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3.15 더디오는 봄! 3월에 내리는 눈 (14)
  2. 2008.01.18 짝을 잃어버린 외로운 까치 한 마리 (5)

더디오는 봄! 3월에 내리는 눈



경칩이 지난 지 오래되었건만
꽃샘추위는 아직도 남아있나 기승을 부립니다.
떠나기 싫은 겨울이 시샘하면서 말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왕복 1시간을 거의 매일 걸어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3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5시에 일어나 움직이는 건 습관이 되어있어
일찍 준비하여 길을 나섭니다.

이제 대학생이 되어 떠나버린 연년생인 딸과 아들도 없고
우리 부부 뿐이기에 시간적 여유로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아침, 제법 쌀쌀한 기운을 받으며 걷고 있는데
갑자기 함박눈이 내립니다.
"우와! 3월에 뭔 눈이야?"
따뜻한 남녘이라 좀처럼 눈 구경하기 힘든 곳인데 말입니다.



























참 떠나기 싫은 겨울인가 봅니다.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봄이 얼른 찾아왔음 좋겠습니다.
몸도 마음도 따뜻한 계절이 기다려집니다.

쌓일 정도는 아니었지만,
아침 일찍 시작함으로 얻는 축복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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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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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kybluee

    ㅎㅎ3월에 눈이 왔군요?

    정말...더디오는 봄입니다.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2014.03.15 04:24 [ ADDR : EDIT/ DEL : REPLY ]
  2. 3월에 눈이 가끔오는해도 많긴해염

    2014.03.15 06: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일기가 점점 예측하기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젠 사게절도 삼한사온도 실종이 된 것인지~~
    주말 행복하세요^^

    2014.03.15 0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길 모퉁이 돌아서 금방 오지 않을까요?
    더디에 오는 만큼 더 따뜻하고 행복한 봄 맞이하시기를~

    2014.03.15 06:29 [ ADDR : EDIT/ DEL : REPLY ]
  5. 드디게 오는 봄이 쉽게 오는 봄보다 더 아름답지 않겠습니까?
    오는 봄은 모든 사람들이 활짤 웃을 일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4.03.15 07: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네, 이럴수록 건강도 챙겨야겠지요?^^~~
    늘 건강하시고 알뜰 정보 기대하겠습니다.^^~

    2014.03.15 08: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겨울이 떠나기가 싫은가 봅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2014.03.15 0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며칠 전까지만 해도 덥다 소리 나왔었는데...

    요즘 도로 날씨가 겨울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ㅅ-;;;

    부산도 쌀~쌀~합니다. ㅎㅎㅎ;;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2014.03.15 08:36 [ ADDR : EDIT/ DEL : REPLY ]
  9. 꽃샘추위가 대단했죠?..
    봄의 시샘이 대단합니다.. ^^

    2014.03.15 08:54 [ ADDR : EDIT/ DEL : REPLY ]
  10. 나비부인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요즘...
    공감합니다.ㅎㅎ

    감기조심하세요

    2014.03.15 09:11 [ ADDR : EDIT/ DEL : REPLY ]
  11. 사랑초

    아직 추워요ㅎㅎ

    2014.03.15 09:13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오늘 낮기온은 제법 높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게 느껴지는듯~
    큰 일교차에 건강 조심하세요^^

    2014.03.15 1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즐거운 토요일 보내세요^^

    2014.03.15 12: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요즘은 계절의 경계가 모호해지는것 같더라구요~~
    4월에 눈 한번 올것 같아요 ㅋ

    2014.03.15 2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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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을 잃어버린 외로운 까치 한 마리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 와 한겨울임을 실감하게 하는 요즘입니다. 방학이라 게으름이 더 늘어 규칙적인 생활에서 탈피하여 조금은 여유부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아침마다 부산하게 움직여 동동거리며 출근하는 나에게 반갑게 맞아 주는 까치 부부가 있어 하루를 즐겁게 열어가고 있습니다.

  며칠 전, 학교에 가지고 올 자료가 있어 들렸다가 나오는 길에 ‘탕’하고 총소리도 아닌 것 같은데 이상한 소리가 들려와 궁금한 마음에 멍청히 서 있었습니다. 잠시 후, 푸드득 날개 짓을 하며 땅으로 꼬꾸라지는 까치 한 마리....

‘어? 왜 저래?’ 속으로 너무 놀라 바라만 보고 있는데 아저씨 한 분이 다가오면서 땅에 떨어진 까치를 손으로 주우며 내 눈치를 슬슬 살피는 것이었습니다.
“아저씨! 까치를 왜 잡아요?”
격앙 된 목소리로 툭 던지자
“전봇대에 집을 지어서 잡고 있어요.”
“저 까치는 전봇대가 아닌 저기 지어서 살잖아요.”
“..............”

아무런 대꾸도 없이 그냥 잡아서 트럭을 타고 그 자리를 떠나갔습니다.
카메라를 꺼내 담으려고 하다 잠깐 동안 일어난 일이라 손에만 쥐고 있었습니다.
이제 매일 아침 외롭게 우는 까치소리만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반가운 소리가 아닌 쓸쓸한 소리로 들려와 마음이 아픕니다.
가족을 잃어버린 그 마음 어떨까요?

예로부터 까치는 길조로 여겨져 내려 온 새입니다. 까치가 지저귀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까치는  날개가 짧고 둥글게 생겨서 먼 거리를 날 수 없습니다. 도시의 정원이나 농촌의 평지에서 생활하며  고산의 오지나  외딴 섬 지방에서 잘 살지 않습니다.
 또, 자기 주변에 대한 냄새를 잘 맡습니다.  그리하여 마을의 사람 냄새까지 익숙해진 까치가 낯선 냄새 때문에 운다고 합니다.  둥지를 짓는데 있어서  그 해의 날씨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즉 큰 태풍이 올 것 같은 해는 조금 낮은 굵은 나무 가지에 둥지를 틀고 그렇지 않으면  아주 높은 꼭대기에 둥지를 튼다고 합니다.  그래서 까치를  장기 일기예보가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답니다.
 

 까치소리는 아주 경쾌하고 괜스레 기분이 좋아집니다. 까치가 길조임은 사실이긴 해도 요즘은 전봇대에 자주 둥지를 틀어 전기의 흐름에 고장을 일으키고, 과수원의 과일도 피해를 주어 흉조로 지탄을 받는 경우가 많은가 봅니다. 까치는 전신주에 둥지를 틀고 한국전력 직원은 까치집을 찾아 철거하며 서로의 생존을 위해 살아가야하는 상극의 관계로 보였습니다. 그들에게는 원수 같은 새일지 모르지만, 큰 나무에 둥지를 틀고 반가운 소식을 전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까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아주 친숙한 텃새가 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감나무에도 까치를 위해 밥까지 남겨 놓지 않습니까.


  까치가 도시의 삭막한 풍경을 정화해 주고 고된 생업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을 알리는 길조로 인정받으며 계속 남아 있기를 기원하고 싶습니다. 까치가 둥지를 지은 나무 풍경은 그저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니 말입니다. 까치와 도시 사람들이 삶의 애환을 나누면서 공존공생하며 영원한 행복과 기쁨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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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kybluee

    같이 살아가면 좋으련만..
    안타깝네요

    2008.01.18 10:39 [ ADDR : EDIT/ DEL : REPLY ]
  2. 제인

    너무 안됐네요
    얼마나 많은시간을 님을 그리며 마음속으로 울걸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네요
    전 개인적으로 재력이 되면 동물과 자연보존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2008.01.18 16:45 [ ADDR : EDIT/ DEL : REPLY ]
  3. 팬저

    까치..이제 길조 아닙니다. 농민들 피해 이루 말할 수없을 정도고요..
    목잘린 청둥오리새끼들 널려있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까치들이
    얼마나 잔인하고 집요한 새인줄 아시나요..?? 끝까지 쫒아가서
    새끼들 죽여버리데요..

    2008.01.18 16:53 [ ADDR : EDIT/ DEL : REPLY ]
  4. 좋은 환경에서 함께 할 수 있으면
    참 좋을 것을... 집을 잘못 지으면
    사람이나 까치나 다 낭패를 보는 슬픔...
    도시의 전봇대를 보면 안쓰럽습니다.

    2008.01.18 2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너구리

    우리나라 텃새중 제일 사나운 놈이예요. 물불 안가리리죠. 길조라는거 옛말이고요, 한번 당해보면 수닭보다 무섭다니깐요. 과수원 사과 배 밭에심은 콩 뭐든지 먹어 치웁니다. 까치가 있는곳엔 참새도 없어요. 너무 자연을 미화하다보면, 현실성이 없어진다는거 명심 하세요

    2008.01.19 21:48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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