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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2

더디오는 봄! 3월에 내리는 눈 더디오는 봄! 3월에 내리는 눈 경칩이 지난 지 오래되었건만 꽃샘추위는 아직도 남아있나 기승을 부립니다. 떠나기 싫은 겨울이 시샘하면서 말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왕복 1시간을 거의 매일 걸어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3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5시에 일어나 움직이는 건 습관이 되어있어 일찍 준비하여 길을 나섭니다. 이제 대학생이 되어 떠나버린 연년생인 딸과 아들도 없고 우리 부부 뿐이기에 시간적 여유로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아침, 제법 쌀쌀한 기운을 받으며 걷고 있는데 갑자기 함박눈이 내립니다. "우와! 3월에 뭔 눈이야?" 따뜻한 남녘이라 좀처럼 눈 구경하기 힘든 곳인데 말입니다. 참 떠나기 싫은 겨울인가 봅니다.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봄이 얼른 찾아왔음 좋겠습니다. 몸.. 2014. 3. 15.
짝을 잃어버린 외로운 까치 한 마리 짝을 잃어버린 외로운 까치 한 마리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 와 한겨울임을 실감하게 하는 요즘입니다. 방학이라 게으름이 더 늘어 규칙적인 생활에서 탈피하여 조금은 여유부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아침마다 부산하게 움직여 동동거리며 출근하는 나에게 반갑게 맞아 주는 까치 부부가 있어 하루를 즐겁게 열어가고 있습니다. 며칠 전, 학교에 가지고 올 자료가 있어 들렸다가 나오는 길에 ‘탕’하고 총소리도 아닌 것 같은데 이상한 소리가 들려와 궁금한 마음에 멍청히 서 있었습니다. 잠시 후, 푸드득 날개 짓을 하며 땅으로 꼬꾸라지는 까치 한 마리.... ‘어? 왜 저래?’ 속으로 너무 놀라 바라만 보고 있는데 아저씨 한 분이 다가오면서 땅에 떨어진 까치를 손으로 주우며 내 눈치를 슬슬 살피는 것이었습니다. “아저씨.. 2008.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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