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정보 나눔2011. 12. 13. 06:00


아들 친구들이 초토화 시켜버린 밥상



이제 고3, 고2가 되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주말 저녁, 기말고사 기간이라 늦은 시간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 녀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딸아이는 자정이 되어가자 집으로 들어서는데 아들 녀석은 깜깜무소식이라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들! 안 와?"
"가야지. 아! 엄마! 친구 데리고 가도 돼?"
"자러 온다고?"
"응"
옆에서 듣고 있던 남편이
"오라고 해. 그것도 추억이잖아!"
"알았어. 데리고 와!"
"공부 조금만 더 하고 갈게."

새벽 1시가 되자 친구 둘과 우르르 들어섭니다.
"엄마! 배고파! 뭐 먹을 것 없어요?"
"빵 사다 놓았어."
"짜파게티 끓여 주면 안 될까나?"
"알았어."
금방 먹을 수 있게 감을 깎아주고 짜파게티를 끓여주었더니 게눈 감추듯 해치웁니다.

새록새록 국민학교 다녔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다른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집에 데리고 오기도 하고 가서 자기도 하며 우정을 쌓아갔습니다.
요즘같이 친구집에 가는 것도 폐가 된다는 생각 있기에 잘 보내지 않았는데,
막상 손님들이 오고 나니 뭘 해 줄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엄마! 내일 아침 8시에 깨워줘요."
"알았어 얼른 자라."
녀석들의 이부자리를 펴주고 잠자리에 드는 걸 보고 나왔습니다.

새벽녘에 일어나 녀석들을 위해 뚝딱딱딱 맑은 도마소리를 냈습니다.





1. 브로콜리

▶ 재료 : 브로콜리 1개, 초고추장 약간

▶ 만드는 순서

㉠ 브로콜리는 손질하여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둔다.
㉡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내면 완성된다.


 

2. 봄동나물


겨울에 무쳐 먹으면 달콤하니 맛있습니다.

▶ 재료 : 봄동 2개,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봄동은 손질하여 끓는 물에 삶아 낸다.
㉡ 삶아 낸 봄동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양념에 조물조물 무쳐내면 완성된다.




3. 숙주나물


▶ 재료 : 숙주 1봉 150g,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숙주는 손질하여 끓는 물에 삶아낸다.
㉡ 삶아낸 숙주는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4. 생미역

 

▶ 재료 : 생미역 1봉 150g, 초고추장 약간

▶ 만드는 순서


㉠ 생미역은 손질하여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5. 두부 돼지고기 조림


▶ 재료 : 두부 1모, 돼지고기 갈은 것 100g, 붉은 고추 1개, 청양초 2개, 마늘, 깨소금 약간
             고추가루 1숟가락, 진간장 1숟가락, 물엿 1숟가락, 멸치 육수 1/3 컵

▶ 만드는 순서


㉠ 두부는 납작하게 썰어 노릇노릇 구워낸다.
㉡ 돼지고기는 간장 물엿 마늘에 제워두었다가 볶아준다.
㉢ 육수를 붓고 고기가 익으면 구워놓은 두부를 넣고 자작하게 졸여준다.
㉣ 마지막에 썰어둔 고추를 넣고 마무리한다.




6. 돼지고기볶음


▶ 재료 : 돼지고기 600g, 고추장 2숟가락, 매실액 2숟가락, 고추가루 2숟가락, 마늘 약간
             양파 1개, 느타리 1개, 대파, 당근 약간

▶ 만드는 순서


㉠ 돼지고기는 양념에 제워 두었다가 볶아준다.
㉡ 고기가 익으면 썰어둔 채소를 넣어 마무리한다.





7. 고등어구이

 

▶ 재료 : 고등어 1마리

▶ 만드는 순서


㉠ 간이 된 고등어는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주면 완성된다.





8. 꼬막전


▶ 재료 : 부추 한 줌(100g 정도) 꼬막 150g, 밀가루 1/2컵, 달걀 1개, 소금, 올리브유 약간
             붉은 고추 1개, 당근 약간

▶ 만드는 순서


㉠ 꼬막은 삶아 껍질을 제거한다.
㉡ 부추, 당근, 붉은 고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밀가루와 썰어둔 채소, 꼬막 삶은 물을 반컵 정도 붓고 반죽을 한다.
㉣ 달군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내면 완성된다.



 

9. 채소쌈말이


▶ 재료 : 무쌈 1팩, 오이 1/2개, 노랑 빨강 파프리카 1/2개, 맛살 2줄, 마늘 햄 100g, 당근 1/3개, 무싹 약간

▶ 만드는 순서


㉠ 무쌈은 물기를 빼주고 오이는 감자 칼로 얇게 져며 밑간을 해 둔다.
㉡ 파프리카 당근은 곱게 채를 썰어둔다.
㉢ 맛살과 햄은 알맞은 크기로 썰어준다.
㉣ 오이와 무쌈에 재료를 올리고 돌돌말아주면 완성된다.
    (소스는 머스터드 소스입니다.)


 

 

 





 


▶ 사골 국


▶ 김장 김치





고등학교 1학년이라 먹고 난 식탁은 초토화 되어 있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그래."
정말 생미역과 김치만 조금 남았을 뿐입니다.
"우와! 엄마 설거지하기 좋겠네."
"너무 맛있어서.."
"아니, 잘했다는 말이야."

밥 한 그릇 뚝딱 먹어치웠는데 간식 배는 따로 있는 걸까요?
감을 한 접시 깎아주니 금방 비워버렸습니다.
"잘 먹고 갑니다. 안녕히 계세요."
기말고사가 코 앞이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러웠습니다.
어른들이 '무쇠도 녹일 때'라고 하더니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았습니다.


친정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친구 집에서 잠을 자고 가는 행복한 추억 하나를 만들어 주는 날로 휴일 아침을 부산하게 보내었답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헉 이런, 건강식이.. 있을 수가 있나..
    허걱 거기다 ,,, 맛... 까지 ?

    2011.12.13 11:33 [ ADDR : EDIT/ DEL : REPLY ]
  3. 한창 먹을 때라서... 먹는 모습을 보고 흐믓했겠습니다.

    2011.12.13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어머님의 정성이 가득 담긴 그 밥맛은 친구들은 아마도 영원히 못 잊을겁니다.
    저녁노을님의 고운 마음에 돌아가신 어머니생각이 간절합니다.

    2011.12.13 11:59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제 아드님 친구들 매일 찾아오는 것 아닐까요? ^^
    저라도 초토화 시켜 버릴 것 같은 밥상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1.12.13 12:11 [ ADDR : EDIT/ DEL : REPLY ]
  6. 돌도 씹어먹을때라고 하잖아요 ^^
    식탁 초토화되었어도 노을님 기분 참 좋으셨을듯 합니다~

    2011.12.13 12: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렇게 훌륭한 밥상이라면 애들이 아니여도
    초토화될것 같은데요 ㅎㅎㅎ
    이런 밥상 받아본지 정말 오래됐네요 ㅠㅠ 갑자기 엄마생각이...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웃음'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 몸의 대내 감정중추와 표정을 담당하는 운동중추는 서로 인접해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억지라도 웃으면 정말 즐거운 감정이 생긴다네요^^

    오늘 웃을일이 없으셔도 억지라도 웃으면서 즐겁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바랍니다.^^

    2011.12.13 1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보통 바쁘다는 핑계로 이럴경우 피자나 짜장면으로 대신하는 엄마들이 많을텐데.. 착한맘이십니다.

    2011.12.13 1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모처럼 아들을 위한 솜씨를 부렷군요.
    정성 가득한 밥상 잘 보고 갑니다.^^

    2011.12.13 13: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건 진수성찬인데요!!
    누가 식사를 해도 깔끔하게 밥상을 정리할 것 같습니다.^^

    2011.12.13 14:13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저는 5번 6번 8번을 보면
    밥을 안먹고 반찬만 먹는 기능이 활성화 되서
    저 반찬들은 저희 집에서 만드는 그날 다 없어져요 ㅎㅎ

    2011.12.13 16: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는 아이들이 크면 제가 직접 간식이라도 한번 해줘야겠어요^^

    2011.12.13 1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한창일때죠.고등학생이면...ㅎㅎ
    초토화 될 거 같네요.

    맛있어 보여요

    2011.12.13 20:28 [ ADDR : EDIT/ DEL : REPLY ]
  14. 와우 저는 엄두도 못내겠네요. ㅎㅎ
    아드님은 좋겠습니다. ^^;

    2011.12.13 2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렇게 맛난 음식이라는 걸..
    아마 몇년 지나야 알듯 합니다..
    지금 제가 봐도 완전 짱인대요^^

    2011.12.13 23: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오 이것 청소년때 정말 좋은 추억이 되어요^^

    2011.12.14 0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비밀댓글입니다

    2011.12.14 02:19 [ ADDR : EDIT/ DEL : REPLY ]
  18. 그나저나 후후~ 역시 10대 후반의 남자 아이들이라 그런지 잘 먹네요. 먹는 모습을 보지 않아도 표현해주신 말에

    2011.12.14 03:02 [ ADDR : EDIT/ DEL : REPLY ]
  19. 우와아아~~

    너무 맛있어보이네요

    집밥이 급 그리워진다는 ㅠㅠ

    구경잘하구갑니다 ^^*

    2011.12.14 1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저녁 안먹었는데... 배고파요~ㅎㅎ

    2011.12.19 21: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안녕하세요 둘러앉은밥상 입니다. 저희 페이지중 여러분의 둘밥 이란 코너에 소개해드리고 싶은데 괜찮으실까요 ?^^:

    2012.01.12 17: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11. 7. 25. 05:30

일주일의 여유, 꼬마 손님 조카를 위한 식탁



이제 다 자라 고등학생이 된 녀석이라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주말 아침, 일주일 내내 열심히 공부한 녀석들을 위해 식탁을 차렸습니다.
며칠 전부터 방학이라 중3인 사촌 조카도 와 있어 소홀히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매미 소리가 자지러지게 울어댑니다.
더운 줄도 모르고 뚝딱뚝딱 맑은 도마 소리를 내 보았습니다.

연수기간이라 아이들과 함께 나갔다가 6시나 되어야 집으로 돌아옵니다.
우리 아이 둘은 학교에서 급식을 하지만, 독서실로 향하는 조카는 도시락을 싸야 합니다.
여름에는 쉽게 상하지 않는 짭조름한 것으로 조림이나 볶음이 좋을 것 같습니다.








 

1. 건새우 견과류 볶음


▶ 재료 : 건새우 50g, 견과류 10g, 풋고추 1개
              양념(진간장 1숟가락, 물 2숟가락, 물엿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건새우에 양념을 넣고 볶다가 견과류, 풋고추를 넣는다.
㉡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마무리한다.



2. 잔멸치 파래무침


▶ 재료 : 잔멸치 50g, 파래 한 줌 정도
              양념(진간장 1숟가락, 물 2숟가락, 물엿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건파래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손으로 찢어 간장에 무쳐둔다.
㉡ 멸치는 양념을 넣고 볶다가 무쳐 둔 파래를 넣고 마무리한다.




 

3. 문어조림


제사 지내고 난 뒤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문어를 꺼내 장조림으로 변신해 보았습니다.
제법 쫄깃하게 맛있었습니다.

▶ 재료 : 문어 반 마리, 적피망 1/2개, 청량초 2개,
              양념(진간장 5숟가락, 물 5숟가락, 물엿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문어는 해동시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양념과 함께 졸여준다.
㉢ 반쯤 양념이 줄어들면 피망과 청량초를 넣어 마무리한다.



 

4. 뱅어포 무침


▶ 재료 : 뱅어포 2장,  양념(고추장 1숟가락, 물 2숟가락, 물엿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뱅어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양념을 보글보글 끓여 식힌다.
㉢ 썰어 둔 뱅어포에 양념을 무치면 완성된다.




 

5. 감자볶음


▶ 재료 : 감자 2개, 양파 1/2개, 풋고추 2개, 적파프리카 1/2개, 올리브유, 깨소금,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감자는 곱게 채 썰어 물에 담가둔다.
㉡ 양파, 파프리카, 풋고추도 채 썰어둔다.
㉢ 프라이팬에 감자를 넣고 먼저 볶어주고 반쯤 익으면 채소를 넣어 마무리한다.




 

6. 콩나물


 

▶ 재료 : 콩나물 200g,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은 씻어 삶아낸다.
㉡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7. 매실고추장무침


얼마 전에 담가놓은 매실이 아삭하게 잘 익어있었습니다. 

▶ 재료 : 매실 50g, 고추장 1숟가락,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매실은 고추장만 무쳐주면 완성된다.



 


 

8. 마전


▶ 재료 : 마 100g, 밀가루 5숟가락, 풋고추 홍고추 각 1개, 계란 1개, 소금,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마는 곱게 채 썰어둔다.
㉡ 풋고추와 홍고추는 동글동글 썰어둔다.
㉢ 썰어둔 채소와 밀가루 계란 소금을 넣고 반죽한다.
㉣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노릇노릇 구워내면 완성된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밀가루를 최소한 작게 넣어준다.)



9. 돼지고기볶음


 

▶ 재료 : 돼지고기 300g, 양파 1개, 파프리카 1/2개, 부추 약간
              양념(고추장 2숟가락, 고춧가루 1숟가락, 물엿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돼지고기는 얇게 썰어 양념해 둔다.
㉡ 하룻밤 재운 돼지고기를 볶다가 채소를 넣어 마무리한다.




10. 늙은오이(노각)볶음


▶ 재료 : 늙은오이 1개, 풋고추 1개, 홍고추 1개
              양념(간장 1숟가락, 물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노각은 껍질을 벗기고 씨를 빼내고 어슷썰기를 해 둔다.
㉡ 올리브유에 마늘을 먼저 볶아 향을내고 노각을 넣어 볶아준다.
㉢ 거의 다 익으면 썰어둔 고추를 넣고 마무리한다.



11. 곰취지


 

▶ 재료 : 곰취 5묶음, 간장소스 2컵
              양념(물 : 진간장 :  식초 =1:1:1)

▶ 만드는 순서


 

㉠ 곰취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 둔다.
㉡ 간장소스 2컵 정도 부워주면 완성된다.




▶ 열무김치와 깍두기


12. 콩나물 홍합국


▶ 재료 : 건홍합 50g, 콩나물 100g, 풋고추 1개, 무 1/4개, 대파,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 물 3컵을 붓고 삶아 건져낸다.
㉡ 채 썬 무와 홍합을 먼저 넣고 끓여준다.
㉢ 콩나물 붉은고추 대파를 넣고 간장으로 간하여 마무리한다.






▶ 완성된 상차림


"우와! 숙모! 이게 다 뭐예요?"
"맛있을지 모르겠다. 얼른 먹어."
"네. 잘 먹겠습니다."
제일 먼저 손이 가는 것은 콩나물이었습니다.
자주 먹어 본 음식에 젓가락이 가는 걸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입이 까다로워 이것저것 먹지 않는 녀석입니다.
밥 위에 올려주며
"맛있어 그냥 참고 먹어 봐! 골고루 먹어야지."
아무 말 없이 잘 먹어주는 녀석입니다.
"잘 먹었습니다."
숟가락을 놓고 일어납니다.

조금 있으니 또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엄마! 맛있는 거 해 줘!"
할 수 없이 멸치 건파래무침에 매실을 넣고 비벼서 묵은지와 방풍잎에 싸 주었더니
"너무 맛있어요! 근데 속에 든 게 뭐예요?"
"매실이야."
"너무 시어서 못 먹겠어요."
우리 아이 같으면 '그냥 먹어' 했을 터인데 할 수 없이 싸 둔 쌈밥을 다시 벌려 매실을 빼고 주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제법 많이 먹고 일어서는 녀석입니다.

골고루 잘 먹고 열심히 공부하는 조카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이왕 엄마 아빠 떠나 멀리 와 있는데 뭔가 건져가야 할 것 같기에 말입니다.
"00아! 여름방학 동안 열심히 해. 아마 네 인생이 달라져 있을 거야."
"네. 열심히 할게요."
대답은 잘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도움되신 요리였다면 추천 한방!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아! 또 일주일의 식단이 나왔군요!
    늘 볼때마다 제 어머니가 해주셨던것과 비슷해..
    너무 부럽습니다~

    2011.07.25 1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제가 요즘 파래자반을 먹고 있는데
    여기에도 비슷한 음식이 있네요 ㅎㅎ
    좋은 사진과 음식 감사합니다 ㅎ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1.07.25 1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우와 보기만해도 배불러요!
    전 요즘 반찬 여러가지 먹는것은 꿈도 못꾸고
    집에 준비해둔 냉면으로 비냉해먹는 재미에...빠져 있답니다.ㅎㅎ;

    2011.07.25 1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전 문어조림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2011.07.25 13: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깔끔하고 맛나 보이는 상이네요!! ㅎ
    너무 잘 보구 갑니다!!
    정성이 엄청나요 ㅎ

    2011.07.25 14: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런 반찬들이면 ;;; 이 무더운 여름 잘 날 수 있을 거 같네요 ㅎㅎㅎ

    좋은글 항상 잘보고 갑니다 ㅠ_ㅠ

    2011.07.25 14: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역시 솜씨 대단하십니다~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

    2011.07.25 14: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하나하나 만들고 사진찍으려면 정말 힘드실텐데 대단하세요^^
    저도 시장에서 사먹지만 말고 조금씩 해먹는 습관을 들여야할 것 같습니다!

    2011.07.25 15: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오우대단해요./
    요즘 장을안봐서우리집식탁은형편없는데..
    더워서주방에들어가기도싫은데대단하세요

    2011.07.25 16: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우오오~조카님이 단 한순간도 수저를 놓지 못할 엄청난 포스를 가진 식탁이로군요~!
    우오오~!!!

    2011.07.25 17: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하루에 한끼씩만이라도 요렇게 먹으면~~
    건강청소년 되는건 시간 문제겠는데요~~

    2011.07.25 17:46 [ ADDR : EDIT/ DEL : REPLY ]
  13. 곰취가 요즘 나와요?
    ㅎㅎ 맛난 밥상이네요.
    탐납니다.
    행복한 저녁되시길요~

    2011.07.25 19: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늘푸른나라

    멋져요.

    근사한 아침입니다.

    한주간이 행복할 것 같아요.

    2011.07.25 19:29 [ ADDR : EDIT/ DEL : REPLY ]
  15. 돼지고기 볶음 맛있겠네요 +_+
    이런 반찬만 있으면 밥 한공기 뚝딱입니다 ㅎ

    2011.07.25 21: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다양한 반찬들 너무 잘보고 갑니다 ㅎㅎ
    정말 맛나보이는군요 ^^

    2011.07.25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와우, 포스트 하나에 반찬이 몇개예요? 대단하세요. 잘 보고 가요 ^^

    2011.07.25 2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좋은글 잘보고 꾹!꾹!누르고 갑니다.

    2011.07.25 2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우와~ 소리가 저절로 나네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겠습니다.^^

    2011.07.26 05: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조카가 너무 행복해했겠어요

    2011.07.26 07: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공주맘

    으악~~ 방학동안 열심히해~~~ 네 인생이 달라져있을꺼야~~~
    전 이말이 왜이렇게 가습깊게 들어올까요~!!??

    2011.07.26 14:50 [ ADDR : EDIT/ DEL : REPLY ]


"); wcs_do();