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기저귀1 시어머님께 기저귀를 채우지 않는 이유 시어머님께 기저귀를 채우지 않는 이유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이 내렸습니다. 가을은 ‘찰나의 계절’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정말 잠시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리는 계절 같아서 말입니다. 어느 구석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시는 시어머님이 우리 집으로 모셔 온 지 두 달이 다 되어갑니다. 알츠하이머 초기증상을 보이는 시어머님은 몇 번 짐을 쌌는지 모릅니다. “어머님! 어디 가시게요?” “응. 우리 집에 가야지.” “시골 가 봐야 아무도 없는데 혼자서 어쩌시려구요.” “그래도 가고 싶다.” “...............” 그저 할 말을 잃어버립니다. 자꾸 움직여야 된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아침 일찍 머리감기고 세수시켜놓고는 “어머님! 속옷 갈아입으세요.” 하면서 옷가지를 앞에 놓고 아침밥을 준비하러 나갔.. 2009. 11. 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