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낙서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낭만보다는 혐오스러움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명하지도 않은 여행지라도 사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2008. 4. 24.
선인장에 새겨진 이름들.... 선인장에 새겨진 이름들.... 20여년만에 찾은 제주도는 사뭇 육지와는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커다란 야자수 가득한 가로수를 바라보노라면 열대지방에 온 그런 기분....조잘조잘 맘 통하는 이와 나란히 걸으며 나누는 대화속에는 마음의 여유까지 들어있었습니다. 이곳저곳 신비스러움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담고 다니던 마지막날 일출랜드를 찾았습니다. 일출랜드는 미천굴을 중심으로 하여 제주 동부지역의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환경보전 원칙하에 학술조사, 조성계획,영향 평가, 동굴을 보전하기 위한 안전 진단 등 각 분야별로 전문가에 의뢰하여 나온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사계절 푸르름과 즐길거리가 공존하는 일출랜드... 미천굴은 지하(地下)의 신비(神泌)를 간직한 학술적, 관광적, 문화적 가치를 간직한 중요한 자.. 2008. 2. 15.
비상 탈출용 망치, 어디로 갔을까? 비상 탈출용 망치, 어디로 갔을까? 화재나 교통사고 등 비상 시, 이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신속히 탈출 하십시오. 방학을 맞아 집에 있는 아이들과 씨름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며칠 전, 그래도 바람도 쐴 겸, 함께 시내를 나가게 됩니다. 차를 세울 곳도 마땅치 않아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곤 하는데 버스 안에서 딸아이가 "엄마! 이것 봐" "뭘?" "망치가 없어!" "망치?" "비상용 망치가 있어야 하는데 없어졌어." "누가 가져갔나?" "나쁜 사람들이네." 장난을 친다고 그랬을까요? 손님이 얼마 되지 않아 기사님께 어떻게 된 건지 여쭤보니 "준비 해 놓으면 가져가버려서 난감합니다."라고 하는 게 아닌가. 사람들의 심리는 왜 그럴까? 누구에게라도 닥치면 사용해야 하고, 또 비상 시 필요한 물건.. 2008.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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