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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52

크리스마스만 되면 생각나는 그리운 친정엄마 크리스마스만 되면 생각나는 그리운 친정엄마 며칠 전, 친정엄마의 기일이었습니다. 몸이 안 좋아 제일 가까이 사는 우리 집에서 6개월 정도 생활하셨던 엄마, 영원히 우리 곁에 머물러 있을 줄만 알았던 6남매의 철부지 막내였습니다. 큰오빠마저 엄마 곁으로 떠나 시골에서 기일을 보내지 않고 오빠 댁에 형제들이 모여 간단한 추도식을 지내고 있습니다. 올케가 차려주는 시원한 물메기국으로 많이도 장만한 음식으로 배부르게 늦은 저녁을 먹고 나니 형형색색의 목도리를 내놓는 게 아닌가? "우와! 너무 예쁘다." "창원 올케가 못 온다고 보내왔네." "아! 카톡에 올라와 있기에 하도 예뻐 '언니! 나도 갖고 싶어.' 그랬는데." "어제 택배로 왔더라." 각자 마음에 드는 색으로 골라 목에 둘렀습니다. "막내 오빠! 올케 .. 2013. 12. 25.
친정엄마가 그리워 만들어 본 매콤한 부추 수제비 친정엄마가 그리워 만들어 본 매콤한 부추 수제비 무더위가 계속되는 휴일 저녁, 녀석들이 자라고 나니 남는 건 우리 부부뿐입니다. 가까운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저녁 뭐 먹지?" "그냥 간단하게 먹자." 해 놓은 밥은 없고 한여름 이맘때면 친정엄마가 만들어주던 수제비가 생각났습니다. 별것 들어가지 않아도 텃밭에서 부추와 호박으로 뚝뚝 뜯어 넣은 수제비 맛 수 많은 세월이 흘러도 아직 잊을 수가 없습니다. ★ 인삼, 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부추의 효능 달래과에 속하는 부추는 대표적인 강장 채소로 신진대사를 돕고 스태미나를 증강시켜 줍니다. 지역에 따라 정구지, 졸, 솔, 소풀이라고도 불리는 부추는 씨를 뿌리고 난 후 신경 써서 돌보지 않아도 잘 자란다 하여 ‘게으름뱅이 풀’이란 이름도 갖고 있습니다.. 2013. 8. 1.
한여름! 지금 내 고향의 모습은? 한여름! 지금 내 고향의 모습은? 남쪽에는 연일 폭염이 계속되더니 어제는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갔습니다. 시원하게 내려앉은 단비로 인해 곡식들은 흠뻑 숨을 쉬는 기분이었습니다. 여름방학이지만 고3 아들은 학교에 가고 남편도 교육 떠나버리고 오후에는 혼자 뒷산을 올랐습니다. 아파트만 벗어나면 포근한 고향 같은 풍경이 있어 사계절의 변화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터벅터벅 흙길을 걷습니다. 저 멀리 새소리, 매미 소리가 귓전을 울립니다. 방울방울 영글은 빗방울은 보석입니다. 봉숭아꽃입니다. 따와서 엄마 생각하며 손톱에 물을 들여야겠습니다. 옥수수가 알차게 열었습니다. 한여름밤 평상에 누워 별을 세며 하모니카 불던 어린 시절이 그립습니다. ▶도라지꽃입니다. ▶ 비가 오지 않아 배추가 타들어 갑니다. .. 2013. 7. 25.
친정엄마 손맛이 그리워 차려본 행복한 식탁 친정엄마 손맛이 그리워 차려본 행복한 식탁 휴일 아침, 남편과 함께 새벽 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시골에서 농사지은 어머님들이 앉아 팔기 때문에 싼 가격에 많이 살 수 있어 가끔 이용하고 있습니다. 시내기 대학생이 된 딸아이, 기숙사 급식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김치를 담아 보내라고 합니다. 열무김치, 열무 물김치, 부추김치, 깻잎 김치를 만들어 보내기로 했습니다. ▶ 부지런한 사람이 많이 나와 북적였습니다. ▶ 싱싱한 채소를 사는 아주머니 ▶ 자주가 벌써 나왔습니다. 한 소쿠리 3천 원 ▶ 옥수수 딸아이가 좋아하는 옥수수 5개 2,000원 ▶ 매실도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시장을 돌다 보니 어릴 때 엄마가 만들어 주던 음식이 생각났습니다. 손맛이 좋아 뚝딱 만들어 주었던 그리움 가득한 식탁입니다. 1. 고구.. 2013. 7. 1.
남편의 뒷모습 보니 엄마 생각 간절합니다. 남편의 뒷모습 보니 엄마 생각 간절합니다. 며칠 전, 저녁을 먹고 난 뒤 남편은 동네 한 바퀴 하자고 손을 끌고 나섭니다. "그럼, 우리 마트 갔다 오자." "왜?" "아들이 도시락 싸야한데." "알았어. 걸어서 가." 현란한 불빛이 도심을 밝히고 있었고, 자동차들도 쌩쌩 바람을 가르며 달리고 있었습니다. 마트에서 김밥 재료를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잠시 신발 끈이 풀어져 매고 있으니 남편은 저만치 앞서 갑니다. 그런데 남편은 안고 있던 박스를 머리 위로 올립니다. "당신, 머리에 올리고 손 놓고 걸을 수 있어?" "한번 해 볼까?" "엄마가 했던 것처럼 해 봐." 무게 중심을 잡아보려고 해도 잘 되질 않나 봅니다. "따바리(똬리)가 있으면 할 수 있을지 몰라." 머리가 없으니 더 안된다는 .. 2013. 6. 14.
일주일 밑반찬과 집 밥이 최고라는 딸을 위한 식탁 일주일 밑반찬과 집 밥이 최고라는 딸을 위한 식탁 엄마 품을 떠났던 새내기 대학생인 딸아이가 여름방학을 하고 집에 왔습니다. 늘 집 밥이 그립다고 말을 하던 녀석이라 무얼 해 먹일지 고민이었습니다. "딸! 시장 가는데 같이 가자!" "엄마 혼자 다녀와!" "안돼!" "왜?" "너 먹고 싶은 거 사야지." "알았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시장으로 향하였습니다. 먹고 싶은 것도 많은 녀석입니다. 이것저것 골라 담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 마늘쫑 어묵조림 ▶ 재료 : 어묵 2장, 마늘쫑 10개 정도, 간장 2숟가락, 물 5숟가락, 물엿 2숟가락, 마늘,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마늘쫑은 소금물에 살짝 데쳐낸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어묵을 먼저 간장 양념에 볶다가 어묵을.. 2013. 6. 3.
있을 때 잘해! 너무 그리워 눈물겨운 사연들 있을 때 잘해! 너무 그리워 눈물겨운 사연들 싱그러운 5월 감사의 달 5월입니다. 하루하루 뿜어내는 나뭇잎의 연두빛이 곱기만 합니다. 5월 8일은 어버이날이었습니다. 나서기만 하면 지척에 모셔두었는데 무얼 했는지 어제서야 찾아뵈었습니다. 부모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 절반이라도 되갚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무엇이 그렇게 급한지 우리 곁을 떠나고 안 계십니다. 산소가 있으면 술이라도 한 잔 따르고 절을 올리겠지만 터벅터벅 빈손으로 가야 하는 게 아직 적응이 안됩니다. 아버지, 엄마! 그저 사진 속에 두 분의 모습만 바라봅니다. 시골에서 대학까지 보낸다고 미쳤다는 소리까지 들은 부모님입니다. 그래도 우리 6남매 번듯하게 잘 자라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막내라 그런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 뒤 동생들 데려다 공.. 2013. 5. 13.
고향의 소리!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어보세요. 고향의 소리!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어보세요. 요즘 농촌은 무척 바쁜 시기 입니다. 부지깽이도 함께 거들어야 할 만큼 부지런하게 손놀림을 해야 합니다. 더디 찾아오는 봄인가 싶더니 한낮엔 여름 날씨 같습니다. 개울가에 졸졸졸 흘러내리는 물소리 꽃을 찾아날아드는 부지런한 벌의 모습 노부부가 나란히 앉아 고추모종을 옮겨심습니다. 뒷산은 이제 푸르름으로 가득합니다. 연두빛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아파트만 조금 벗어나면 이런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늘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어 행복합니다. 남편은 매일같이 저녁을 먹고 운동을 해야 한다며 나를 데리고 나섭니다.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팔을 흔들며 걷기도 하고 뜀박질도 해 보곤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내 귓가를 울리는 소리 바로 개구리 울음소.. 2013. 5. 10.
어버이날, 내 생에 가장 후회스러웠던 일 어버이날, 내 생에 가장 후회스러웠던 일 얼마 전 다음(Daum)에서 네티즌 투표가 있었습니다. 어버이날 선물, 무엇을 준비하셨나요? 대부분 1 현금, 2 건강식품, 3 효도여행, 4 화장품 5 카네이션 등 가장 많은 응답자는 현금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댓글 중에 마음에 드는 댓글 두 개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내 나이 쉰을 넘기고 6남매의 막내로 태어나다 보니 부모님 하늘나라로 떠난 지 옛날입니다. 이렇게 어버이날만 되면 부모님이 그리워집니다. 아버지는 듬직한 기둥이셨고, 엄마는 손재주가 많은 분이셨습니다. "손에 몽둥이를 달았소?" 아버지가 고장 내면 엄마는 마술 손을 가진 듯 뚝딱 고쳐내곤 했으니까요. 시집간 막내딸네에 와서는 아이 둘 기저귀 나오는 족족 얼른 삶아 빨아서 늘고, 흘리면 깔끔하게 쓸.. 2013. 5. 8.
엄마표 집 밥이 최고라는 딸을 위한 행복한 식탁 엄마표 집 밥이 최고라는 딸을 위한 행복한 식탁 서른셋, 서른넷 노처녀 노총각이 맞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했습니다. 보물 같은 첫딸을 선물 받았고 잘 자라 새내기 대학생이 되어 엄마 품을 떠났습니다. 대학생활이 너무 재밌다는 딸아이입니다. 벌써 중간고사를 끝내고 입학하고 두 달만에 처음 집에 다니러 오는 녀석입니다. "엄마! 맛있는 거 해 줄 거지? 엄마 밥이 그리워" "뭘 해 줄까?" "음. 묵은지 넣은 닭볶음탕이 제일 먹고 싶어." "알았어." 금요일 수업을 마치고 저녁 9시에 도착했는데 10시에 친구와 약속이 있다며 나가버립니다. 이제 엄마보다 친구가 더 좋은 나이가 되어있었던 것. 늦게 들어와 아침은 건너뛰고 뚝딱뚝딱 맑은 도마 소리 내며 토요일 점심을 함께 먹었습니다. 1. 새송이버섯구.. 2013. 4. 22.
색다른 맛을 즐겨요! 이색 김밥 색다른 맛을 즐겨요! 이색 김밥 주말엔 촉촉이 비가내렸습니다. 새내기 대학생이 된 딸아이가 오랜만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좋아하는 김밥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딸이 오는데 겨우 김밥이야?" "아니, 한 끼만 먹고 갈 거 아니잖아."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이용해 만든 색다른 김밥입니다. ★ 김밥 만드는 재료 손질 ▶ 재료 : 당근 1/2개, 파프리카(붉은 색, 노란 색) 각 1개, 오이 1개, 크래미 200g, 식용유, 소금 약간 김 6장, 밥 6공기, 새싹 50g, 마요네즈, 허브머스터드 소스 약간 ㉠ 오이는 굵은 소금에 씻어 돌려 깎기를 하고 곱게 채를 썬다. ㉡ 당근, 파프리카도 곱게 채를 썰어둔다. ㉢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썰어둔 채소를 살짝 볶아낸다. ㉣ 크래미도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준다. ㉤.. 2013. 4. 8.
엄마를 울컥하게 한 딸아이의 한마디 엄마를 울컥하게 한 딸아이의 한마디 봄입니다. 햇살 속에도 바람 속에도 따뜻한 봄이 가득합니다. 기나긴 겨울 잘 이겨내고 하나 둘 봄꽃을 피워냅니다. 대학 새내기가 된 우리 딸 떠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집에 올 생각을 안 합니다. 어제는 인천에 사는 삼촌이 전화가 왔습니다. "저예요. 잘 지내시죠?" "네. 삼촌." "아림이는 한 번 왔다 갔어요?" "아뇨. 아직..."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안왔다구요?" "네. 학교 생활이 재밌어 죽겠답니다." "허허. 녀석 정말 잘 적응하나 봅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세상이 좋다보니 이렇게 카톡으로 매일 매일 어떻게 지내는지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끼며 삽니다. 나 : 적응 잘해서 좋다 보물딸 : 당근 내가 누구 딸? ㅋㅋㅋ 나 : 엄마 딸 히히 지인.. 201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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